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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9 Kongreso dormas, Kuriero vigilas
  2. 2017.09.30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가 탈린 광장에 나타나니
  3. 2017.09.27 라벤더 향 피어오르는 서울로 왜 since 7017일까 (1)
  4. 2017.09.25 유럽에서 버섯 채취한 체험 중 가장 기쁜 날 (3)
  5. 2017.09.22 튼튼한 듯한 나무가 넘어져 보니 속이 텅~~~
  6. 2017.09.11 딸이 한국에서 꼽은 제일 맛있는 맛집은?!
  7. 2017.09.10 에스페란토 한국노래 - 24: 윤동주의 새로운 길
  8. 2017.09.06 여행 떠나기 전에 아내가 식물에게 한 일
  9. 2017.08.31 한국 이란 월드컵 예선 축구 해외 생중계 사이트
  10. 2017.08.31 교서 번역은 내 신앙이요 수행
  11. 2017.08.31 에스페란토, 교서 번역 매개 언어 역할 톡톡히
  12. 2017.08.31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②
  13. 2017.08.31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①
  14. 2017.08.31 일생 일로( 一路) 이끈 신문 기사 하나
  15. 2017.08.25 리투아니아 최원실 교도
  16. 2017.07.29 Kongresa Kuriero N-ro 7 de la 102a UK
  17. 2017.07.28 Kongresa Kuriero N-ro 6 de la 102a UK
  18. 2017.07.27 Kongresa Kuriero N-ro 5 de la 102a UK
  19. 2017.07.25 Kongresa Kuriero N-ro 4 de la 102a UK
  20. 2017.07.24 Kongresa Kuriero N-ro 3 de la 102a UK
  21. 2017.07.23 Kongresa Kuriero N-ro 2 de la 102a UK
  22. 2017.07.23 Kongresa Kuriero N-ro 1 de la 102a UK
  23. 2017.07.15 Bonveniga servo ĉe la flughaveno Incheon
  24. 2017.07.03 탈린에서 예쁘고 다양한 거리 꽃들을 즐겨본다 (4)
  25. 2017.05.23 거리에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여성, 알고 보니 대통령 (2)
  26. 2017.05.22 광고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탈린 공항 탑승구
  27. 2017.05.10 김밥 잘 만드는 이유 - 한국인 피가 있어서 (1)
  28. 2017.05.08 탈린 공항에는 명함이 빼곡히 꽂혀 있다
  29. 2017.05.03 흙없이도 아파트에서 작은 양파를 기르는 법
  30. 2017.05.02 중3 생물 숙제가 인체 해부 모형 만들기라니... (2)
에스페란토/UK-20172017.10.19 03:06

La Kongresa Kuriero de Universalaj Kongresoj estas ĉiutaga kongresa gazeto, kiu informas programŝanĝojn, raportas okazintaĵojn, anoncas okazontaĵojn kaj tiel plu. Ĝi do estas unu el la plej gravaj kaj penigaj kongresaj laboroj. Por la Kuriero laboras redaktanto, enpaĝiganto, provleganto, kontribuantoj kaj aliaj helpantoj.

Mi estas trifoja LKK-ano. Mi estis sekretario (komence) kaj kasisto (poste) de la Seula UK en 1994, redaktoro de la Kongresa Kuriero “Vilna Sonorilo” de la Vilna UK en 2005 kaj redaktoro de la Kongresa Kuriero “La Verda Kandellumo” de la Seula UK en 2017.
Mi scias, ke la redaktoro ne povas ĝui la kongreson libere kiel ordinaraj kongresanoj, sed devas labori kvazaŭ ĉevale. Ĉar mi profunde spertis tion, redaktante kurierojn de pluraj internaciaj Esperanto-aranĝoj. Tamen mi decidiĝis preni la taskon redakti la Kongresan Kurieron de la Seula UK en 2017, konsiderante miajn kapablojn manipuli enpaĝigan komputilan programon kaj verki artikolojn.
Mi proponis “La Verda Kandellumo” por la nomo de la Kuriero, kiun la LKK akceptis per plimultaj voĉoj. Kandelo bruligas sin por lumigi la mondon. La lumo de unu kandelo estas malforta, sed tiu de miloj da kandeloj eĉ povas ŝanĝi historion. 
Mi apenaŭ havis tempon por antaŭprepari la unuajn numerojn de la Kuriero. Mi esperis, ke venos sufiĉaj materialoj por la Kuriero. Mia espero montriĝis vana en la unuaj tagoj, ĉar krom oficialaj anoncoj tre malmultis kontribuoj de kongresanoj. Feliĉe, iom kaj iom venis raportoj de kutimaj kontribuantoj. 
Mi baraktis ŝtopi mankantajn spacojn per miaj verkoj kaj fotoj. Kvankam la limtempo por la Kuriero estis klare anoncita, la kontribuoj plejparte venis nokte kun la peto, ke nepre aperu ili en la sekva numero. La kongresa tago finiĝis, sed la kuriera tajpo plu sonis en mia hotelĉambro.
Sociretiloj estis tre utilaj por sendi kaj preni tekstojn kaj fotojn. Kontribuantoj lasis siajn manskribitajn tekstojn ĉe la kongresa informejo kaj la deĵoranto fotis kaj sendis ilin al mi per sociretilo. 
Granda avantaĝo estis tio, ke la presejo troviĝis tute proksime de la kongresejo. Mi sendis la presotan dosieron antaŭ mateno kaj ili presis ĝin ene de du horoj kaj mem alportis ĝin al la kongresejo. Aperis entute sep numeroj kaj la eldonkvanto de unu numero estis 1000 aŭ 1200 ekzempleroj.
La plej ĝoja momento por mi estis, kiam mi finpretigis kaj forsendis la lastan numeron de la Kuriero al la presejo. Mi tre bedaŭris, ke dum la kongreso mi tute ne povis pasigi tempon kun miaj malnovaj amikoj pro mia kuriera laboro. 
“Mi jam ne plu estu redaktanto, sed leganto!!!”

CHOE Taesok,
LKK-ano pri la Kongresa Kuriero "La Verda Kandellumo" de la 102a UK en 2017
Posted by 초유스

에스토니아는 올 하반기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이다. 
수도 탈린에서는 많은 국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9월 28일-29일 이틀간 정상회의가 열렸다.
시내 중심가 일부가 교통이 통제되어 불편함을 느껴졌지만 
뜻하지 않은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바로 탈린 구시가지 시청광장에 한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는데
경찰차 호위를 받으면서 여러 대의 리무진이 광장으로 들어왔다.
리무진에 붙여져 있는 국기를 보니 영국이었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접한 낯익은 여성이 눈에 띄었다
바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이다.


