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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0.06 백기 달고 우크라이나에 투항하는 러시아 탱크 병사들 1
  2. 2021.03.27 에스페란토 금강경과 반야심경 공부 | Diamanta Sutro, Kora Sutro
  3. 2021.03.18 판 타데우시 | Sinjoro Tadeo | Pan Taesuze 공부 동영상 모음
  4. 2020.06.04 오즈모 짐벌과 갤럭시 S7으로 4K 찍어보니 이런 문제가... 1
  5. 2020.04.11 부활절 달걀 꾸미기 따라해 보자 5
  6. 2020.04.11 코로나19로 빌뉴스 벚꽃놀이는 온라인 생중계
  7. 2016.01.19 혹한과 폭설 불구하고 새에게 밥 주는 사과나무
  8. 2015.11.04 고구려 무용총 춤과 닮았다는 조지아 전통춤
  9. 2015.03.04 부산 국제시장 맞본 씨앗호떡에 반하다 4
  10. 2015.02.13 폭설 시 지붕 위 눈을 간단하게 제거하는 법 2
  11. 2015.02.12 겨울철 이상기후로 실직해 시위하는 장갑들
  12. 2015.02.02 한국 탈춤에 흥이 난 외국인들 나라 춤 선보여
  13. 2014.10.21 봄엔 꽃, 가을엔 단풍으로 눈길 끄는 벚나무 1
  14. 2014.08.20 사람 안 피하고 제 일만 하는 해변 가마우지
  15. 2014.03.28 미국 휴스턴 화재, 근로자 구출 생생한 영상
  16. 2014.03.04 여물을 가축과 공유하면서 예술 활동 2
  17. 2014.02.21 기발하게 공짜 TV 광고한 이삿짐 회사, 어떻게? 1
  18. 2014.02.12 회전하는 얼음 원반, 볼수록 신기해
  19. 2014.01.24 얼음 낚시 중 배고픈 여우에게 먹이를
  20. 2014.01.01 유럽은 해맞이가 아니라 폭죽으로 새해맞이 4
  21. 2013.11.28 먹이 안 뺏기려고 이쪽저쪽 피하는 햄스터
  22. 2013.11.20 연기가 모락모락 화재난 줄 알았더니 서리가
  23. 2013.10.19 단풍 낙엽 바다 이룬 듯한 도심 공원의 장관 1
  24. 2013.10.17 벨기에 갓 탤런트 4살 강남스타일 화제
  25. 2013.09.26 '보기에 답답' 2층에서 1층으로 짐 내리기
  26. 2013.09.18 자고 있는 오리, 이슬 맺힌 풀 뜯는 오리
  27. 2013.09.11 팀 안마사가 골을 막아낸 희한한 축구 경기 1
  28. 2013.08.31 모래로 목욕하는 참새 무리 신기해 1
  29. 2013.08.27 보라색 꽃이냐 달팽이 꽃이냐, 헷갈리네
  30. 2013.08.21 미혼의 즐거움 만끽하는 처녀파티
영상모음2022. 10. 6. 19:20

하루빨리 세상의 모든 전쟁이 끝나길 기원한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을 우크라이아가 탈환하는 과정에서

최근 백기를 단 러시아 탱크 한 대가 우크라이나 진영 쪽으로 와서 항복했다.  

 

BMW-2 러시아 보병 전투차는 1970년대 개발된 장갑차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력 역할을 하고 있다. 아래 영상은 투항하는 전 과정을 담고 있다.

 

 

아래는 EDM4S(Electronic Drone Mitigation 4 - System) 총으로 러시아 DJI 드론을 거둬드리는 영상이다. 이 무기는 리투아니아가 제작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21. 3. 27. 05:38

금강경과 반야심경도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번역(최대석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번역본을 가지고 2021년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함께 공부했습니다. 40여명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줌으로 공부했습니다. 

[Jen estas la videa listo de mia kurso pri La Diamanta Sutro kaj La Kora Sutro pere de la Esperanto-traduko].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에 있는 에스페란티스토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부에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공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여기에 차례대로 모았습니다. 아쉽게도 다섯 번째 공부는 줌영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21. 3. 18. 20:16

코로나바이러스 시대를 맞아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살면서 매주 수요일 한국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티스토들과 폴란드 민족서시시 <판 타데우시>를 함께 공부하고 있다[관련글 - 아담 미츠키에비치 <판 타데우시>를 공부하다].

 

여기에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들을 이곳에 차례대로 모우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20. 6. 4. 20:13

지난해 산타클로스로부터 짐벌을 선물로 받았다. 오즈모 모바일 3 콤보(DJI Osmo mobile 3 Combo)다. 겨울철은 춥고 흐린 날이 대부분이어서 한동안 이 짐벌을 묵혀두어야 했다. 따뜻한 봄철에 도심이나 공원을 산책하면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 3월 16일부터 외출삼가 등 방역조치가 실시되었다.

