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에 해당되는 글 826건

  1. 2012.11.23 공수도하다가 자동차 열쇠가 발바닥에 꽂혀
  2. 2012.10.24 우중충한 가을날 미소 짓게 하는 노란 꽃 2
  3. 2012.10.23 부엌 창문 넘어로 보이는 가을밤 단풍잎
  4. 2012.10.23 농촌 마을, 가을 짚조각 공원으로 유명세
  5. 2012.10.22 개양귀비꽃 수확 끝난 들판 여전히 수놓다 1
  6. 2012.10.21 정원에 우뚝 솟은 이름 모르는 버섯
  7. 2012.10.19 17-19세기 유럽에서 사용됐던 담뱃대
  8. 2012.10.13 동물의 왕 사자, 과연 누가 진짜 왕일까 1
  9. 2012.10.11 소련 15개 공화국 민속옷을 입은 인형 1
  10. 2012.09.28 컵라면 즐비, 여기 한국일까? 외국일까? 2
  11. 2012.09.24 해외여행에서 부모에게 드리는 훈훈한 선물
  12. 2012.08.07 사람 머리 위에 솟은 도깨비 뿔의 정체는? 1
  13. 2012.08.01 탈린 성곽에 잘 어울리는 통나무 의자 1
  14. 2012.07.28 주차를 잘 하면 자연재난도 피해간다 2
  15. 2012.07.22 하늘 구름 잡으러 140km 달리는 기분 1
  16. 2012.07.20 불법주차로 족쇄 채운 차 간단하게 해결 1
  17. 2012.07.16 그루타스 철망에 갇힌 북한 소녀상
  18. 2012.07.05 뭘 먹었기에 아이가 헤롱헤롱할까 1
  19. 2012.06.20 푸틴 러 대통령의 한 어린이와의 악수
  20. 2012.06.20 소나무에 매달린 원뿔형의 섬뜩한 정체는?
  21. 2012.06.19 지난 100년 동안 세계는 얼마나 변했을까 2
  22. 2012.06.18 뒤로 돌아보니 상어 떼가 우글우글 2
  23. 2012.06.18 헉, 곰이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24. 2012.06.15 보면 애완동물 키우려는 마음이 싹 사라져 1
  25. 2012.06.14 15억짜리 주택 둘 중 어느 것을 구입할까
  26. 2012.06.02 돌 위에 지져 먹던 추억의 시절 아카시아꽃
  27. 2012.05.30 어쩌다가 자동차가 물구나무를 섰을까
  28. 2012.05.25 귀차니즘 고수도 즐길 수 있는 게으른 축구 1
  29. 2012.05.25 잎이 심장을 닮은 피나무 정말 사랑을 주는 듯
  30. 2012.05.25 어떻게 병 속에 과일 배가 통째로? 1
사진모음2012. 11. 23. 05:59

공수도(가라데)를 하다가 발바닥에 자동차 열쇠가 꽂히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공수도의 발차기가 얼마나 위력적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아니면 우연한 사고일까? 심약한 사람은 보지 말 것을 권한다. [사진출처 iage smource link]


아래 동영상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무슨 운동이라도 이런 예측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공수도하다가 자동차 열쇠가 발바닥에 꽂힌 일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역시 세상은 넓고, 별난 일은 많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24. 07:35

요즘 리투아니아 들판에는 노란 단풍잎이 떨어져 노란 꽃을 피운 듯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 계절이 봄인가를 착각시킨다.  
 

유채꽃으로 알려진 이 노란 꽃이 우중충한 가을날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챀고로 이 꽃의 이름은 무우의 일종인 brassica rapa(브라시카 라파) 채소 꽃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23. 07:26

가을밤이다. 
부엌에 오면 전등을 켜고 싶지가 않다.