총리를 알아본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고 있는 무리들은 큰 소리를 환호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총리를 촬영하거나 총리와 함께 자기를 촬영했다.
다가오는 사람들을 강압적으로 제지하는 경호원은 없었다.

총리 또한 자신의 휴대폰으로 관광명소를 찍기도했다.



총리가 찍은 명소는 바로 1404년에 완공된 탈린시청사이다. 


영국 총리 일행의 깜짝 출현을 바로 목전에서 지켜보면서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의 진수를 보는 듯했다. 
아래는 이날 근접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7.09.27 06:31

지난 여름 리투아니아 친구 일행 6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한정된 일정에 서울을 보여주는 일은 쉽지가 않았다. 마침 숙소 인근에 서울로가 있었다. 햇볕 뜨거운 한낮을 피해서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서울로로 향했다. 

서울로 입구에 안내판을 보자마자 질문이 쏟아졌다.
"왜 since 7017이지?"
"혹시 2017을 7017로 잘못 표기하지 않았을끼?"
"아니면 무슨 더 깊은 뜻이 숨겨져 있을까?"

답은 구글에 있지...
 


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70은 1970년 고가도로가 만들어졌고, 17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된 2017년의 17를 의미하고 나아가 17개의 사람길, 고가도로의 17m 높이를 의미를 하고 있다. 일행은 복합적 의미의 기발한 생각에 놀라워했다.  



"이 꽃이 한국의 나라꽃"이라고 설명하자 무궁화 앞에서 한 친구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리투아니아에 아주 흔한 자작나무의 잎이 무성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서울로 유리벽을 닦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서울은 이렇게 공공시설을 잘 관리하고 있구나...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데 한 분이 다가와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걸면서 라벤더를 물에 뿌려주었다. 곧 이어 물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향기가 위로 피어올랐다. 
우리 일행은 또 감탄!!! 



라벤더가 뿌려진 족욕탕에 영국 관광객들도 함께 했다. 

모두가 서울로 칭찬 일색...



일생들이 난생 처음 본 안개분수도 신기했다. 


라벤더 향이 피어오르는 탕에 발놀이... 

원근에 즐비하게 있는 고층건물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이색 체험...  



매연 물씬한 고가도로가 

푸른 공원으로 탈바꿈한 서울로에 일행은 아주 만족해했다.

"역시 한국은 위대해!!!"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7.09.25 07:46

가을이다. 유럽 친구들의 버섯 채취 사진들이 연일 페이스북에 올라오고 있다. 지금껏 여러 번 버섯 채취에 나섰지만 그다지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 최고의 수확을 거두었다. 



시간이 다소 한가하고 날씨가 쾌청한 주말이라 아내의 부추김으로 지방에 사시는 장모님을 방문했다. 가을날 최고의 체험은 청정한 숲에서 버섯을 채취하는 것이라는 꾀임에 또 넘어가야 했다. 이날 버섯 체험을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동녁에 해가 뜨는 시각에 맞춰 숲으로 떠났다. 
부지런한 사람에게만 버섯이 보이니라~~~ 


벌목한 곳에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습한 숲으로 인해 장화를 싣어야 하고, 혹시 모를 진드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손목과 발목을 꼭 덮는 옷을 입어야 한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방향을 잃지 않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주 이름을 불러 일행의 위치를 파악한다.



식용버섯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 

멈춰서 360도로 찬찬히 살펴본다.



가장 값 비싸고 선호하는 식용버섯은 바로 그물버섯(Boletus edulis)이다. 

전나무 낙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그물버섯



이끼 속에 숨어서 자라오르고 있는 그물버섯



가장 선호하는 식용버섯인 그물버섯(왼쪽)과 가장 독이 강한 버섯 중 하나인 광대버섯(오른쪽)



거미망에 걸려있는 아침이슬이 참으로 신비해 보인다.



아주 멋지게 솟아오르는 흠 하나 없는 그물버섯



낙엽을 치워보니 훨씬 더 큰 몸통을 드러내고 있는 그물버섯



이날 채취한 그물버섯 중 가장 좋은 몸매를 지니고 있는 그물버섯. 몸통 속은 정말 단단했다.



거의 찾기가 불가능한 그물버섯(상). 나뭇가지와 낙엽을 치우고 보니 대단히 큰 버섯(하) 



이날 2시간 동안 숲에서 내가 채취한 그물버섯은 30개.... 지금껏 최고의 기록이다.



내가 채취한 손바닥보다 더 큰 그물버섯들



채취한 그물버섯 껍집을 벗겨내면서 손질을 하고 있다. 이 또한 2시간이나 걸렸다.



버섯몸통 속살은 그야말로 희고 희였다. 마치 단단한 밤의 속살 같다.



껍질을 벗겨낸 그물버섯을 잘게 조각을 낸다. 그리고 여러 번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씻은 그물버섯을 약간 소금을 뿌린 물에 20분 동안 끓인다. 물기를 뺀 버섯을 유리병이나 냉동실에 보관한다.  



이렇게 손질한 버섯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삶은 햇감자와 버섯요리로 버섯 채취 체험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보았다. 이날 채취한 그물버섯은 두 달 정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 3국 관광 일정 중 거의 필수적인 방문지 중 하나가 라트비아 가우야 국립공원 내에 있는 투라이다 성이다.  13세기 주교성으로 세워졌다.


주교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지나 여름까지만 해도 아주 튼튼하게 보이는 듯한 나무 두 그루 서있었다. 한 나무에는 말굽버섯이 자라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말굽버섯을 설명하곤 했다. 


그런데 일전에 가보니 말굽버섯이 달린 왼쪽 나무가 넘어져 있었다. 강풍에 넘어진 듯하다. 이유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이제 홀로 남은 저 옆의 나무는 어떤 속을 가지고 있을까...
아뭏든 겉은 허름해도 속은 알차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7.09.11 03:37

지난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하고자 우리 가족 세 명과 리투아니아 친구들이 3간 한국을 방문했다. 8월 초순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어지는 여러 일정으로 1000장이 넘는 사진 정리와 가족 한국방문기를 쓰지를 못했다. 이제서야 사진 정리를 마쳤다. 사진을 본 딸아이 요가일래가 페이스북으로 직접 쓴 글을 보내왔다.    
 