이따금 인근 공원을 산책을 할 때 오즈모 모바일3 짐벌을 사용하면서 그 조작버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아래 4K 동영상이 그 중 하나다.        


5월 하순에 와서야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외출 및 야외활동을 보다 더 자유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때가 왔구나하면서 오즈모 스마트폰 짐벌을 들고 산책을 나섰다. 스마트폰은 2016년 겨울에 구입한 삼성 갤럭시 S7이다. 내장 메모리는 32메가다. 앱이 차지하는 용량이 28메가 정도로 사진과 동영상은 외장 SD카드에 늘 저장한다.


자, 그동안 축적한 조작경험을 이제 워킹투어 현장에서 활용해보자.
오즈모 모바일 전용앱 DJI Mimo을 작동시켜 4K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적합한 시간에 조작버튼을 재빨리 눌러 좌우로 상하로 이동하는 것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사용할수록 더 익숙해질 것이다. 촬영지는 빌뉴스 구시가지의 중심거리다.  


얼마 후 당황한 순간을 맞게 되었다. 5분 36초에서 촬영이 멈췄다. 메모리가 부족해 더 이상 저장할 수가 없다는 창이 떴다. 촬영하기 전 외장카드에 4K 동영상을 앞으로 45분 정도 찍을 수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는데 말이다. 내장메모리가 부족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동영상과 사진은 모두 다 외장카드에 저장되도록 이미 설정해놓았다. 무슨 이유일까?


오즈모 모바일 3 콤보의 전용앱 Mimo는 내장메모리에만 저장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인터넷 검색을 했다. 결과는 이렇다. 전용앱 DJI Mimo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은 외장카드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앱이 설치된 내장메모리에만 저장된다. 그렇다면 DJI Mimo를 외장카드에 설치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앱을 설치할 때 내장인냐 외장이냐를 선택할 수가 없다. 자동으로 내장에 설치된다. 진작 이것을 알았더라면 오즈모 짐벌을 구입하지 않을 사유로 꼽혔을 텐데 말이다. 첫 번째 워킹투어 촬영은 위와 같은 이유로 계획된 동선을 다 촬영하지 못했다. 

다른 날 워킹투어 촬영에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메모리 저장공간 부족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처음부터 전용앱 DJI Mimo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앱으로 4K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순조롭게 연속으로 촬영되는 듯했다. 6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촬영되고 있었다. 워킹투어 촬영을 하는 동안 카메라 화면만 빤히 쳐다보면서 걸을 수 없었다. 어디에 부딛히거나 걸리지 않도록 사방을 두루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계획한 동선을 다 잘 촬영했다고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집에 와서 촬영한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이날 동선의 뒷부분은 아예 촬영되지가 않았다. 동영상이 11분 57초까지만 촬영되었다. 그럴리가 없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혹시 나도 모르게 촬영 정지나 종료 버튼을 누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이렇게 두 번째 날 워킹투어 촬영도 실패로 돌아갔다. 

럭시 S7 카메라 연속 동영상 촬영은 11분 57초까지만

며칠 전 세 번째 날 워킹투어 촬영을 시도해봤다. 이날의 관건은 11분 57초 연속촬영 종료가 스마트폰 기기 자체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로 인한 것인지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날도 오즈모 모바일 전용앱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 카메라앱으로 4K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번에도 11분 57초에 촬영이 저절로 종료될까?

이번에는 가급적 카메라 화면을 주시하면서 걸었다. 정확하게 11분 57초에서 촬영이 저절로 종료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카메라앱마저 먹통이 되어버렸다. 스마트폰을 끄고 다시 켤 수밖에 없었다. 11분 57초 동안 찍은 동영상도 열 수가 없어서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지워야 했다. 버튼조작 실수가 아니다라는 것이 드러났다. 

동선을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촬영해야 했다. 동선 전체를 한꺼번에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이제 확실해졌음으로 구간별로 찍어서 편집하기로 했다. 11분 57초까지 촬영하지 않고 6-9분으로 나눠서 촬영했다. 4K 동영상 6분 분량 정도를 찍고 저장하는 데에도 10여분 이상이 걸렸다. 이전 동영상 종료 화면과 다음 동영상 시작 화면을 부드럽게 잇기 위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마냥 기다려야 했다. 워킹투어 동선 전체를 세 구간으로 나눠 찍었다.