왜냐하면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단풍잎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혼자 감상하기에는 아까워 
마음 먹고 무거운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8년 전에 구입한 디카고 또한 재주가 없어서 
사진은 눈에 보이는 색과 빛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23. 06:53

발트 3국 리투아니아는 추수가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이다. 주로 밀, 보리, 호밀 등이 재배된다. 추수가 끝난 후 들판에서 짚 뭉치들이 여기저기 있거나 아래 사진처럼 한 곳에 거대하게 모아져 있다. 짚은 축사의 바닥재로 사용된다. 그리고 동물 분비물로 더러워진 짚은 나중에 퇴비가 된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농촌 마을 나우야미에티스(Naujamiestis, 인구 800명)는 가을이 되면 언론이나 방송에 등장한다. 이 마을 문화원은 7년전부터 짚조각 공원을 만들어오고 있다. 

마을 농민들의 짚을 기증받아 문화원 직원들과 마을 어린이들, 학생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짚조각 작품을 만든다. 이 조각품은 마을 어귀 풀밭에 전시되어 오고가는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해마다 작품의 주제가 다르다. 

올해 주제는 '악기'이다. 그랜드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서양 거문고, 호른, 백파이프 등 다양한 악기들이 만들어졌다. 특히 짚울타리에는 악보가 그려져 있다. 보기만 해도 손가락이 악보따라 움직이지는 듯하다. 


이 짚조각 공원은 가을에만 있는 한시적이다. 10월 하순에 날을 정해 짚조각품을 모두 불태운다. 그 이유를 마을 문화원장에 물었더니 답이 이렇다.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불태우는 것은 아름다운 정화(淨化)이다."

곡물 수확이 끝난 농촌 마을,
이렇게 짚이 아름다운 조각품으로 되살아났다. 이 짚조각 공원은 마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흐린 날씨가 점점 많아지는 가을날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짚조각품을 보면서 즐거움을 나눈다. 이제는 인근을 비롯한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22. 06:44

지난 주말 모처럼 가을날 리투아니아 시골길을 따라 들판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들판 수확이 끝난 지는 벌써 오래다. 리투아니아는 보통 7월 하수에서 8월 중순에 수확이 이루어진다. 숲에는 대부분 낙엽수들이 이미 옷을 벗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수확 끝난 들판에 일렬로 아직도 피어있는 빨간색 꽃이 시선을 잡아당겼다.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아까웠다. 가까이에 다가가니 개양귀비꽃이었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유럽 들판에는 이 개양귀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이 꽃은 풍년을 상징한다. 특히 씨는 빵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줄기로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는 데에도 쓴다. 


자세히 보니 꽃잎에는 생기가 없다. 역시 아름다운 꽃도 세월 앞에는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늦은 가을까지도 꽃을 피워 수확 끝난 들판을 수놓고 있는 개양귀비에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21. 06:13

리투아니아는 이제 사방에 떨어진 단풍잎으로 가득 차 있다. 

일전에 빌뉴스 교외에 있는 현지인 친구 집을 찾아갔다.

"우리 집 정원에 아주 멋진 버섯이 자라고 있어."라고 자랑하는 친구따라 그곳으로 가보았다.

"이름이 뭐지?"
"우리도 몰라."
"하지만 참 독특하게 우뚝 솟았네."


아파트에 살고 사람에게 정원에서 이런 버섯이 주는 가을 정취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19. 06:00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꼭 가보는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트라카이 성이다. 호수 안에 떠있는 듯한 이 성은 14세기에 세워졌다. 모스크바와 전쟁(1655-1660)으로 파괴되어 황폐화되었다. 여러 차례 복원을 시도했으나 이루어지 않다가 1961년에 주요 부분이 복원되었다.
  

오늘은 이 성 안에 전시된 17-19세기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담뱃대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갈수록 흡연자가 줄어드니 언젠가는 담뱃대도 인류사에서 살라질 날도 올 수 있을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13. 06:16

동물의 왕은 사자이다. 

그렇다면 사자 가족 중 진짜 지배자는 누구일까? 


누리꾼들 사이에 익히 알려진 사자 가족 사진을 보면 그 답이 쉽게 나온다.