제일 맛있는 맛집?! 

제가 한국 가기 전에 진짜 궁금한 것이 한국 음식이었어요. 
세 번 한국에 갔다왔지만 기억 잘 안 나서 아주 기대했어요. 

집에서도 한국 요리를 종종 하지만 한국에서 맛보기를 원했어요. 
한국에 3주 동안 있으면서 제일 맛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봤어요.

이제 리투아니아로 돌아왔는데 
어디에 제일 맛있는 곳이 있는지를 알 것 같아요.

그 맛집이 너무 갑자기 왔어요. 
어느 날 아침 아버지가 
"우리가 대구에서 울산에 가서 좋으신 분과 식사를 한다"고 말했어요. 

바로 울산에서 제가 제일 기억할만한 맛을 찾았어요. 
아주머니가 다 직접 메뉴를 만들고 아름다운 한옥을 지었어요.
아줌마는 대단하고 훌륭해요. 

이날 먹은 음식을 다 사진 찍었어요. 
그 맛있는 호박 샐러드는 정말 못 잊을 거예요!

식사 후 아주머니는 인근에 있는 통도사까지 
우리를 안내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한국에 계신 사람들한테 이 맛집을 추천해요!
맛집 이름은 도동산방이에요.

이날 요가일래와 함께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린다.



이날 도동산방 덕분에 

정성과 색깔이 듬뿍 녹아나 있는 한국 음식에 대한 좋은 인상과 경험을 요가일래가 갖게 되었다. 

초대해주신 도동산방 신미화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초유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동주의 "새로운 길"을 노래로 접했다. 
에스페란티스토 한 분이 이 노래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러 일로 미루다가 
마침내 이번 주에 
김현성님이 작곡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 노래를 번역해봤다.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Nova vojo

YUN Dongju


Trans rivereton al arbar',

trans montokolon al hejmar'


iris hieraŭ, iros nun mi;

do mia voj', nova voj'.


Jen floras leontod', jen flugetas pig',

jen pasas beljunulin', jen estiĝas zefir';


do mia voj' ĉiam ajn, ja nova voj',

tagon ĉi... sekvan ĉi...


Trans rivereton al arbar',

trans montokolon al hejmar'.


악보와 에스페란토 번역문 가사는 아래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24_새로운길_윤동주_김현성.pdf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7.09.06 06:02

어느 집이나 여행을 앞두고 겪는 고민거리들이 있다. 바로 그 중 하나가 집안에 있는 식물 물주기이다. 누군가에게 집 열쇠를 주고 부탁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다. 

지난 여름 3주간 한국 방문을 앞두고 아내는 집안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햇빛이 덜 들어오는 곳으로 한데 모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라면서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해 식물 물주기를 해결하고자 했다. 

1. 굵은 실 이용하기
플라스틱통에 물을 가득 붓고 굵은 실 한 쪽 끝을 물에 담그고, 반대쪽  끝을 화분에 올려놓았다.


2. 플라스틱병 이용하기
플라스틱병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 화분에 꽂아놓았다. 


이 덕분에 3주 후에 돌아와보니 식물들은 조금 시들어보였지만 물을 주니 곧 생기를 되찾았다.
Posted by 초유스

오늘 한국 시간으로 저녁 9시 한국과 이란 축구 경기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이다.

현재 승점 13으로 조 2위에 있는 한국은 오늘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승점 12점을 한국을 추격하는 우즈베키스탄을 떨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이란 조별 9차전 축구 경기를 아래 사이트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헬싱키 시간대입니다. 한국과는 시차가 6시간입니다.

15:00 - 17:00
South Korea
2018 FIFA World Cup QualificationSouth Korea vs Iran
15:00 - 17:00
South Korea
2018 FIFA World Cup QualificationSouth Korea vs Iran
15:00 - 19:00
South Korea
2018 FIFA World Cup QualificationSouth Korea vs Iran


Posted by 초유스

원불교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과 에스페란토에서 여러 언어로의 번역을 진행하는 것 외에 에스페란토 국제선방과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원불교 분과모임에서 원무로서 역할을 해왔다. 에스페란토 국제선방은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보통 국내외 참가자가 30-70명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102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계기로 올 여름 13차 국제선방에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120여 명이 참가했다. 국제선방에 필요한 50-60쪽 책자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편집해오고 있으며 또한 기회 있을 때마다 참가해 원불교 교리 등을 알렸다. 

세계에스페란토대회는 매년 60여개국에서 에스페란토 사용자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 원불교 에스페란토회는 내가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2005년 열린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분과모임을 가졌다. 지금껏 11년째 꾸준히 이 모임을 해옴으로써 세계 에스페란토계에 원불교를 널리 알리고 있다. 행사에 필요한 안내지와 홍보 동영상 등을 편집하는 것이 내 몫이고 때로는 사회를 보거나 교리강연을 한다. 

* 1988년 교서 번역 당시의 작업 모습
* 2016년 교서 번역 당시의 작업 모습

그 동안 수십 편의 종법사 법문을 에스페란토로 번역했고 〈원불교신문〉 교리로 배우는 외국어 에스페란토란을 2009년부터 9년째 해오고 있다. 교서 번역 등으로 미뤄왔던 좌산상사의 〈정전 좌선의 방법 해설〉 책을 에스페란토로 완역해서 현재 컴퓨터 편집 중이다. 앞으로 에스페란토 국제선방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대산종사법어〉를 에스페란토로 완역하는 일이다. 오래전에 여러 언어로 번역이 완료되었지만 아직 책으로 발간되지 못한 〈정전〉을편집해 세상에 내놓은 일도 중요하다. 이 일을 다 끝내면 정리해오고 있는 원불교 용어 에스페란토 단어집을 만들어 앞으로 글을 쓰거나 번역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좌산상사의 〈마음수업〉 책도 번역하고 싶다. 

