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09.30 16:14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62)에 대한 6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5팀장은 "상부로부터 MB와 관련해 좋은 동영상이 있으니 반박하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진술했다[출처: 경향신문]


이 동영상을 본 적이 없어서 국정원이 개입해서 퍼진 "오빤 MB 스타일"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몹시 궁금했다. 유튜에서 찾은 동영상이다.



첫줄부터 영~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다.

"전 재산 기부하는 아름다운 남자"는 "전 재산 기부 자기 재단 만든 남자"로 해야 맞지 않나? 

이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은 간단하다. 국정원이 직접 나서서 살아있는 권력자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중도를 지키면서 국민과 국가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국가기관을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이용하는 사람을 '괴물'에 비유한다면 MB는 Monsters Boss의 약자가 아닐까......

아래는 MB 정권을 비찬하는 "오빠는 MB 스타일" 동영상이다.   


당대에 치적을 홍보하는 것보다 먼 훗날 역사 평가에 맡기고 묵묵히 일해가는 사람이 나는 좋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7.16 06:22

일전에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대형 수퍼마켓에서 강남스타일이 적힌 티셔츠를 보게 되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속으로 '누가 저런 티셔츠를 구입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최근 리투아니아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십자가 언덕'을 다녀왔다.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는 어린이의 티셔츠가 눈이 확 띄었다. 수퍼마겟 의류매장에 본 바로 그 티셔츠였다. 반가운 마음에 보호자의 허락을 얻은 후 이 어린이를 촬영하게 되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한풀 꺾었지만, 이렇게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럽 변방 중 하나인 이곳에서도 티셔츠로 거듭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싸이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06.12 05:39

1990년 6월 처음으로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나라들을 방문했을 때이다. 당시만 해도 동양인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유럽인들이 자주 쳐다보았다. 그 중 용기있는 사람들이 묻는 첫 번째 질문이다.

"어디에서 왔나?"
"한국에서"
"남한이냐 북한인냐?"
"남한."
"아, 환상적인 서울 올림픽의 나라!!!"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유럽인들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 그 붉은 물결의 응원이 참 인상적이다"라고 답하곤 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시청 광장

일전에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 시청 광장 근처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다. 보통의 에스토니아인답지 않게 이들은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한국."

이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들은 강남스타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일행 중 한 명이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강남스타일 노래를 틀어주자 더욱 신나게 춤을 추었다.



"강남스타일 = 한국"이라는 등식이 이 에스토니아 어린이들에게도 형성되어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한국을 널리 알린 싸이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11.14 07:41

일전에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인구 38여만명의 이웃 나라 폴란드는 어떨까? 이미 폴란드 대도시 곳곳에서는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이 행해졌다.  


아래 동영상은 폴란드 전역 강남스타일 열기를 전하고 있는 텔레비전 TVN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아래는 폴란드 제3의 도시 우치( Łódź)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아래는 폴란드 남부 실롱스키에의 주도인 카토비쩨(Katowice)에서의 강남스타일


아래는 발트해에 연한 항구 도시 그단스크(Gdańsk)에서의 강남스타일


아래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지하철 중앙역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아래는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구시가지 광장에서 열린 플래시몹


뭐니해도 폴란드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 동영상은 바로 노르웨이 대학생들이 펼친 아래 동영상이다. 이들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살면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노르웨이 의대생들이다.


이 동영상은 국제 의대생 조직인 코페르니카(Copernica)가 주최한 행사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위에 소개한 동영상들에서 보듯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폴란드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함을 쉽게 알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10.17 08:34

알고 지내는 에스페란토 선배 한 분이 페이스북에 최근 소식을 올렸다. 

내용인즉 자녀들이 회갑축하로 크루즈여행을 보내주었는데 

크루즈 안에서 강남스타일 배우기가 열렸다는 것이다.


그 분에 따르면 필리핀 승무원이 비디오 테잎을 보고 익힌 솜씨로

승객들에게 강남스타일 춤을 가르치고 있다.
  

동남아 크루즈까지 점령한 싸이 음악 소식을 접하니 그 대단함에 그저 놀랄 뿐이다.

한편 대부분 K-Pop 때문에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보면 

바로 이런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서 지금껏 축적해온 K-Pop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싸이 노래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 기여한 것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09.12 04:31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빌뉴스대학교에서 총 48시간 한국어를 가르쳤다. 동양학센터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좌였다. 종강 후 대학 관계자는 관심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

8월 중순 수강 신청자가 7명이니 한국어 강좌를 또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어제 9월 11일 첫 수업이 열렸다. 등록한 사람이 모두 12명인데 10명이 나왔다. 첫 수업이라 학생들이 교재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무엇으로 1시간 30분 수업을 진행할까 생각해보았다.

- 한국어 개괄적인 소개
- 한국어 철자 (자음과 모음)
- 한국어 음절 구성
- 각자 이름 한글로 써보기 그리고 고쳐주기

이렇게 정리하자 한 블로그의 글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러시아어로 옮긴다면?"이라는 끄루또이님의 글이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노래이니 리투아니아 학생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다민족 사회이다. 인구 55만여명 중 리투아니아인 57.5%, 폴란드인 18.9%, 러시아인 14.1%, 벨라루스인 4.1%가 살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슬라브언어를 할 줄 안다. 강남스타일 가사를 러시아어 번역본과 함께 읽는다면 한국어가 더 가깝게 느껴질 것 같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 알아요?"
"알아요."

앞줄에 앉은 학생 둘이는 강남스타일이라는 말을 듣자말자 흥얼거리면서 말춤 동작을 해보였다. 한국어 읽기 예제로 시류에 부합하는 노래 가사를 사용하니 수업 집중도와 생동감이 한결 높아져보였다.          
 

첫 수업을 마치자 한 학생이 말했다.

"매 수업마다 K-Pop 노래 가사를 이렇게 알려주세요." 

강남스타일을 소개한 덕분에 이제부터 수업 준비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것 같다. 대다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가 K-Pop이라고 했다. K-Pop의 위력으로 빌뉴스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성사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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