아버지 숫사자가 자기 꼬리를 문 새끼 사자를 혼내주려고 하자 어머니 암사자가 등장해 나무란다.

어머니 암사자의 질책에 맥없이 고개 숙인 아버지 숫사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진정한 동물의 왕은 바로 어머니 암사자! 

이런 장면이 어디 사자 가족에만 국한될까? 

종종 우리 집에도 일어난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0. 11. 06:04

소련은 유라시아 북부에 있었던 세계 최초 공산주의 국가으로 15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시 소련 헌법상 각 공화국은 소련 연방으로부터 자유롭게 이탈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 있었으나 강력한 통제 체제에서는 사실상 이는 유명무실한 것이었다. 하지만 1989년 리투아니아 공산당의 소련 공산당 탈퇴가 소련 붕괴의 도화선이 되었다.

리투아니아가 독립한 후 소련 시대에 세워졌던 조각상들이 철거되었다. 리투아니아는 이 조각상들을 모아서 소련 조각 박물관을 만들었다. 이 박물관은 리투아니아 남부 지방 그루타스에 있다. 이 안에는 소련 미술관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소련 시대 각 공화국의 민속옷을 입은 인형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으로 소련 시대 15개 공화국의 민속옷 인형을 소개한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

아르메니아

조지아(그루지야)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몰도바

우크라이나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소련도 사라졌고, 각 공화국은 이제 독립국가를 이루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9. 28. 06:40

패키지 해외관광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자유로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번에 여러 나라를 관광하는 경우다. 이동과 식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언젠가 한 일행은 도시 구경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식사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해결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아직 발트 3국에는 한국에서 흔히 있는 고속도로나 도로에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구가 적으니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맞겠다. 

일행은 휴게소에 들어오더니 "뜨거운 물"을 사겠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부분 컵라면을 꺼냈다. 컵라면이 휴게실 음식 판매대에 즐비했다. 마치 한국의 어느 편의점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국경에 있는 에스토니아 휴게소이다.


발트 3국에서 국제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가장 그리운 것이 한국의 휴게소이다. 그곳에서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따끈한 우동 맛은 지금도 입안에 맴돈다. 해외관광 중 먹는 컵라면도 그 맛에 못지 않을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9. 24. 06:01

여행을 떠날 때마다 고민꺼리 중 하나가 선물이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나쯤 기념이 될만한 것을 선물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최근 페이스북으로 통해 알려진 10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바로 세계여행중에 찍은 사진이다. 런던, 파리, 예루살렘 등 세계 각지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세상에 저를 보내주셔서 아버님과 어머님께 감사합니다." 여행중에 이렇게 깜짝 사진 선물을 만들어 부모에게 준 아들이 대견스럽다. 박수 짝짝짝~~~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8. 7. 05:18

일전에 친척들이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한 관광 중 하나인 십자가 언덕에 모였다. 점심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친척 한 명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우연히 머리 위로 재미난 뒷배경이 렌즈에 들어왔다. 영락없이 도깨비 뿔을 닮았다. 


그렇다면 이 뿔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천사 조각상의 날개이다. 한 바탕 친척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포착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8. 1. 03:55

발트 3국 수도 중 중세시대 성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수도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이다. 탈린 구시가지의 서쪽 성곽 밖에는 공원이 가꾸어져 있다. 


이 공원에 돋보이는 의자가 있다. 바로 통나무 의자이다. 나무 한 그루를 그대로 베어다가 손질해 만들어 놓은 의자이다. 