아래는 같은 동선을 총 3일에 걸쳐서 오즈모 모바일 3 콤보 짐벌과 갤럭시 S7 스마트폰으로 완성한 나의 첫 4K 워킹투어 동영상이다.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동선이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관광객들로 넘쳐나는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대유행으로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오즈모 모바일 3 콤보 짐벌과 갤럭시 S7 스마트폰 두 기기를 사용해서 4K 동영상을 촬영한 경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오즈모 모바일 짐벌 전용앱 DJI Mimo로 촬영한 동영상은 앱이 설치된 내장메모리에만 저장된다. 그러므로 내장메모리에 저장공간이 충분한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2.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7 기본 카메라앱으로 연속 동영상 촬영시 11분 57초에서 촬영이 저절로 종료된다. 그러므로 워킹투어 동영상 촬영시간이 이 이상 걸릴 경우에는 6-9분씩 나눠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후기: 
이 글을 공개한 후 나중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장메모리에 저장공간을 확보하면 4K 11분 57초 촬영분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그래서 32기가에서 꼭 필요한 어플리케이션만 남겨두니 21기가가 되었다. 여유공간이 10기가다. 총 30분 분량의 4K 영상을 찍을 수가 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기대를 하고 워킹투어 촬영을 나섰다. 저장을 내장메모리로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11분 57초가 되니 강제종료가 된다. 파일크기 제한 초과(Recording ended. File size exceeds the limit)라는 안내문이 뜬다. 이렇게 해서 알게 된 것은 갤럭시 S7의 파일크기 제한량은 4기가 바이트고 4K 분량은 11분 57초다. 집에 와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보니 갤럭시 안드로이드 기반은 파일시스템이 FAT32이라 4기가 이상 파일은 인식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상위버전에서는 연속촬영이 가능하지만 4기가씩 파일이 나눠서 저장이 된다고 한다.   

참고로 마지막으로 촬영한 동영상 파일은 temp_video로 되어 있었다. 읽을 수가 없었다. 이 동영상을 데스크탑 컴퓨터에 복사해놓고 파일명을 temp_video.mp4로 변경하니 동영상을 볼 수가 있었다. 이를 편집프로그램에 불러와서 작업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20. 4. 11. 16:49

달걀색은 보통 하얀색이거나 살구색이다. 이러한 색은 특히 봄이 되면 화려한 색으로 변한다. 

어떻게?

리투아니아인들은 고대부터 춘분에 즈음해서 달걀을 색칠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하문양을 내고 천연 염료로 색칠한 달걀을 마르구티스라 부른다. 이 마르구티스는 자연의 부활, 새 생명의 탄생, 회춘 등을 상징한다. 

따뜻한 촛농으로 달걀 껍질에 문양을 그리고, 이를 잠시 오리나무껍질, 양파껍질 등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물에 담근다. 이를 반복하면 달걀 하나에 다양한 문양과 색깔이 나타나게 된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사는 마리야 바니코비에네(83세)는 어린 시절부터 달걀 꾸미기를 해온 달걀 공예의 대가이다. 최근 그를 찾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성스럽게 형형색색으로 달걀을 부활시키는 솜씨와 열정에 감복하고 말았다. 


유럽 리투아니아의 부활절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활절 달걀 꾸미기이다. 이번 주말에 가족이 모여 달걀 꾸미기를 할 것이다. 한국에도 이 달걀 꾸미기를 하는 종교인들이 많으리라 여긴다. 

싸이펜으로 그림을 그려서 꾸미기하는 것보다는 마리야 할머니를 따라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한다. 비종교인들도 가족과 함께 화애롭게 이 달걀 꾸미기를 통해 자연의 소생을 경축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 양쪽에 구멍을 낸 깨끗한 달걀
- 끝이 둥근 철심
- 파라핀(촛농)과 밀랍 (파라핀은 견고성이 약하고, 밀랍은 농도가 짙다. 그래서 이 둘을 섞는다)
- 양초나 가스불에 가열한다. 가열 세기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노란색, 갈색, 검은색).
- 문양를 구상하는 대로 액체를 달걀 껍질에 바른다.
- 문양의 대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래 영상을 보면서 방법을 좀 더 익힌다.

달걀 꾸미기로 이번 주말을 즐겁고 의미있게 보내보세요.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20. 4. 11. 04:10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 확산세가 둔화될 줄 모르고 계속 퍼져가고 있다. 유럽이 가장 우려하는 시기가 요즘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해 사람들이 활발히 야외생활을 즐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12월 25일 성탄절과 더불어 유럽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방문이 잦은 부활절 시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미 봉쇄령이나 외출금지령을 내려 실시하고 있다. 북유럽 리투아니아는 최근 격리조치 기간을 4월 27일 24시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권장사항이었던 마스크착용이 4월 10일을 기해서 공공장소에서 의무화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부활절 시기 지역간 이동제한령이 실시되고 있다. 4월 10일 20시부터 12일 20식가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거주지역을 벗어날 수가 없다. 격리조치를 위반할 시 개인에게는 500-1000유로, 사업체나 법인체에게는 1500-6000유로 벌금이 부과된다. 