지난 30여 년의 교서 번역을 되돌아보면 번역이 내 신앙이요 수행이었다. 즐겁고 보람찬 세월이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두고 서너 시간 혹은 하루 내내 기쁘게 고민한 적도 있었다. 인터넷 시대가 와서 보다 더 쉽게 검색하고 연마할 수 있었다. 언어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에게 번역을 부탁했는데 "어떤 종교도 세상에 확산되는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단번에 거절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직접 번역하고 컴퓨터 책 편집까지 하니 일처리가 빠르고 수월했다. 이제 눈도 침침해지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다. 50대 중반 나이에 7대 교서 번역을 끝낸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교서를 번역할 때마다 의문되는 사항 하나하나 자상히 답해주신 좌산상사님의 지도와 보살핌에 이 자리를 빌어서 거듭 감사를 드린다. 번역 작업에 힘들거나 지칠 때 꿈에 나타나서 격려해주시면 새로운 힘을 얻어 나아갈 수 있었다. 2012년 여름 10일간 좌산상사님과 함께 에스페란토의 발생지인 바르샤바와 비아위스토크를 둘러보고 리투아니아 빌뉴스 우리 집에 모시게 된 것은 우리 가족에겐 큰 기쁨이었다. 2015년 4월 상사님으로부터 붕산(鵬山)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7대 교서 번역은 고정적인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직장에 매여 있으면 아무래도 번역에 필요한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상하리만큼 생계를 꾸리는데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적은 것에 만족한 탓일까 아니면 천록이 나오는 탓일까. 때로는 해외통신원으로, 자유기고가로, 비디오저널리스트로 생계를 해결했다. 여러 해 전부터 여름엔 관광안내사로 일하고, 겨울엔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발트 3국을 여행하는 원불교 교도들을 종종 만날 때도 있다. 이제 생활 속에서 적공을 쌓고 틈나는 대로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원불교를 알리려고 한다.


Posted by 초유스

1985년 종로교당에서 시작한 원불교 교전 에스페란토 번역과 윤문 작업은 세계 여러 나라를 거쳐서 총부 정역원 사무실에서 1998년 6월 드디어 마쳤다. 당시 번역에 많은 지도를 해주신 좌산종법사님은 에스페란토 교서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할 것을 명하셨다. 

첫 결실은 스페인어였다. 7개 언어에 능통하고 이슬람 신학과 아랍어를 가르치는 스페인 사람 리카르도 알베르트 레이나 교수를 소개받았다. 1999년 7월 총부에서 윤문 작업을 마친 〈정전〉은 8월 한국어-스페인어 원불교 〈정전〉 자문판으로 발간되었다. 〈대종경〉은 2004년 번역이 완료되었다. 2003년 9월 좌산종법사님의 훈증 아래 일주일 동안 삼동원에서 윤문 작업이 이루어졌고 김장현 교도(고원국 교무 정토)와 일본에서 공부한 비센테 아야 세고비아 박사도 참여했다. 스페인어 〈원불교 교전〉 자문판은 2005년 발간되었다.

* 포르투갈어로 원불교 교전을 번역한 제랄도 박사(왼쪽), 좌산 종법사(가운데), 필자(오른쪽)
* 스페인어로 원불교 교전을 번역한 리카르도 박사(왼쪽), 윤문에 참가한 세고비아 박사(오른쪽)

포르투갈어 번역자는 에스페란토 학술원장이자 포르투갈어 교수인 브라질 사람 제랄도 마토스 박사이다. 포르투갈어 사전을 비롯한 많은 저서를 남긴 언어학자인 그는 2001년 4월 정전 번역을 시작해서 2004년 만덕산 훈련원에서 윤문을 마쳤다. 2005년 11월 상주선원에서 18일간, 그리고 2009년 1월 브라질 쿠리치바에 있는 그의 집에서 10일간 윤문 작업이 이뤄졌다. 마침내 2009년 포르투갈어 〈원불교 교전〉과 한국어-포르투갈어 원불교 정전 자문판이 발간됐다.

그는 2012년 〈정산종사 법어〉 번역을 시작해 2013년 10월 상파울로 교당 봉불식을 기해서 마치기로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봉불식 3일을 앞두고 뇌혈관 장애로 입원해야 했고 다음해 3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좌산상사님은 지중한 인연으로 여겨 제랄도 박사의 영전에 법문을 내려주셨다. 그의 일생 마지막 작업이 된 〈정산종사 법어〉 번역은 또 다른 유능한 브라질 사람 파울로 비안나 박사가 이어 받아서 2014년 12월 번역을 완료했다. 비안나 박사는 2016년 〈불조요경〉 번역까지 마쳤다. 개교 백주년 성업을 맞아서 에스페란토에서 번역된 포르투갈어 〈원불교 교전〉, 〈정산종사 법어〉, 〈불조요경〉은 내가 컴퓨터 책 편집을 해서 포르투갈어 원불교 교서로 2016년 발간되었다. 책 편집 시 상파울로 교당 김생운 교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아랍어 정전 번역은 리카르도 박사가 맡아서 2010년 처음 진행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번역을 다 마치지 못했다. 번역에 많은 경험이 있는 바레인 치과의사 와엘 후사인을 소개받았다. 그는 리카르도 박사의 번역본을 참조하면서 2013년 3월 시작해 12월 정전 번역을 마쳤고 이어서 2016년 대종경 번역까지 다 해냈다. 아랍어 원불교 교전과 다른 언어에서 번역된 아랍어 정산종사 법어, 원불교 교사, 원불교 성가 선곡집 컴퓨터 책 편집도 내가 맡아서 했다. 러시아어 원불교 성가 번역에도 에스페란토가 많은 기여를 했다. 원불교 성가 전곡이 책으로 발간된 언어는 영어와 에스페란토 두 언어뿐이다. 러시아 에스페란토인 모이세이 브론쉬테인이 2009년 번역을 시작해 2014년 성가 50곡 번역을 마쳤다. 2013년 7월과 11월 번역자를 리투아니아로 초청해 번역을 윤문했다. 러시아어 성가 번역에는 원신영 교무와 비다 최예네가 많은 역할을 했다. 내가 컴퓨터 악보 편집까지 한 러시아 원불교 성가 선곡집이 2014년 발간됐다.

