기사모음2013. 5. 6. 12:59

온순함의 상징이기도 한 사슴은 특히 수컷은 번식기에 서로 뿔을 맞대고 괴성을 지르면서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이 결투에서 이긴 수컷은 수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 싸움이 싱겁게 끝나기도 하고, 때론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먼저 수컷들의 결투 장면을 보자. 


 
리투아니아에서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들판이나 숲 속에서 사슴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에는 사슴을 조심하라는 표시판도 눈에 뛴다. 

* 리투아니아 들판에서 먹이를 찾는 야생 사슴들

폴란드의 부쉬차 아우구스토브스카(Puszcza Augustowska) 숲 속에서 찍힌 사슴 결투 동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었다. 폴란드 북동 지방, 리투아니아 남동 지방, 벨라루스 남서 지방을 덥고 있는 이 숲은 원시림으로 유명하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는 길 중 하나가 이곳을 통과한다. 아래 영상에서 보듯이 도로 양 옆에는 소나무가 즐비하게 있어 그 풍경이 장관이다. 이 아름다움에 반해 바르샤바에 갈 때는 늘 이 도로를 이용한다.     


바로 이 숲 속에서 사슴 수컷 두 마리가 결투를 벌이다가 둘 다 죽을 뻔한 일이 일어났다. 두 마리의 뿔이 서로 엉켰기 때문이다. 한 마리는 이미 숨을 거두었고, 다른 한 마리는 뿔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젠 결투가 아니라 그야말로 자신과의 사투이다. 이겨서 수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릴 영화도 못 누려보고 죽은 수컷 뿔에 엉켜 그냥 죽게 생겼다. 


하지만 다행히 관할 영림소 직원들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다. 마취주사를 놓고 남자 세 명이 힘을 합쳐 엉킨 뿔을 풀었다. 마취에서 깨어난 수컷은 무리를 찾아 소나무 사이로 사라졌다. 


결투에서 진 사슴도 살았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참 아쉽다. 사람의 따뜻한 구원의 손길로 수컷이 살아남았고, 이로써 숲에는 또 다른 새끼 사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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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0. 6. 1. 06:06

뱀과 고양이가 결투를 벌이는 보기 드문 영상을 접했다. 유튜브 사용자 artemijus87가 올린 영상으로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 등에서 화제를 모우고 있다.

뱀을 만난 고양이가 먼저 공격한다. 몇 차례 공격과 방어를 거듭하더니 뱀은 죽은 듯이 고개를 낮추고 또아리를 튼다. 이때 고양이는 몸을 낮추고 왼발로 뱀을 때린다. 그 순간 고양이는 쏜살 같이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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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뱀이 고양이를 물었을까?
아니면 고양이가 뱀 목을 낚아챘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 최근글: 유럽 결혼 피로연에서 먹어본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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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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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네요.
    정말 용맹스러운 (?) 고양이 입니다^^

    2010.06.01 06:15 [ ADDR : EDIT/ DEL : REPLY ]
  2. 하비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제가 우리 직원들한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를 물어봤더니

    모두들 고양이 입을 뱀이 물었다네요.

    ㅋㅋㅋ

    건강하세요.

    2010.06.01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카스티엘

    제가 보기엔 고양이가 뱀을 문 거 같은데요. 54초 부분에 자세히 보시면 고양이가
    뱀이 달려드는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가 무는 것이 보이는데요.

    만약 뱀이 물었다면 고양이가 고통 때문에 그 자리에서 뗄려고 몸부림쳤겠죠

    2010.06.04 03:39 [ ADDR : EDIT/ DEL : REPLY ]

영상모음2008. 10. 13. 15:56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트라카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트라카이는 빌뉴스 이전의 리투아니아 수도였던 곳이다. 이곳에는 대표적인 성이 두 개 있다. 제일 큰 것은 바로 호수 안 섬에 세워진 트라카이 성이고, 다른 하나는 호수변에 세워진 반도 성이다.

이 반도 성은 워낙 유명한 트라카이 성에 가려서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 모든 건물은 허물어지고 없고, 그저 성벽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반도성은 매년 6월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기 위해 중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다양한 삶들을 재현한 지난 해 축제에서 늠름하고 용감한 중세 기사들의 사랑을 위한 결투가 벌어졌다.
 
특히 승리한 기사가 선택한 여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멋있어요. 요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대 남자들은 꽃 선물할 줄도 모르지만, 중세 남자들은 사랑을 위해 싸우기도 했으니 감동적이예요." 자, 오늘 이 동영상을 본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인이게 꽃 선물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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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중세유럽 축제의 이모저모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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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상 잘 보았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전투? 같습니다.
    전투에 패배해 등에 칼이 꽂혀 쓰러진 장면이 인상 깊네요.
    ㅎㅎ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2008.10.14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