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시스(Cēsis)는 라트비아 중부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인구는 2만명이 못 되지만 2014년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될 만큼 유서 깊은 도시이다. 중세시대 한자동맹의 주요 도시인 리가와 타르투를 잇는 무역로에 있었다.



13세기에 "리보니아 검의 형제"로 알려진 독일 기사단이 요새를 세웠다. 요한 성당은 리보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체시스 요새는 리보니아 기사단장의 거주지였다. 16세기 말 리보니아 전쟁, 18세기 초 대북부 전쟁으로 요새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일부는 복원이 되어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월 중순 이 도시를 다녀왔다. 비가 내릴 듯한 회색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지만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요새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연못 속 노란 단풍은 철망에 가로막혀서 더 이상 떠내려 갈 수가 없었다. 



떨어져 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가둬놓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상모음2014. 10. 21. 06:1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를 흐르는 네리스 강변의 북쪽 언덕에는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해마다 5월 초순이면  벚꽃이 활짝 펴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여름내내 다른 나무들과 같이 녹색잎을 한 이 벚나무가 별다르게 눈에 띄지 않았다. 최근 이 강변으로 갈 일이 있었다. 가을날에 보니 봄날 꽃으로 단장했을 때 만큼이나 단풍으로 또 다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날씨만 더 청명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벚나무...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온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이제 글씁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에 삽니다

    2014.10.22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08. 11. 17. 18:42

몇 해 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가 지난 주말 편지를 보내왔다. 이 친구는 독일인이고,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통해 알게 되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가 알려준 사진모음에 들어가 보았다.

한국의 가을 찍은 사진이 쌓인 낙엽처럼 듬뿍 있었다. 노랗디노란 은행잎, 빨갛디빨간 단풍잎 사진을 보자 고향에 대한 향수가 한없이 울컥 쏟아져 나왔다. 그 아름다움은 도저히 이곳 리투아니아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의 허락을 얻어 사진을 올린다. 앞으로 기회 되는 대로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통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도 함께 올리고자 한다. 독일인 친구 비르케(Birke)가 찍은 한국의 가을풍경 더 많은 사진들을 그의 ipernity.com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Jen mi aperigas fotojn de Birke pri korea aŭtuno. Ŝi loĝas en Koreio. Dankon, Birke, pro viaj fotoj.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ay

    참 좋군요...
    블로그엔 더 맘에 드는 사진이 한가득한데요?
    rss 등록해두었답니다^^

    2008.11.17 22:49 [ ADDR : EDIT/ DEL : REPLY ]
  2. 미씨

    좋은 글 사진 감사
    리투아니아를 먼나라인데 우리와 자연환경이 매우 비슷하군요...
    발틱3국이라고 배웠죠...

    2008.11.20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08. 10. 6. 14:59

그 동안 그야말로 “개 같은” 날씨였다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안 좋은 날씨를 속된 말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썼다. 양해바람). 늘 우중충한 구름이 덮인 하늘에 자주 비가 내렸다. 다채로움으로 아름다운 가을은 벌써 저 멀리 가버렸나? 중앙난방 아파트는 추워서 양말 두 개를 싣고, 그것도 모자라서 양털 실내화를 신고 지낸다.

하지만 어제 일요일 모처럼 해가 나서 딸 요가일래와 함께 인근 빌뉴스 도심 공원에 산책을 갔다. 역시 가을은 단풍나무가 제일인 것 같다.

“아빠, 난 가을이 정말 좋아. 왜냐하면 너도밤도 주을 수 있고, 그리고 쌀도 나니까 (감자보다 쌀밥을 많이 먹는다는 증거). 아빠는?”
“아빠는 봄이 좋다. 지금 가을은 너무 추워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그럼, 아빠는 쌀이 싫어?”

이렇게 도심에서 만난 가을 춥지만 말고 좀 따뜻하기를 바래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을이 좋다는 딸아이 요가일래 - 좀 희미하지만 단풍 꼬깔모자를 쓴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가고파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양말 두개 신을 정도면 겨울이군요.
    한국에도 조만간에 단풍이 물들겠죠.
    단풍 물드고 눈 내리고 나면
    다시 봄날이 올 겁니다.
    힘내세요.

    2008.10.06 17:34 [ ADDR : EDIT/ DEL : REPLY ]
  2. 마냥 궁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단풍나무가 너무 마음에 들어 몇자 적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지의 따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중에 뒤에 보이는 단풍나무의 학명 또는 이름이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위의 단풍사진을 보고 한국에서 알아 본 결과 본래 단풍나무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지라 인위적인 변종도 있어 정확한 종속명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어찌어찌하다 이렇게 글을 쓸 수있는 공간을 지금에서야 발견하고 무례한 줄 알지만 간단히 문의를 드립니다. (얹잖게 생각하셨다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08.10.31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에서 자라는 일반 단풍나무입니다. 리투아니아어로 klevas, 영어로 maple입니다.

      2008.10.3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 마냥궁금

      정성어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행복이 항상 충만하길 빕니다.

      그럼, 위의 단풍이 캐나다 국기의 단풍과 같은 종일까요?
      찾아 보니까 설탕단풍이라고 하는거 같던데요, 너무 죄송하네요

      2008.11.02 02:01 [ ADDR : EDIT/ DEL ]

사진모음2008. 10. 4. 16:02

리투아니아엔 요즈음 완연한 가을이다. 이맘 때가 되면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제일 고생한다. 왜냐하면 중앙난방을 하기엔 아직 덜 춥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 실내 온도는 16-18도이다. 긴팔 옷 뿐만 아니라 두꺼운 양말을 두 서너 개 신고 중앙난방 때까지 버터야 한다.
 
이때가 제일 부러운 것이 바로 자가난방을 할 수 있는 가정집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정집을 가진 친구나 천척 집으로 줄행랑하곤 한다. 일전에 찾은 친척집의 뜰에 탐스럽게 찾아온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잠시나마 아파트 실내의 추위를 잊게 하는 순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앞마당 전체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약간 아쉽네요.

    2008.10.13 0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