이외에도 에스페란토 원불교 정전이 번역되어 책으로 발간된 언어는 체코어(번역자 카렐 크라프트, 2006년)와 리투아니아어(번역자 라이뮤스 스트라즈니쯔카스, 2006년)이다. 번역이 완료된 언어는 이탈리아어(번역자 크리스티나 데 조르지, 2007년), 불가리아어 (번역자 루먀나 토도로바, 2003년) 폴란드어 (번역자 보이치에흐 우사키에비츠, 2004년) 그리고 몽골어(번역자 발드누즈 도르즈, 2003년)이다. 이와 같이 에스페란토는 원불교 교서 번역의 매개 언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출처: 원불교신문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531

* 교화자의 삶 5 - 교서 번역은 내 신앙이요 수행

* 교화자의 삶 4 - 에스페란토, 교서 번역 매개 언어 역할 톡톡히

* 교화자의 삶 3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②

* 교화자의 삶 2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①

* 교화자의 삶 1 - 일생 일로( 一路) 이끈 신문 기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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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교전〉 번역을 완성한 후 정산종사 탄생백주년을 맞아 〈정산종사법어〉를 2000년 1월부터 시작해 4월에 에스페란토 초벌 번역을 마쳤다. 

2000년 7월 완도 조실에서 번역상 어려운 사항에 대해 좌산 종법사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해 자문판이 발간되었지만 다시 여러 해 작업을 걸쳐 마침내 2011년 12월 윤문 작업을 완성했다. 특히 윤문할 때 정역을 담당하고 있던 류정도 교무와 전자편지로 방대하게 의견을 나눴다. 

성가는 2004년 9월 번역을 시작해 이듬해 4월 초벌 번역을 마쳤지만 200곡 모두를 컴퓨터 악보에 가사를 넣어야 했다. 다듬고 다듬어서 2006년 7월 컴퓨터 악보 작업까지 완성해 9월 리투아니아에서 에스페란토 원불교 〈성가〉가 인쇄되었다. 성가는 가장 어려운 번역 중 하나였지만 참으로 즐거웠다. 리듬과 운율을 맞춰야 하고 또한 음악구절과 가사구절을 맞춰야 했다. 또한 컴퓨터 음악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했다. 

이렇게 한 것을 다시 노래를 불러서 자연스러운지를 확인해야 했다. 여기에 음악을 전공한 아내가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다. 그의 도움 없이는 성가 번역은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예전〉은 2012년 5월 번역을 시작해 2014년 5월 마쳤다. 에스페란토 국제선방 참가 차 2014년 1월 한국 방문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다른 번역과 상충되는 부문을 좌산 상사에게 여쭤서 해결했다. 

예전 번역을 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그 동안 〈예전〉 원불교 용어 번역을 정리한 파일이 정말 귀신이 곡할 정도로 컴퓨터에서 사라져버렸다. 다행이 종이로 된 것이 있었다. 

〈교사〉는 2014년 7월 번역을 시작해 2015년 2월 마쳤다. 에스페란토로 번역하면서 영어 번역본을 참조하는 한편 의견까지 쓰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때는 의식적으로 일일이 원불교 용어 번역 파일을 만들어나갔다. 진작 교서 번역 처음부터 이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많이 후회가 되었다. 교사 또한 상사원에서 머물면서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다. 

〈불조요경〉은 2015년 3월 번역을 시작해 2016년 2월 윤문까지 다 마쳤다. 처음에는 고형본을 번역했으나 나중에 나온 지침에 따라 원불교본을 그대로 또 다시 번역해야 했다. 번역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러 언어 기존 번역본들을 참조하면서 참으로 많은 공부를 해야 했다. 

원불교100주년기념성업의 일환으로 원불교 교서 10대 언어 번역 사업에 에스페란토가 포함되었다. 1985년 정전 번역에 참여하기 시작한 후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불조요경〉, 〈예전〉, 〈교사〉, 〈성가〉가 한 사람에 의해 에스페란토로 일관되게 번역되었다. 

정전 번역을 마지막으로 여겼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꼭 31년만에 7대 교서를 혼자서 다 번역하게 되었다. 각 번역서마다 용어와 인명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달았고 여러 교서 번역을 거치면서 초기에 선택한 번역어 단어들을 다듬어 갈 수 있었다. 

* 에스페란토 교서를 봉정한 대만 교도 아벵고 박사
* 10개 언어 원불교 교서 봉정
*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에스페란티스토들

수많은 국내외 인연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특히 좌산 상사님의 관심과 격려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모든 번역은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인 안타나스 그린체비츄스가 교정을 봤고 에스페란토인 아내 또한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번역뿐만 아니라 7대 교서 컴퓨터 편집까지도 인쇄소에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다 했다. 

이는 컴퓨터 편집을 마치는 순간까지 윤문하고 오탈자를 직접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2016년 3월 때마침 55세 생일을 맞아 컴퓨터 편집을 완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맞이해 2016년 〈교전〉, 〈정산종사법어〉, 〈불조요경〉을 묶어서 에스페란토 〈원불교 교서〉, 그리고 〈예전〉과 〈교사〉를 묶어서 책이 발간되었다. 

이렇게 나온 에스페란토 교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기술하고자 한다.

* 출처: 원불교신문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429

* 교화자의 삶 5 - 교서 번역은 내 신앙이요 수행

* 교화자의 삶 4 - 에스페란토, 교서 번역 매개 언어 역할 톡톡히

* 교화자의 삶 3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②

* 교화자의 삶 2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①

* 교화자의 삶 1 - 일생 일로( 一路) 이끈 신문 기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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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종로교당 이광정 교감님의 격려 속에 1985년 5월 청년회 내 에스페란토 소모임 '일원회' 정기총회에서 홍성조, 육철 중심으로 〈정전〉 번역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나는 8월 행정고시 2차 시험을 치룬 후 사요부터 번역함으로써 참여했다. 

"우리말로 편찬된 경전을 세계 사람들이 서로 번역하고 배우는 날이 멀지 아니할 것이니"라는 전망품 3장을 실현시키는 일꾼이 돼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번역에 몰입했다. 이는 정말 아쉬운 시험 결과가 방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1986년 2월 법위등급까지 번역을 마쳤다. 그해 8월 에스페란토 원불교 안내서가 발간돼 제5차 한·일 청년세미나 참가자와 본회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이때 '일원회'가 '원불교에스페란토회'로 단체명이 변경됐다. 