딱딱하고 찬 시멘트나 돌 의자에 익숙한 도시민의 눈에는 색달라 보인다. 길쭉하게 뻗어있는 성곽에 잘 어울리는 통나무 의자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28. 05:14

종종 선이 그어져있는 주차장임에도 제대로 주차되지 않은 차 때문에 열 받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3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2대가 비정상적으로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사진이다. 정확하게 주차하면 하늘이 돕는다. 이 말을 증명하는 사진이다. 정확하게 주차선 안에 주차를 한 차 두 대는 쓰러진 나무가 기막히게 피해갔다. 하지만 주차선이 없는 곳에 주차한 차는 쓰려지는 나무를 피할 수가 없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유사한 일이 매번 정확하게 일어난다면 사람들은 더욱 경계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정확하게 늘 주차하다보면 이런 행운을 얻을 수도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22. 07:16

리투아니아 여름철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승용차일 경우 시속 130km이다. 대개 사람들은 제한 속도에서 10km 미만을 더해서 달린다. 대체로 고속도로는 도시 근교를 벗어나면 아래와 같이 텅비어 있다. 


일전에 고속도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마치 "날 잡으봐라!"라는 듯이 고속도로 위로 쭉 뻗어있었다.  


여름철에 볼 수 있는 한가한 목가적 풍경이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20. 06:13

어제 시내중심가에 점심 약속에 있었다. 
중심가 1구역 주차비는 비싸다. 
아내의 절약심으로 2구역에 차을 세우고 걸어가야 했다.

"주차시간이 벌써 20분 지났어! 빨리 가야 돼."
"그 정도면 봐주겠지."
"혹시 족쇄라도 채워져 있으면 낭패잖아." 

족쇄가 채워져 있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급할 때에는 정말 곤혹스럽다. 주차관리소에 전화를 하고, 담당자가 와서 족쇄를 푸는 것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월아, 네월아......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화제가 된 족쇄 채운 차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여유 바퀴로 해결하는 기발한 발상이다. 하지만 밀어닥칠 뒷일이 더 골치아플 것 같아 권장할 만하지는 않다. 멀쩡한 바퀴를 버릴 것인지, 가져갈 것인지...... 주차위반에다 공공기물 탈취......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16. 06:46


리투아니아의 볼거리 중 하나가 그루타스 조각 공원이다. 한국에서 온 일행과 함께 최근 이 공원을 방문했다. 이 공원은 론리 플래닛 출판사가 선정안 '세계에서 자장 기이한 10대 박물관'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영원한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이던 옛 소련 체제가 1990년 무너지자, 레닌·스탈린을 비롯해 역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등 ‘어제의 지도자’들은 ‘사악한 점령자’나 동족을 핍박한 ‘매국노’로 전락했다. 도심의 중요한 자리에 세워졌던 이들의 동상과 체제를 상징하는 온갖 조각상은 시민과 정부에 의해 하나하나 철거됐다. 이런 상징물 가운데 상당수는 여러 해 동안 교외의 구석진 곳에 방치됐고, 일부는 부서져 폐기되기도 했다. 커다란 사회적 골치거리가 되어버렸다.

조각상들을 파괴하거나 없애는 대신 광장에서 숲 속으로 그대로 옮겨 보존해 후손들이 ‘수치스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역사 교훈의 장으로 삼자는 여론에 더 힘이 실렸다. 이런 취지로 리투아니아 ‘그루타스 공원’은 세워졌다. 거대한 레닌과 스탈린 동상에서부터 빨치산 대원의 군상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대의 걸출한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들이다.

그 동안 수차례 이 조각박물관을 방문했다. 웬지 동양인을 닮았구나를 생각하면서 그 동안 스쳐지나간 동상 하나가 이번 방문에서 눈길을 끌었다. 


설명을 읽어보니 '민주 한국 소녀'이다. 민주 한국은 북한을 뜻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5. 06:16

누구나 한번쯤 어린 시절 자기도 모르게 헤롱헤롱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어릴 때 들판에서 일하시는 아버님께 참으로 가져간 막걸리를 혼자 맛보다가 헤롱헤롱해서 잠이 든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 속 아이들은 왜 헤롱헤롱할까? 


바로 위스키를 든 초콜릿이다. 정말 먹고 찍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위스키 초콜릿 광고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20. 07:3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린이의 악수 장면을 담고 있는 사진이 화제이다. 