빌뉴스 네리스 강변 언덕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이번주에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성질 급한 꽃망울들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평년 같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길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격리조치와 감염위험으로 벚꽃공원은 4월 27일 24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빌뉴스 시청과 리투아니아 통신회사 텔리아(Telia)가 시민들이 집에서 벚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4k 해상도 카메라가 벚꽃광경을 실시간 유튜브로 내보내고 있다. 이 생방송은 4월 10일부터  벚꽃이 질 때까지 지속된다. 관련글을 읽으면 여기에 벚나무가 심어진 사연을 접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기면서 촬영한 영상을 함께 올린다.

1. 2019년


2. 2018년


3. 2014년


4. 2013년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6. 1. 19. 07:02

빌뉴스 구시가지에 지난 늦가을부터 관심을 끄는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과나무 잎이 다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지나갈 때 저 사과는 언제까지 저렇게 버티고 있을까 궁금해 사과나무가 있는 정원에 들어가본 했다. 


그 동안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10여일간 지속되었고, 눈까지 내렸다. 어제부터 평년의 겨울 날씨로 돌아와 모처럼 구시가지로 산책을 나갔다. 혹시는 사과가 혹한과 눈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먼저 그 거리로 향했다. 


지난 12월 중순에 본 그대로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달려있었다. 달라진 것은 혹한의 날씨에 어쩔 수 없이 동상에 걸린 모습이다.



잠시 후 새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사과를 쪼아먹기 시작했다. 


'아, 겨울철 혹한에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과나무가 자신의 열매를 지금까지 그대로 지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우리 정원에 있는 저 사과는 맛이 없어 따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매년 겨울에도 저렇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도 자아내고, 또한 새들의 밥이 되기도 한다."



맛이 없으니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열매를 온전히 지키다가 
혹한의 겨울에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과나무... 무언의 가르침을 주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5. 11. 4. 10:54

조지아 전통춤 공연단이 빌뉴스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조지아는 그루지아, 그루지야로 불리어졌던 나라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캅가스 산맥 남쪽과 흑해 동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이다.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혹은 러시아-조지아 전쟁으로 세계적 이목을 끌었던 나라이다.   

공연 소식을 접하자 인터넷에서 읽은 기사가 떠올랐다. 조지아 전통춤이 바로 고구려 무용총 벽에 그려진 춤동작과 닮았다는 것이다. 춤뿐만이 아니라 '아리 아라리 아랄로오오'가 반복되는 민요도 있다고 했다. 

궁금증이 더해졌다. 마침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딸도 집에 있었다. 절약해둔 용돈으로 표 다섯 장을 구입했다. 1장 가격은 2만2천원이다. 

입고 나온 복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오래 세월 동안 유럽 등의 여러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완전히 달랐다. 어느 복장에서는 마치 고구려인들이 춤을 추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였다.


곡예, 무술, 발레가 잘 어울려져 있었다. 발레신발을 신지 않고서도 힘든 발레 동작을 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칼과 방패를 들고 전투하는 춤은 실제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공연을 스마트폰에 담아보았다.
 
 

숱한 외세의 침력을 겪은 조지아 민족의 강렬한 기백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다. 위 선관람자의 영감 덕분에 나 또한 고구려의 전사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달콤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럽인 아내는 "남녀가 함께 춤을 추는 데 서로 손 잡는 모습이 한 번도 없더라"라는 소감에 "혹시 남녀칠세부동석의 유교 문화가 그 옛날 조지아에도 전해지지 않았을까..."라고 답해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5. 3. 4. 07:29

이곳 유럽의 여러 도시 거리와 한국의 도시 거리와 다른 모습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현지인들을 살펴보면 일상 생활에서 이들에게 간식이 낯설다는 것이다. 우리 집만 해도 간식이 없다. 하루 세끼가 전부인 날이 대부분이다. 

배가 정말 고프면 중간에 과일이나 아니면 우리 나라의 건빵 비슷한 것과 차나 커피를 마신다. 행여 종종 중간에 무엇이라도 좀 넉넉하게 먹으려고 하면 "조금 후에 밥 먹을텐데..."라고 아내가 말린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부산을 다녀왔다. 모처럼 온 손님이라 지인들이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호의가 고마웠지만, "어묵으로 하자"라고 해서 이날은 길거리에서 어묵으로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다. 

낮에는 자갈치시장을 거쳐 국제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장 거리에 줄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이 띄였다. 영문을 몰랐다.

"저기 웨 사람들이 서 있지?"
"호떡 먹으려고."
"아니, 얼마나 호떡이 맛있어서 저렇게 줄을 섰을까?"
"씨앗호떡."
"그게 뭔데?"
"먹어보면 왜 줄 서있는 지를 알게 돼."         
 


이렇게 해서 씨앗호떡이 이 국제시장의 명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지런히 아저씨는 호떡을 굽고, 아주머니는 씨앗을 채워넣었다.



일행이 있어 씨앗호떡을 10개를 샀다.  