* 1988년 에스페란토 정전 발행 봉고법회
* 1998년 수위단회 에스페란토 교전 교서감수회의
* 1998년 에스페란토 교전 발행 봉고법회
* 1998년 에스페란토 교전 발행 봉고법회

종로교당 청년회 회장을 맡은 1987년부터 1990년 6월 헝가리 에스페란토 유학을 떠날 때까지 교당에서 살면서 교당 일과 청년 활동을 함께 했고 이광정 교감님의 교리 지도를 받으면서 〈정전〉 에스페란토 번역을 윤문했다. 4년에 걸쳐 총 2천 시간 11차례 윤문 과정을 거쳐 1988년 3월 에스페란토 〈정전〉 교서감수회의가 총부에서 두 차례 열렸다. 이때 회의에서 고산, 숭산, 구타원 종사님들을 목전에서 뵙게 되었다. 당시는 컴퓨터가 없어서 종이에 손글씨로 번역해 한 단어 한 단어를 타자기로 옮겨 쳐야 했다. 그해 9월 11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에스페란토 〈정전〉발행 봉고법회가 열렸다.

에스페란토 〈정전〉은 한국 종교 경전 중 최초의 에스페란토 번역서이다. 에스페란토 언어 능력, 교리 이해 능력 그리고 번역상의 표현 능력이 두루 필요하다. 이광정 교감님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고 하시며 격려를 해주셨다. 큰 일을 끝냈으니 다시 고시 준비에 몰입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아봤지만 여전히 원불교 활동과 에스페란토 활동을 이어갔다. 

1989년 한국에스페란토 청년회장까지 맡아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한 달간 에스페란토로 일본 곳곳을 둘러보았다. 에스페란토가 살아있는 언어임을 실감한 이 여행이 내 인생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주었다. 박사 과정 진학, 고시 재도전, 취업, 출가 등 장래에 대한 고민 속에 늘 교서 번역에 대한 애착이 자리 잡았다. 

〈대종경〉 번역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도 에스페란토 어학 실력을 높여야겠다고 결심했다. 에스페란토 운동이 활발하고 일정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3년간 에스페란토 세계여행을 계획했다. 수위단회 중앙으로 계시던 좌산 상사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에스페란토 학과를 둔 엘테대학교 교수를 만났다. 그가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자 여행으로써 얻는 언어 능력보다는 대학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얻는 언어 능력이 훨씬 더 가치 있을 것이라 믿고 입학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대종경〉 번역 작업을 이어가서 1887년 에스페란토가 공표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92년 10월 〈대종경〉 번역을 완성했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 사무국장과 대회조직위원으로서 1994년 서울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시 유럽으로 가서 학위논문을 마치는 한편 〈대종경〉 번역을 윤문했다. 1997년 6월부터 1년간 좌산 종법사님의 배려로 총부 성불당에 살면서 〈정전〉과 〈대종경〉 전체 윤문 작업을 했다.

이때 총부 교무님들과 수많은 문답과 의견교환을 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종법실에 찾아가 의문사항을 하나하나 지도를 받았다. 수위단회 교서 감수위원회의를 거쳐 1998년 6월28일 에스페란토 원불교 교전 출판 봉고식이 열렸다. 이렇게 나온 에스페란토 교전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계기가 되었다.

* 출처: 원불교신문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368

* 교화자의 삶 5 - 교서 번역은 내 신앙이요 수행

* 교화자의 삶 4 - 에스페란토, 교서 번역 매개 언어 역할 톡톡히

* 교화자의 삶 3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②

* 교화자의 삶 2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①

* 교화자의 삶 1 - 일생 일로( 一路) 이끈 신문 기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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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85년(2000년) 4월12일 처음 원무 사령장을 받았다. 현재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살면서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통한 해외교화와 정역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앞에는 넓은 들과 푸른 동해, 뒤에는 높은 산, 옆에는 맑은 강이 그림처럼 어울려진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5년 대구로 전학한 후 대한불교 진각종 종립학교인 중학교에 들어갔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심학' 수업에 교리를 배우고 선을 하는 데 참 재미있고 즐거웠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스스로 신앙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종종 주말에 진각종 심인당이나 천도교 교당을 찾아가곤 했지만 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관심이 있어서 왔다고 말하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잠시 문 앞에서 서성거리다 돌아오곤 했다. 기회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원기64년(1979) 5월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이었다. 같은 교실에서 본 마지막 시험이 끝나자 3학년 선배 몇 명이 2학년생들에게 원불교에 한번 같이 가볼 것을 권했다. 서성로교당이었다. 시험이 끝나 홀가분했고 한국인이 세운 종교라는 짧은 설명에 흔쾌히 따라 갔다. 이렇게 처음 접한 원불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낯설지가 않았다. 특히 하얀 벽에 걸린 검은 일원상이 그 어떤 신앙 대상의 형상보다 성스럽게 다가왔다. 

그해 7월 대구교구 대법회 시 대산종법사가 서성로교당에 들렀다. 막 입교한 학생 교도로 멀리서나마 종법사님을 뵐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 학생회 법회가 열리는 토요일이 몹시 기다려졌다. 학교 시험이 끝나면 한동안 책 읽기를 즐겨했다. 이제는 그 책이 위인전이나 문학소설에서 교전, 교서, 선진열전 등 원불교 서적으로 바꿔졌다. 학교 친구들에게 누구나 쉽게 공감하는 〈대종경〉 내용들을 전해준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고등학교 3학년생이 되면 보통 대학 입시 준비로 법회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시기일수록 더욱 법회에 나가 힘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굳게 믿었다. 학생회를 이끌어가는 후배들에게 눈치가 보였지만 열성적으로 토요일 법회에 나갔다. 학력고사에서 예상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3임에도 열심히 법회에 나간 덕분이 아닐까. 점수는 전국 명문 대학들의 웬만한 학과는 다 갈 수 있을 정도였다.

*1986년 에스페란토 원불교안내서 발행 기념

이맘때인 1981년 2월 16일자 〈원불교 신문〉(당시 원불교신보)에 교리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해 해외교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종로교당 청년회의 활동 기사를 읽었다. 무슨 마력에 끌린 듯 '에스페란토'와 '종로교당'이 뇌리에 각인되었다. 서울에 가면 종로교당을 다녀 에스페란토를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결국 이 기사는 장차 고등고시에 합격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보겠다는 큰 꿈을 안고 서울로 향한 지방 청년을 전혀 엉뚱한 인생길로 안내하고 말았다. 종로교당에 다니자마자 에스페란토에 입문했다. 고시 공부에 치우친 단조로운 대학 생활에 에스페란토 학습과 청년회 활동은 좋은 활력소가 되었다. 세상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원인이 언어와 종교라는 인식의 토대 하에 공통 언어로 그 분열과 분쟁을 없애고 인류가 한 가족임을 확신시키고 나아가 모든 민족 간 상호이해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에스페란토를 세상에 내놓은 자멘호프 박사의 숭고한 뜻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이러한 언어로 새 시대 주세성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세계만방에 널리 전하는 데 기여해야겠다는 뜻을 세웠다. 고시를 준비하는 가운데에서도 거의 모든 에스페란토 합숙에 참가해 언어능력을 향상시켰고 또한 외국인들과의 서신교환을 통해 에스페란토와 호흡을 같이 해왔다. 신앙생활에도 추호도 갈등이 없었다. 종로교당 청년회를 다니면서 김이현·이광정·김법종·이혜정 교무님을 맞이했다.