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이 모습이다. 하지만 경호원들의 손을 봐라.
이런 악수는 해도 즐겁지 않겠다. 
어린 아이까지도 이렇게 경계하는 것을 보니 현 러시아 상황이 과히 짐작이 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20. 05:36

맑은 공기에 새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숲 속 산책은 누구나 좋아할 법하다. 다양한 야생화와 동양화 속 나무를 보는 재미도 솔찬하다. 아래 사진에 볼 수 있는 것처럼 때론 기묘한 물체가 눈에 띄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소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저 원뿔형 물체는 과연 무엇일까? 
신기함과 호기심이 발동해서 가까이 가서 확인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쉽게 일어날 듯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권하고 싶지 않다. 왜 일까?


바로 이 원뿔형은 벌떼들이 만든 것이다. 근접해 벌을 화나게 했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솟구치는 호기심을 때론 제어할 필요가 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9. 06:55

지난 100년 동안 세계가 변화한 모습을 담고 있는 비교 사진이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엄청난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패션

비행기

우편

우주선

영화

독일영화

의료

탱크

세탁기

도서관

컴퓨터

자동차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100년 안에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 눈깜짝할 사이에 아니 1-2시간내로 유럽에서 서울에 갈 수 있는 비행기가 등장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8. 14:31

살다보면 아찔하고 난감한 상황 속에 자신이 처해놓음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을 법하다. 바로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아래 상황처럼 위기의 순간이다. 잡은 물고기를 다듬고 있던 한 남자가 뒤로 돌아온다. 그런데 거의 발밑에는 상어떼가 우글거리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서 다듬고 있는 남자에게게 혹시 상어가 복수하려는 것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8. 14:31

숲 속에서 곰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솝 우화처럼 나무에 올라가서 곰이 가기를 기다리거나 땅바닥에 누워서 죽은 척을 한다. 사실 이 두 방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호기심 많은 곰이나 배고픈 곰은 죽은 척하고 있는 사람을 이리저리 건드려볼 것은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나무 위로 피신한 사람은 안전할까?

아래 사진이 그 답을 잘 말해 준다. 도대채 곰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곰이 나무를 잘 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높은 전봇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참 의외이다. 곰이 전기공으로 잠시 둔갑한 것일까...... 별난 재미를 부린 곰돌이 정말 귀엽다. 하지만 숲 속에서는 만나고 싶지 않다. 다행히 리투아니아 숲에는 야생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5. 06:42

"발레 수업을 1년 더 받으면 안 되나?"
"싫어."
"1년 더 다닌다면 선물을 사줄 수 있지."
"그렇다면 강아지를 사줘!"
"강아지 말고 다른 것......"
"그럼, 안 갈거야." 

지난 1년간 발레 수업을 받은 10살 딸아이는 힘들다고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한다. 1년 더 다니도록 여러 유인책을 써보지만 효과가 없다. 근래 들어 딸은 무척 애완견을 가지고 싶다고 졸라댄다.

노래 대회 상품으로 받은 개 저금통[관련글]이 애완견을 대신할 것이라고 기대해보았지만, 오히려 애착심에 불씨를 짚힌 것 같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은 애완동물이 저질러놓은 엉망진창 집안 사진을 보여준다면 애완견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엉망진창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를 보고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 속에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는가라는 쪽보다는 사람 사는 집에는 사람과 사람이 부딛끼는 것이 좋겠다는 쪽에 더 무게중심이 이동해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4. 06:00

우리나라도 수도권과 지방의 공시지가와 부동산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가격이면 수도권 주택과 과 지방 주택간 큰 차이를 보인다. 많은 나라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미국의 두 주택을 비교한 사진이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캘리포니아 베니스(Venice)에 위치한 집으로 가격이 130만달러(한국돈 15억원)이다.


다음은 인디아나 포트웨인(Fort Wayne)에 위치한 집으로 150만달러(17억원)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집이지만 위치에 따라 이렇게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위치나 건물이냐는 주택 구입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질문일 것이다. 이 두 집을 보면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형편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2. 06:11

최근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다가 하얀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무슨 꽃일까? 
바로 아카시아꽃이다. 