마침 쌀쌀한 날씨라 손에 쥔 호떡의 온기가 먼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혹시나 혀나 입천장이 델까 호~호 불면서 입에 넣었다. 쫄긴쫄긴한 호떡에 입안에서 씹히는 쪼개진 씨앗이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으면 한 사람당 두 서너 개를 더 살 것을... 
길거리 간식에 익숙한 유럽 사람들이라면 씨앗호떡을 유럽에 도입 장사해도 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5. 2. 13. 08:50

올해 리투아니아는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다. 내렸다가도 이어지는 영상 온도의 날씨는 이내 녹곤 했다. 리투아니아보다 훨씬 더 북쪽에 있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그는 겨울철이 되면 눈 때문에 고생한다.


폭설이 내린 후 여름별장에 있는 집으로 반드시 가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붕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눈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삽 등으로 눈을 제거한다. 그런데 이것이 의외로 위험하다. 그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런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발명에 이르게 된다. 긴막대기에 미끄러운 비닐 등을 이용해 손쉽게 지붕 위의 눈을 제거하게 되었다.



눈덩이가 마치 벽돌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듯이 네모난 채 밑으로 쉽게 미끄러져 내려온다. 



아래는 이 보다 더 간단하다. 긴 줄을 이용해 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별장이 있거나 단독주택에 살고 눈이 많이 내린다면, 꼭 하나 장만하고 싶은 물품목록에 이 제설기를 넣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5. 2. 12. 05:55

25년을 동유럽에서 살면서 이번 겨울만큼 따뜻한 적이 없었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일반적으로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1주에서 3주 정도 지속되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1월 중순경 영하 15도 날씨가 이틀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영상 5도에서 영하 5도 사이였다.  

이렇게 포근한 날씨로 인해 벌써 1월 하순에 남쪽에서 황새가 날아오기도 했다. 눈이 내리곤 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서 영상의 낮 온도로 인해 녹곤 했다. 

며칠 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거리를 산책하는데 이색적인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거미줄에 장갑들이 주렁주렁 걸려있었다. 누군가 설치예술 작품을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이 장갑들을 보고 있으니 겨울철 이상기후로 이들이 실직해 시위를 하는 듯했다. 겨울철 장갑의 직장은 바로 사람들의 손가락인데 날씨가 따뜻해 사람들이 장갑을 끼지를 않으니 장갑이 실직을 한 셈이다. ㅎㅎㅎ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져 난방비 지출이 줄어서 다행스럽지만, 이런 급격한 이상기후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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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5. 2. 2. 08:33

3년 연속으로 1월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주된 이유는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열리는 원불교 국제선방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올해는 1월 16일에서 19일까지 충남 논산 삼동훈련원에서 러시아, 리투아니아, 일본, 중국, 파키스탄, 헝가리 등지에 온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합쳐 40여몀이 참가햇다.  


여러 행사들 중 외국인들이 참 좋아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 전통탈춤 강연 시간이었다. 것 흥미로워 이날 행사에서 재미난 것은 탈춤 동장 배우기였다. 


탈춤 지도를 맡은 에스페란토인 조문주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타령장단에 건드렁, 자진화장무, 여닫이, 멍석말이, 배치기, 어깨치기, 용트림의 7가지 동작을 하나하나 배웠다.



처음엔 외국인들이 어려워했으나 조금씩 장단에 익숙하게 되니 한삼을 끼고 아주 흥이 나게 춤을 췄다. 

  


그러자 말미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타령장단에 맞춰 자기 나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한국인 참가들이 이들을 따라 그 나라 춤을 함께 따라 췄다.   


▲ 파키스탄 참가자

▲ 헝가리 참가자

▲ 일본 참가자

▲ 러시아 참가자

▲ 러시아 참가자와 조문주 선생님

▲ 헝가리 참가자와 조문주 선생님


이날 한국인과 외국인이 탈춤 타령장단에 맞춰 한바탕 신나게 논 모습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렇게 한국 전통탈춤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또한 그 장단에 따라 자기 나라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자 한 생각이 떠올랐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는 2017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이 유력한 경쟁자이다. [참고로 서울 대회 유치 지원 페이스북 좋아하기 누르기

이 대회에는 세계 80여국에서 2-3천명이 참가하는 규모가 아주 큰 에스페란토 대회이다. 만약 서울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다면 친교의 시간 등에서 이 탈춤을 함께 배우고, 나아가 각국의 참가자들이 자기 나라 민속춤을 선보여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각양각색 세계인이 다 함께 이 타령장단에 신명난 모습을 2017년 서울에서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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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10. 21. 06:1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를 흐르는 네리스 강변의 북쪽 언덕에는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해마다 5월 초순이면  벚꽃이 활짝 펴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여름내내 다른 나무들과 같이 녹색잎을 한 이 벚나무가 별다르게 눈에 띄지 않았다. 최근 이 강변으로 갈 일이 있었다. 가을날에 보니 봄날 꽃으로 단장했을 때 만큼이나 단풍으로 또 다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날씨만 더 청명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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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8. 20. 06:59

일전에 유럽에서 청정해변으로 알려진 리투아니아 발해 해변에 있는 니다를 다녀왔다. 니다는 모래언덕 등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보게 되었다. 바로 물새 가마우지이다. 가마우지라면 제일 떠오르는 것이 낚시이다.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발견하면 물 속으로 잠수해 물갈퀴가 달린 발로 함차게 헤엄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서 먹는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가마우지를 길들여 물고기를 잡는다.