* 출처: 원불교신문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322

* 교화자의 삶 5 - 교서 번역은 내 신앙이요 수행

* 교화자의 삶 4 - 에스페란토, 교서 번역 매개 언어 역할 톡톡히

* 교화자의 삶 3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②

* 교화자의 삶 2 - 7대 교서 에스페란토 번역에 30년 세월 ①

* 교화자의 삶 1 - 일생 일로( 一路) 이끈 신문 기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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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차 에스페란토 세계대회

참 나를 찾는 수행공부 하고 싶어


102차 에스페란토 세계대회에 참석한 최요가일래(15·법명 원실) 교도는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리투아니아 빌뉴스(Vilnius)에서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에스페란토 <원불교전서>를 정역한 최보광 원무로 가족들은 모두 알뜰한 교도다.

원불교 국제선방에 두 번째로 참석하게 된 그는 "국제선방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명상시간이었다. 처음 좌선을 해보게 됐는데, 오직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고, 바깥의 경계에서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명상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참 나를 깊이 찾아가 보는 것이다. 그 동안에는 명상이라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을 때 깊은 수행을 해보고 싶다"며 "명상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나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세상에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페란토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부모님들이 에스페란토로 만나게 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에스페란토를 익혔다"며 "에스페란토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한국어를 아버지에게 배웠고, 리투아니아어를 어머니에게 배웠다. 아버지와는 한국어 외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이 내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에스페란토 세계대회 축제 무대에서 한국 노래 '세월이 가면'을 불렀다. 세계대회에서 에스페란토 언어배우기와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체험 시간 등 참여 프로그램에서 주로 활동을 하게 됐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돼 좋았다. 한국말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아빠의 고향땅을 다닐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 원불교 신문 유원경 기자 - 2017년 월 11일

* 출처: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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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UK-20172017.07.29 04:32

Kandellumo_Verda_7.pdf

Jen elŝutelbas la lasta numero de la Kongresa Kuriero.

Foto: SO-FFT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28 05:35

Kandellumo_Verda_6.pdf

Jen elŝutelbas la sesa numero de la Kongresa Kuri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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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UK-20172017.07.27 03:48

Kandellumo_Verda_5.pdf

Jen elŝutelbas la kvina numero de la Kongresa Kuriero.

photo: FFT de la Seula UK (SO Jinsu)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25 03:55

Kandellumo_Verda_4.pdf

Jen elŝutelbas la kvara numero de la Kongresa Kuriero.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24 10:44

Kandellumo_Verda_3.pdf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23 03:16

kandellumo_verda_2.pdf

Jen mi aperigas la duan numeron de la kongresa kuriero de la 102a UK, kiun mi redaktis.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23 03:14

kandellumo_verda_1.pdf

Jen mi aperigas la unuan numeron de la kongresa kuriero de la 102a UK, kiun mi redaktis.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UK-20172017.07.15 13:04

Vi, kongresanoj eble ankoraŭ maltrankviliĝas pri tio, kiel atingi la kongresejon kaj vian hotelon, kvankam jam aperis la subaj informoj: 

Kiel aĉeti bileton kaj veturi al la kongreseja haltejo 

Kiel atingi la kongresejon de la flughaveno Incheon 

* Kiel atingi vian hotelon kaj la kongresejon por la Seula UK 

Kiel uzi interreton en Koreio

 

Mi ĝoje informas pri la bonveniga servo ĉe la flughaveno Incheon. La Korea Turisma Organizaĵo (KTO) starigas specialan informbudon por kongresanoj en la enlandiĝejo de la flughaveno Incheon. La informbudo havas konstantan anglalingvan deĵoranton kaj funkcias kiel jene:

 

Tempo:

Julio 20, 09:00-18:00: 2 esperantistoj + 2 anglalingvaj parolantoj

Julio 21, 09:00-18:00: 2 esperantistoj + 2 anglalingvaj parolantoj

Julio 22, 08:00-20:00: pluraj esperantistoj + 2 anglalingvaj parolantoj

Julio 23, 09:00-18:00: 2 anglalingvaj parolantoj


Loko:

ĉe la elirejo n-ro 4 proksime de la alveneja pordego B en la unua (teretaĝa) etaĝo.

 


Estas planate, ke unu aŭ du esperantistaj volontuloj akompanos ĝis la kongresejo ĉiuhore en la 22a tago.


Bonvenon al Koreio!

Bonvenon al Seulo!!

Bonvenon al la Kongreso!!!


Posted by 초유스

중세의 성벽과 방어탑 그리고 빨간 지붕으로 

잘 어울려진 탈린은 누구에게나 쉽게 감탄을 자아낸다.  


이러한 건물 속에 

거리 카페 등에서 자라는 꽃들도 

탈린의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이날은 다양한 거리 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7.05.23 05:40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차를 사용해 양산 자택에 머물면서 주민들과 기꺼이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를 보는 듯하다. 

월요일에는모친을 방문하기 위해 자택에서 부산 영도까지 경호 차량 없이 버스로 이동했다. 그 동안 대통령을 태운 방탄 차량에 여러 대의 경호 차량이 이동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끼쳤다. 

이것이 바로 외형으로 우러나오게 하는 대통령 권위가 아니라 보는 사람이 내면에서 스스로 느끼는 대통령 권위의 모습이라 참으로 흐뭇하다.

