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5.03.31 07:25

최근 또 다시 폴란드 한 웹사이트에서 가게 안 집시들이 화제였다. 집시는 롬(Rom, 복수는 Roma, Roms)으로 불리는 북부 인도에서 기원한 유랑 민족이다. 현재 동유럽 일대에 가장 많이 흩어져 살고 있다. 루마니아 50여만명, 불가리아 40여만명, 러시아 20여만명 등이 살고 있다. 한편 폴란드에는 만5천- 5만명, 리투아니아에는 약 3천명의 집시들이 살고 있다. 

가게 안 집시들의 행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서너명이 함께 들어온다
2. 가게 주인에게 물건을 사는 척하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인한다
3. 이 사이 동료들 뒤에 있는 사람이 물건을 슬쩍해서 긴치마 안으로 쑥 넣는다
4. 작업 완료...         


지금이야 대부분 가게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들의 범행을 쉽게 알 수가 있지만,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가게들이 이렇게 당했을까...


아래는 집시들이 노트북까지 슬쩍하는 장면이다.




아래는 봉지가 아니라 긴치마를 안으로 물건을 쑥쑥 담아넣고 있다. 



어디 이런 일이 가게에만 국한되랴? 

점점 유럽에 여행철이 다가오고 있다. 여행에서 제일 안 좋은 기억은 바로 여행 중 이런 일을 겪는 경우이다. 여행객은 항상 주의하지만, 그 주의심을 해제시키는 것이 바로 이런 사람들의 능력이요, 기술이다. 

리투아니아에도 일어난다. 세계적인 성지순례지로 알려진 샤울레이 십자가 언덕에서 지난 해부터 이렇게 당했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서너명이 몰려와서 시선을 빼앗고, 지갑 등을 훔쳐 간다. 모든 여행객이 이런 사람들로부터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한 할머니가 일하고 있는 구멍가게의 CCTV에 잡힌 영상이 최근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폴란드 남서 지방의 소도시 볼쿠프(Bolków)에서 일어났다. 

한 청년이 전화를 걸면서 가게에 들어온다. 할머니는 이 손님을 맞아 여러 물건을 보여준다. 곧 이어서 또 다른 청년이 들어온다. 

할머니는 계속해서 첫 손님을 상대한다. 이 첫 손님이 할머니의 시야를 막고 있는 동안 두 번째 청년이 계산대에 있는 현금을 훔친다. 이 둘은 작업이 완료되자 아무 물건도 사지 않고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간다. 
 


가게가 대몫을 볼 수 있는 연말이다. 이 영상을 보면 좌우간 가게에 들어와 의도적으로 주인의 시선을 막거나 집중을 흩트리는 사람은 의심을 하고 경계를 해야겠다. 

한편 아래는 세 여인이 지갑을 훔치는 장면을 담은 움짤이다. 참으로 한 순간이다. 한 여인이 행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하는 사이에 다른 한 여인이 가세하고, 세 번째 여인이 뒤로 접근해 행인의 가방 속에서 지갑을 꺼내 사라진다. 


다른 사람에게 기쁘게 하기 위해 선물을 사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이렇게 지갑을 털리는 경우를 당할 수 있다. 좋은 일은 못할망정 남에게 나쁜 행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이번 연말에 모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04.18 05:02

영국을 구성하는 4개 나라는 잉글랜드, 스코트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이다. 지난 부활절 휴가에 웨일스를 다녀왔다. 방문한 도시는 웨일스의 교육 중심지인 애버리스트위스(Aberystwyth)이다. 상주인구가 1만6천명이고, 대학생은 9천여명이다. 부활절 방학으로 대학생들이 빠져나가서 그런지 도시는 한산했다.   


이 도시 중심가에 있는 한 가게를 들렀다. 그런데 낯익은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 가게에서 찍은 사진이다. 간장, 라면, 우동 등 한국 식품이 진열대이 놓여있었다.


와, 영국의 이런 작은 도시의 가게에도 한국 삭품을 살 수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연히 우동과 신라면을 사서 얼큰한 식사를 하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12.02 07:52

일전에 차 시동을 걸 때 자주 밧데리 성능이 낮다라는 표시가 안내판에 뜨기 시작했다. 최근 하루 동안 차를 타지 않고 놓아두었다. 결국 다음 날 밧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날씨가 영하 10여도라면 자연 방전으로 여길 수 있지만 요즘 날씨는 영상 5도이다.