발트해 해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가마우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여긴 이들을 이용한 인간의 낚시는 없다. 이날 만난 가마우지 한 마리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해변에서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가마우지는 부리로 온몸의 깃털을 골랐다.



가마우지는 물갈퀴로 자신의 머리를 빠른 속도로 긁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목격한 지라 일행과 함께 한참 동안 가마우지를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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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3. 28. 06:30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도시 휴스턴에 신축 중인 아파트 건물에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긴급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삽시간에 번져갔다. 

4층 발코니에 근로자 한 명이 고립되었다. 그를 구출하는 장면이 반대편 건물 거주자의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지붕을 활활 태우고 있는 불은 그가 있는 발코니 쪽으로 점점 다가왔다. 


사다리를 기다리면서 쪼그리고 앉아 있던 그는 포위망을 좁혀오는 듯한 불에 대항하여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3층 발코니로 뛰어내리는 것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3층 발코니가 아니라 1층으로 떨어져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몸을 휘청거리면서 3층 발코니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대 구조사다리는 보는 사람이 화가 치밀만큼 느리게 접근했다.


마침내 근로자는 사다리를 탔다. 위기에서 구출되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찰나에 또 한번의 위기가 닥쳤다. 바로 불에 탄 4층 외벽이 밑으로 덥치는 듯 떨어졌다.


다행히 소방관과 근로자가 탄 사다리를 피해갔다. 아직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마를 힘들게 피한 근로자, 정말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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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3. 4. 07:03

리투아니아 민속 장인 다누테 사우카이티에네는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재료로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인이다. 

* 여물 공예인 다누테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시골에서 젖소, 염소, 닭을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예술에 대한 학식은 전무했다. 6남매가 다 자라자 무엇인가 취미로 예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잠시 동안 목공예, 점토공예, 유화그리기 등을 조금씩 배워보았다. 그런데 이 모두가 비용 지출을 요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는 농부에겐 그야말로 부담되는 고급 취미 활동이었다. 

"재료를 사기 위해 돈이 들어가지 않는 취미가 없을까?"가 화두였다. 2005년 11월 어느 날 밤 전기가 나가버렸다. 갑자기 여물(건초)이 떠올랐다. 이때 촛불 아래서 마른 여물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보았다. 다음날 보니 그렇게 썩 나쁘지가 않았다. "바로 이것이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여물로 작품을 만들고 오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리투아니아에서 최초로 알려졌다.

* 여물 공예 작품 "4계절"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평생 여물과 함께 살아왔다. 바로 이 여물이 그를 유명 예술인으로 태어나게 했다. 그의 이야기가 3월 4일 저녁 6시 20분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을 통해 한국에까지 알려지게 된다. 관심이 있고 시간이 되는 분들에게 시청을 권한다.

다누테는 여물과 같은 흔한 물건이라도 이렇게 사람의 재주에 따라 좋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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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2. 21. 06:05

아침 방송 시간 오늘의 날씨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텔레비전 화면을 응시한다. 그런 만큼 광고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폴란드 텔레비전 방송에 기발한 공짜 광고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TVN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에 미모의 여성 리포터가 거리에서 일기예보를 하고 있다. 그 순간 도로에서 이삿짐 회사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운전사의 순간 기지가 참으로 놀랍다.

그는 서서히 차를 몰고 간다. 전화번호가 리포터에 가리자 그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 잠시 정차한다. 화물차 짐칸 외벽에 써진 이삿짐 회사 이름과 전화번호가 그대로 텔레비전 화면에 일기예보 중인 35초 내내 노출된다. 



순간 기지로 회사 홍보에 기여한 이 이삿짐 회사의 직원은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승진에 가산점을 충분히 얻을만 하겠다. 그는 분명히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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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2. 12. 06:09

최근 또 다시 거대한 얼음 원반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메드베디짜(Medvedica) 강에서 거대한 얼음 원반이 빙빙 돌고 있다. 


자연현상일까?
아니면 누군가 인위적으로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놓았을까? 



이는 자연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얼음은 강 외곽에서 얼기 때문에 원반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기온 차이로 가운데에서 밖으로 강물이 얼 수 있고, 물의 흐름이 지형에 따라 소용돌이치면서 이런 원반 얼음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또 다른 원반 얼음 동영상이다. 



이런 신기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무한능력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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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1. 24. 09:20

잠시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한국은 날씨가 추워도 해가 쨍쨍해서 좋다. 햇빛을 받고 있으면 춥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외투의 단추를 벗고 싶을 정도이다.

