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4.08.20 06:59

일전에 유럽에서 청정해변으로 알려진 리투아니아 발해 해변에 있는 니다를 다녀왔다. 니다는 모래언덕 등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보게 되었다. 바로 물새 가마우지이다. 가마우지라면 제일 떠오르는 것이 낚시이다.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발견하면 물 속으로 잠수해 물갈퀴가 달린 발로 함차게 헤엄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서 먹는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가마우지를 길들여 물고기를 잡는다.

발트해 해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가마우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여긴 이들을 이용한 인간의 낚시는 없다. 이날 만난 가마우지 한 마리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해변에서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가마우지는 부리로 온몸의 깃털을 골랐다.



가마우지는 물갈퀴로 자신의 머리를 빠른 속도로 긁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목격한 지라 일행과 함께 한참 동안 가마우지를 지켜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06.29 14:06

가마우지를 볼 때마다 중국 계림 지방의 낚시법이 생각난다. 목 아래 부분이 실로 묶인 채 가마우지는 물속으로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고, 주인은 이를 내뱉게 함으로써 잡는 낚시법이다. 리투아니아에도 가무우지가 살고 있다.

리투아니아 유오드크란테 지방엔 가마우지 집단서식지가 있다. 약 2000쌍이 살고 있다. 가마우지가 이곳에 처음 도착한 것은 19세기 초이다. 프러시아(프로이센) 정부는  숲에 큰 피해를 주는 가마우지를 19세기 말경 멸종시켰다. 하지만 1970년대 가마우지가 이곳에 다시 나타났다.

가마우지 배설물엔 나무뿌리를 태워버리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집단서식은 오래되고 연약한 숲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약 10헥타르 숲이 죽었다. 더군다나 어부들은 어획물 감소로 가마우지에 불평하고 있지만, 프러시아와는 달리 리투아니아 정부는 가마우지를 보호동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렇게 자연과 사람의 합리적인 공존을 꾀하고 있다. 한편 같은 가마우지이지만 중국과 리투아니아 가마우지는 아주 판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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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