전 주인이 언제 밧데리를 교체했는 지도 모르고, 또한 밧데리 성능이 낮다라는 표시도 있고 해서 새 것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가 오기 전에 새 밧데리를 구입해 대비하고자 했다. 일단 방전된 밧데리(25kg)를 힘들게 아파트 집으로 가져와 몇 시간 충전했다. 보통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집에 휴대용 밧데리 충전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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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개 집에 휴대용 밧데리 충전기를 가지고 있다.

다음 날 오전 밧데리 가게에 갔다. 점원은 가격 차이가 얼마 되지 않으니 사고자 하는 것(Bosch S4)보다 더 성능 좋은 밧데리(Bosch S5)를 권했다. 주로 시내 주행을 하니 더 성능 좋은 것을 선택하기로 아내와 결정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18만원이었다. "아, 이번 겨울에는 밧데리 걱정 없이 보내게 되었구나!"라면서 기분 좋게 무거운 밧데리를 들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다음 날 오후 아내는 딸아이 요가일래의 노래시합 예선전이 열리는 시각에 맞춰 차로 태워주려고 주차장으로 갔다. 웬걸, 문조차 자동으로 열리지 않았다. 더 성능 좋은 밧데리를 그것도 더 비싸게 샀는데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방전되었다는 사실에 충격과 아울러 분노마저 일었다. 또 힘들게 집으로 가져와 충전해야만 했다.

곧장 이 날 밧데리 가게에 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아니, 구입한 지 이틀만에 이렇게 방전되는 경우도 있나? 혹시 하자있는 제품을 판 것이 아닌가?"
"우린 정상적인 정품을 팔았다. 밧데리가 왜 누수되는 지 확인하고 싶으면 100-1000리타스(5만원-50만원) 비용이 들 것이다."

그들은 여러 가지로 점검해보더니 정상적인 밧데리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혹시 반품이 되나?"
"교환은 되지만 반품은 안 된다. 교환 하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며칠 더 사용해보도록 해라."

이런 일엔 신중한 아내는 어제 다른 밧데리 가게에 가서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먼저 이전 밧데리(Bosch S4)의 성능을 점검해줄 것을 부탁했다.
"2007년 제품이네. 아직 멀쩡하네. 새 것을 판 가게가 이 밧데리를 점검하지 않았나?"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탁하지 않았다."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부끄러웠다.)
"그래도 그 가게 사람들이 헌 밧데리를 점검해본 후 새 밧데리를 팔아야지."
그는 20여분간 두 밧데리를 정성껏 점검해주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밧데리 방전은 0.1 정도이어야 되는 데 이 밧데리는 0.9이다. 전기가 어디로 새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 새 밧데리라도 자연방전이 된 경우도 있다. 충전을 최대까지 해주어야 한다."  
"새 밧데리 반품이 안 된다고 하니 혹시 헌 밧데리를 구입할 생각은 있는가?"
"사실 헌 밧데리도 쓸만하다. 꼭 팔고자 한다면 100리타스(5만원)에 구입하겠다."

그는 점검을 무료로 해주었다. 진짝 이 가게에 가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었다. 두 가게의 태도가 이렇게 차이가 났다. 이제 이 가게는 우리의 밧데리 단골가게가 될 것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과연 어디로 밧데리 전기가 흘러나갔을까 생각해보았다. 혹시 트렁크 문이 닫혔지만 꽉 닫히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며칠 더 두고보기로 했다.

"헌 밧데리를 5만원 받고 팔까?"라고 물었다.
"5만원에 파는 것보다 비상용으로 집에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라고 아내가 답했다.
"맞다. 영하 20도에는 여분의 밧데리가 아주 도움 될 것이다."
라고 맞짱구를 쳤지만, 무거운 밧데리를 또 집으로 가져 올라갈 생각을 하니 벌써 다리가 후덜후덜거리는 듯했다.

* 관련글: 결혼기념일 아침을 망쳐놓은 밧데리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한국 자연에 반한 미모의 리투아니아 여대생
               기쁨조로 나선 수 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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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