"유럽 리투아니아는 날씨가 어때?"
"1월 중순까지는 서울보다 더 따뜻했어. 낮 기온이 대부분 영상 5도. 호수의 얼음도 얼지 않았고, 눈도 쌓이지 않았지."

그래서 얼음 낚시를 좋아하는 리투아니아 친구들은 예년처럼 혹한이 오길 간절히 빈다고 했다. 그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지난주 주말부터 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가 이번달 말까지 갈 것이라고 일기예보는 전한다. 얼음 낚시 친구들에게 딱 맞는 날씨이다.

일전에 얼음 낚시 현장에 여우가 나타난 장면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에서 촬영된 것이다. 배가 고픈 여우가 낚시꾼들에게 서서히 다가온다.
 

낚시꾼들은 웬 횡재라면서 물고기보다 여우를 잡으려고 할 법한데 오히려 배고픈 여우에게 가지고 온 자신의 음식을 나눠준다. 


물고기에게는 아니지만 적어도 여우에게 이 낚시꾼들은 따뜻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4. 1. 1. 09:15

극동 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의 새해맞이는 일반적으로 동해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맞이로 새해의 의미를 다진다. 그래서 일출 명소에는 다양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은 새해의 해맞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유럽 사람들은 바로 막 떠오르는 해 대신에 00시 00분 00초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샴페인병과 폭죽을 들고 인근 공원에 모인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도심 곳곳에는 폭죽이 뿜어내는 빛과 소리로 요란스럽다.절정은 리투아니아 시각으로 밤 12시이다. 

우리집에 모인 친척과 가족도 바로 집 앞에 있는 공원으로 나갔다. 거대한 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조금 잠잠해지자 사람들은 가지고 온 샴페인을 나눠마시면서 2014년을 위해 덕담을 주고 받는다. 2014년 새해맞이 폭죽놀이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지난 해에도 <초유스의 동유럽>을 애독하고 격려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 가득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11. 28. 07:19

우리 집 애완동물은 햄스터이다. 난쟁이 햄스터이다. 야생이라 나보다 일찍 자는 딸아이 대신에 때론 먹이를 주면서 말동무가 되어준다.


일전에 딸아이는 이 햄스터의 귀여운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다. 햄스터에게 먹이를 주고 나서 햄스터의 반응을 알아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먹이를 다시 가져오려고 햄스터 입 가까이로 손가락을 내밀면 햄스터는 자기의 몸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



햄스터의 방어 행동이 귀엽다. 한편 작은 동물도 이렇게 자기 몫을 지켜려고 애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는 어느 방면이든지 내 몫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일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11. 20. 05:49

달력에는 겨울이 벌써 시작되었지만, 아직 가을이 지속되고 있다. 평년 같으면 눈이 쌓여있을 텐데 첫눈다운 첫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밤 온도가 영하 2-3도 내외이다. 


모처럼 일이 있어 아침 8시에 시내로 나갔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햇살이 쨍쨍해 추운 줄을 몰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뉴스 구시가지로 걸어갔다. 그런데 담 너머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마치 화재가 막 조금씩 번지고 있는 듯했다. 


궁금증이 일었다. 높은 담벼락에 난 작은 문이 열려있었다. 들어가보니 밤새 내린 서리가 아침 햇살에 녹고 있는 장면이 펼쳐졌다. 도심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하얀 서리가 마치 잔디처럼 쭈빗쭈빗 자라 있는 듯했다. 햇살이 이를 녹여버리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10. 19. 05:25

금요일 모처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종합진료소에 가정의사를 방문했다. 아파트 인근에 있는 공원을 지나가게 되었다. 눈 앞에는 단풍나무 잎들이 떨어져 공원 풀밭을 완전히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리투아니아에서 살면서 도심에서 이런 노란색 단풍 바다의 장관을 본 지는 거의 없는 듯하다. 대부분 잎이 떨어지면 아침 일찍 청소부들이 낙엽을 긁어모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시청의 재정이 열악해서 필요한 만큼의 청소부를 고용하지 못한 듯하다. 그 덕분에 이런 가을의 아름다움을 두 번씩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 번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단풍잎이고, 두 번째는 땅바닥으로 떨어진 단풍 낙엽이다. 

그런데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한 청소부가 낙엽을 긁어모우고 있었다. 


그로 인해 노란 단풍 바다가 걷히고 초록색 풀밭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아침에 만난 단풍 낙엽 바다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주말을 맞아 단풍 물결 춤추는 곳에서 모두가 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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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3. 10. 17. 06:00

4살짜리 남자 아이가 강남스타일 노래에 따라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최근 공개되었다. 10월 8일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00만을 넘어섰다. 