이국 땅에서 이 꽃을 볼 때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뒷산에서 놀다가 배가 고프면 아카시아꽃으로 허기를 때우기도 했다. 

돌로 화덕을 만들고 위에는 평평한 돌을 놓는다. 그리고 밑에 불을 지펴서 돌이 뜨거지면 아카시아꽃을 그 위에 얹어서 지져 먹는다. 


가위바위보로 아카시아 잎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떼어내던 놀이도 참 많이 했다. 종종 유럽에서도 이 놀이를 하지만 돌 위에 아카시아꽃을 지져먹는 것만큼은 흥이 나지 않는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30. 09:23

최근 러시아에 보기 드문 자동차 사고가 고스란히 순간포착되어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 주차장 입구인듯 한 곳에 자동차 한 대가 으로 마치 물구서나무를 서 있는 것 같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과연 운전수는 어디로 가려고 했을까? 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닐까? 혹시 술 취해 도로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위로 올라가다가 그만 건물 끝에서 추락한 것은 아닐까?


도로와 건축물 사이에 올라가기 금지를 위한 방지턱이라도 있었으면 이 종류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위로 들어올려준 차가 다시 굴러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25. 17:00

이제 2주 후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유로컵 축구대회가 열린다. 그리고 여름에는 런던 올림픽 축구 경기도 있다. 다시 지구촌은 곧 축구 열기로 가득 찰 것이다. 

관람이나 시청은 즐기지만, 축구 운동장에서 직접 공을 차면서 숨을 헐떡거리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도 있겠다. 축구는 하고는 싶지만, 게으르고 귀찮아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다. 

이런 귀차니즘 고수들을 위해 엠마누엘 마지니에조(Emanuela Maginiego)가 "게으른  축구"를 생각내었다. 의자 하단부를 축구 골대처럼 만들었다. 단순하지만 기발하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의자 두 개를 사서 거실에 둔다면, 굳이 야외 축구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도 게으른 축구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25. 07:31

최근 함께 산책을 하던 10살 딸아이가 갑자기 가로수 앞에서 멈추더니 한 마디했다.

"아빠, 이 나뭇잎 좀 봐. 꼭 심장을 닮았다. 사랑이네!"
"그래. 정말 심장을 닮았다." 


잎이 심장형인 이 나무는 바로 피나무이다. 유럽에서 흔히 볼 수 나무 중 하나이고, 가로수로 널리 심어져 있다. 


지금 피나무는 꽃잎을 피우고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꽃잎이 사랑을 상징하는 심장을 닮아서 그런지 이 피나무는 사람에게도 아주 좋다. 유럽 사람들은 피나무의 꽃과 꽃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이를 끓인 물에 넣고 차로 마신다.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마신다. 또한 신경쇠약, 불면증에도 좋다.


참고로 피나무는 열대 지방에 자라는 보리수와 잎 생김새가 흡사하다. 한대 지방에서는 피나무의 일종인 염주나무를 보리수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리투아니아에 자라는 피나무의 열매는 간혹 염주알로 사용할 수 만큼 큰 것이 있다. 

"잎이 사랑의 심장을 닮았다"고 말한 딸아이 덕분에 피나무는 꽃잎차로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해주는 나무임을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5. 25. 06:03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도 유리병 속에 든 과일 '배'를 생산하는 농가가 있다. 배는 항암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과일이다. 유리병 배는 그야말로 무농약으로 재배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병목보다 훨씬 큰 배가 유리병 속에 들어가 자랄 수 있을까? 알고보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5-6월경 어린 배를 입구가 좁은 유리병에 넣고 나무에 고정시켜 재배한다.   


이렇게 수확한 유리병 배는 그 병 속에 꿀이나 설탕, 술을 넣어 과실주로도 만들 수 있고, 또한 관상용 선물로 활용될 수 있겠다. 텃밭에 배를 키우는 사람도 한번 시도해봄직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