어제 월요일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의 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저 앞에서 남녀 한쌍이 걸어오고 있었다. 여성은 양팔을 가볍게 흔들며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좀 떨어진 거리였지만 텔레비젼 뉴스에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 순간적으로 혹시 에스토니아 여성 대통령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즉시 전화기를 꺼내 전화기를 들고 있는 척하면서 동영상을 찍었다. 한 순간이었다. 이들이 지나간 후 동영상을 보니 여성은 대통령이고 그 옆 남성은 경호원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리 사회가 안정되고 평화롭다고 하지만 백주 대낮에 경호원 한 명만 대동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대통령이 있다니 그저 놀랍다. 에스토니아 친구에게 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물으니 자기 나라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Kersti Kaljulaid, 아래 사진) 대통령이라고 했다. 저 멀리서는 연인 한 쌍이 다가오는구나로 여겼고, 좀 떨어진 거리에서는 대통령일 것이라 여겼다.


경호 차량 없이 버스로 이동하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 1명만 대동하고 거리를 걷고 있는 에스토니아 칼률라이드 대통령    
두 분 모두 끝까지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본다.
Posted by 초유스

이번 5월은 여러 차례 에스토니아 탈린 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다. 탈린 공항은 규모가 작지만, 아늑하고 쾌적하고 밝은 공항 실내가 인상적이어서 참으로 마음에 든다. 

특히 탑승구 전체가 기업 광고로 되어 있다. 탑승객이 광고에 매혹되어 비행기가 아니라 광고 속으로 멍하니 빨려 들어갈 듯하다.  

탈린 공항 탑승구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밝고 다양한 에스토니아 색 의자가 시선을 끈다.


통신 회사 Telia 광고로 치장된 탑승구이다. 탑승구 문에 있는 의자에 편안히 앉고 싶을 정도이다. 



에스토니아 대표적 언론사인 Postimees 광고로 된 탑승구이다.



여객선 회사 Tallink 광고 탑승구이다. 하늘이 아니라 바다 속으로 여행가는 기분이 든다.



전 국토의 50%가 숲인 나라가 에스토니아다. 탑승구 문이 숲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다. 
탑승구와 광고의 만남이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는 이에게 특별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광고로 장식된 탑승구를 바라보면서 이 글을 마친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7.05.10 05:02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큰딸 마르티나가 3개월 휴가를 받아서 8개월만에 집을 방문했다. 공항에 환영을 가는데 그냥 가는 것보다 장미꽃 다발을 사기로 했다. 꽃 살 일을 잘 챙기지 않아서 장미꽃 한 송이 가격도 몰랐다.

"이 장미꽃 얼마?"

"한 송이에 2유로."

"저 장미꽃은 1유로 20센트."

 

 

장미꽃 한 송이에 2500원이라니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 온 꽃?"

"네덜란드"

 

집에 없어서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으니 나이만큼 장미꽃 송이를 구입했다. 

 

 

예기치 않은 꽃선물에 큰딸은 몹시 기뻐했다.

 

 

이어서 가까운 친척들을 초대해 모임을 가졌다.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이 담당은 한국인인 내 몫이었다. 그런데 작은딸 요가일래가 자기가 만들겠다고 선뜻 나섰다.  

 

 

"김밥 만들기가 재미있어?"

"그럼, 재미있지."

"참 잘 만든다."

"왠지 알아?"

"만들기를 좋아하니까."

"왜냐하면 내 몸에 한국인 피가 있기 때문이야."

 


좋거나 잘하는 것은 다 "한국인 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요가일래는 김밥 두 줄을 따로 챙겨놓았다,

 

"왜 따로 챙기지?"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Posted by 초유스

한 때 늘 지갑에 명함을 넣고 다녔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명함을 건네주는 대신에 블로그 주소나 카카오톡 아이디나 페이스북 계정 등을 알려준다. 그래서 그런지 탈린 공항에 빼곡히 꽂혀 있는 명함 벽이 인상적이다.


원래 의도가 얼마나 유용하게 실현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명함 박물관"을 떠올리게 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7.05.03 05:59

얼마 전 아내가 흙없이도 작은 양파를 기르는 법을 알려주었다. 바로 톱밥이나 휴지 등을 아파트에서 작은 양파를 쉽게 기를 수가 있다. 딱 2년 전 우리 가족과 2년 4개월을 같이 산 햄스터가 그만 세상을 떠났다. 그때 남은 톱밥을 이용해 양파를 길러보기로 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 물을 팔팔 끓여 톱밥에 붓는다 (일종의 소독 효과도 겸한다) 

2. 양파 윗부분을 자른다

3. 비닐봉지에 물기가 약간 촉촉한 톱밥을 넣는다

4. 그 위에 양파를 꾹 눌러 놓는다

5. 비닐봉지 안으로 입김을 불어넣는다

6. 비닐봉지를 밀봉한다



아래는 10일 지난 후 모습이다. 양파 줄기가 비닐봉지 윗부분에 닿으면 비닐봉지를 열어놓는다. 간간히 톱밥에 물을 뿌린다.



아래는 19일이 지난 후의 양파줄기 모습이다. 적은 양이지만 식탁에 오를 채소가 부엌 창가에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는 것이 신기함과 기쁨을 준다. 


아래는 작은 양파를 기르는 법을 알려준 동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7.05.02 05:32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생인 딸아이 요가일래가 얼마 전 방에서 손뼈 모형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뭐하니?"
"숙제하고 있어."
"무슨 숙제인데?"
"생물."
"우와~~ㅍ힘들지 않아?"
"아니, 재미 있어."

딸아이는 생물을 좋아한다. 리투아니아 중학교 생물책을 한번 대강 훑어보니 마치 인체 의학개론 책처럼 보였다. 어려워 보여서 배우고 싶을 마음조차 일어나지 않을 듯했다.

어느날 딸아이는 농담처럼 말했다.
"내가 나중에 의학을 공부하면 아빠가 좋아하겠지?"
"물론이지. 먼저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나중에 동양의학을 좀 더 공부하면 참 좋겠다."
"내가 정말 의학을 공부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줘야 돼!"
"뭐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생각해보자."


요가일래는 모형을 다 만든 후 부위별로 뼈이름을 붙였다. 숙제는 새벽 한 시에야 끝났다. 내 어린 시절엔 시험에 나올 수도 있는 뼈이름을 연습장에 반복으로 쓰면서 힘들게 외웠을 법하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학생들은 이렇게 여러 시간 손뼈 마디마디를 직접 만들면서 그 이름을 자연스럽게 익히는구나! 그리고 그 성취감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까지도 낼 수 있구나!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