"벨기에 갓 탤런트"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4살 트리스탄(Tristan)이 멋지게 싸이의 춤을 펼쳐 보이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함께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래는 한국에서 왔다하니 강남스타일 춤 추는 에스토니아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또 다른 한국 노래가 다시금 세계로부터 주목 받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9. 26. 07:03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볼거리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힐 수 있는 것이 검은 머리 전당이다. 1344년 검은 머리 길드에 의해 세워졌다가 1941년  독일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 1948년 소련에 의해 그 폐허마저 완전히 철거되었다가 리가 800주년을 맞아 1995년에서 1999년까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관광안내소, 박물관, 그리고 일부는 라트비아 대통령 임시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여름 어느 날 이 곳을 방문했다.  


인부들이 일하는 장면이 눈에 띄였다. 2층에서 판자를 내리는 작업이다. 그냥 주변에 막을 치고 던져서 내리면 수월할 텐데 말이다. 줄에다가 판자를 매고 내리는 것이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또한 소음을 내지 않고 작업하는 장면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하지만 빨리빨리에 익숙한 눈에는 참 답답해 보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9. 18. 06:55

올 여름 리투아니아 북동지방에 있는 조용한 도시 우테나(Utena)를 방문했다. 어느 날 도심 안에 있는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두 무리의 오리를 만났다. 이른 아침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한 무리는 따스한 햇살 속에 부리를 깃털에 파묻고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다른 무리는 이슬이 맺힌 풀을 열심히 뜯고 있었다. 




이렇게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 속에 산책하는 이는 영롱히 맺힌 이슬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오리와 견줄만 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9. 11. 06:51

10일 인터넷으로 한국과 유럽 축구의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정예 선수가 빠진 팀이었지만, 크로아티아는 2:1로 한국을 이겼다. 축구 경기를 지켜볼 때 들어오는 공을 골키퍼가 막지 못하면 누군가 축지법으로 달려와 막아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브라질 축구 경기에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브라질 축구 4부 리그에서 Tupi 팀과 Aparecidense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2대2 막상막하로 경기는 89분이 지났다. 마지막 남은 1분에 Tupi 팀 선수가 공격을 펼쳤다. 

골키퍼가 공을 잡기 위해 나와 있는 상태에서 Tupi 팀 선수가 텅빈 골문을 향해 공을 찼다. 이때 골문 옆에 서있던 Aparecidense 팀 안마사(마사지사)가 갑자기 골문으로 뛰어들어와 날아오는 공을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막았다. 두 번째 공도 막아서 차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가방을 챙겨서 쏜살같이 경기장 밖으로 도망쳤다. 

경기는 2대2로 끝났고, 원정 팀인 Aparecidense가 승리자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만약 안마사가 막지 않았다면 명백한 골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이유 불문하고 결과적으로 골은 들어가지가 않았다. 


Tupi 팀은 결과를 뒤집기 위해 현재 소승을 걸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결정이 옳은 것일까...... 한편 팀의 안마사도 저런 정도의 축구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브라질 축구 선수들의 실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8. 31. 06:19

일전에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만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된 구시가지에 있는 리브(Liv) 광장이었다. 


이 광장의 한 쪽에 전나무 몇그루가 서있다. 따사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에 참새들이 전나무 밑에 있는 모래 땅에서 무리를 지어 목욕을 하고 있다. 가끔 새가 도심의 웅덩이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보곤 한다[관련글: 얕은 웅덩이에서 푸드득 목욕하는 새]. 하지만 참새가 모래로 목욕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참새 무리는 아침 모래욕을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신기해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8. 27. 06:19

일전에 에스토니아 현지인 친구를 방문했다. 그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남쪽으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한적한 시골에 살고 있다. 그의 정원을 거닐면서 생소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정원에 있는 꽃잎들이 누군가 송곳으로 마구 뻥뻥 뚫어놓은 듯했다. 대체 무슨 연유일까?


바로 달팽이들이 그렇게 한 것이다. 느린 걸음으로 가면서 잎을 먹었기 때문이다. 


옆에 있는 보라색 꽃을 보니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아났다.  



땅에 기어다니는 달팽이가 나무나 줄기에 올라가는 것도 신기한 데 무리를 지어 꽃을 점령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더욱 신기해다. 보라색 꽃인지 달팽이 꽃인지 헷갈리게 하는 장면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8. 21. 06:33

발트 3국을 여행하는 중 특히 여름철 주말이면 똑 같은 복장을 하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여자들이나 남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때론 노래를 부르면서, 때론 구호를 외치면서, 때론 집단 놀이를 하면서 행인들의 관심을 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결혼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신랑과 그 남자친구들, 신부와 그 여자친구들이다. 미혼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를 흔히 총각파티, 처녀파티라 부른다. 일전에 탈린에서 처녀파티 일행을 거리에서 만났다. 
 


발랄한 일행이다. 이날의 즐거움처럼 결혼을 맞이하는 여성에게 늘 밝음과 쾌활함이 함께 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