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에 해당되는 글 802건

  1. 2022.04.21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대부분 유럽에 (1)
  2. 2022.04.15 코로나19 돌파감염 되어 꿀과 차로 견뎌내다 (1)
  3. 2022.04.11 러시아 영공 폐쇄로 북극항로 비행증서를 받다 (2)
  4. 2022.04.07 수원 화성 성곽길 전체를 4K 영상에 담으면서 걸어 보다 (1)
  5. 2022.04.05 러시아 대사관 주소가 우크라이나 영웅 거리 2 (1)
  6. 2022.03.22 북한산 둘레길에 벌써 진달래가 꽃피다 (2)
  7. 2022.03.22 한국 버스정류장 의자, 왜 버스 놓치더라도 더 앉아 있고 싶을까 (1)
  8. 2022.03.18 한국 산행에서 유럽인을 깜짝 놀라게 한 것들 (1)
  9. 2022.03.11 구례 산수유 꽃구경은 언제가 좋을까 (1)
  10. 2022.02.28 서울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반전 시위에 참가 (1)
  11. 2022.02.23 대통령 선거 벽보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1)
  12. 2022.02.21 해외입국 자가격리 7일은 7일이 아니라 8박이 될 수도 (1)
  13. 2022.02.18 코로나 시기로 4년만에 유럽에서 한국으로 입국 해보니 (3)
  14. 2022.02.14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어디 갈 때 필히 챙겨가는 이 음식 (1)
  15. 2022.01.31 빛가득한 빌뉴스 밤마실을 다녀오다 (2)
  16. 2022.01.27 버터가 있는데도 바르지 않고 빵만, 올리브유가 없어서 (1)
  17. 2022.01.24 오페라 라보엠 공연에 가보니 코로나인데도 만석 (2)
  18. 2022.01.21 북유럽에서 쥐똥나무를 볼 때마다 새총이 떠올라 (1)
  19. 2022.01.19 기록적인 강풍 - 그림 속이 아니라 실제로 발트해 리가에
  20. 2022.01.19 폴란드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니!!!
  21. 2021.12.31 85세 폴란드인 손님 대접을 이렇게 해주다 (4)
  22. 2021.12.30 헐~ 쓰레기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다니?!
  23. 2021.12.25 크리스마스에 12가지 음식을 먹어야 1년 내내 건강
  24. 2021.12.24 약국에서 화이자 부스터샷을 맞고 3일째 평소처럼
  25. 2021.12.15 코로나로 못 먹은 한국음식 한꺼번에 왕창 먹어야지
  26. 2021.12.02 소박하고 기발한 아기예수 마구간을 만나다 (1)
  27. 2021.11.30 숲을 옮겨 놓은 듯한 크리스마스 장식 참 예쁘네요
  28. 2021.11.27 제20대 대통령 제외선거 등록 신청을 마치다
  29. 2021.10.08 한국 관련 책이 이동도서관 한 칸을 가득 메워
  30. 2021.09.07 아이폰 영상을 고화질 그대로 유튜브에 직접 올리려면 이렇게
생활얘기2022. 4. 21. 04:29

매년 경제평화연구소는 셰계평화지수를 발표한다. 전 세계 163국을 비교 연구해서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를 분석한다.
 
 
2022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윌 아이슬란드
2위 뉴질랜드
3위 포르투갈
4위 오스트리아
5위 덴마크
6위 캐나다
7위 싱가포르
8위 체코
9위 일본
10위 스위스
 
30위 에스토니아
34위 라트비아
36위 리투아니아
48위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시리아
3위 이라크
4위 남수단
5위 예멘
6위 소말리아
7위 리비아
8위 콩고민주공화국
9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0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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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1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4. 15. 17:23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맞았다.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유효기간 6개월 지나버려서 공중시설 실내장소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유효한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워낙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어서 주변 지인들도 하나 둘씩 감염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22일 3차 접종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설마 나까지는 오지 않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늘 조심하고 조심했지만 결국 돌파감염이 되고 말았다.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처음 느낀 후 회복한 과정에서 겪은 바를 아래 기술하고자 한다.  

1일째
마른 기침이 가끔 나고 아무런 다른 증세가 없다.
2일째
목 안이 좀 칼칼하고 가끔 마른 기침이 난다.
목소리가 달라지고 힘들게 나온다. 목감기로 여겨진다. 
3일째
새벽 3시 목이 아파 잠에서 깬다. 
아침에 마른 기침이 좀 잦다.
이외는 다른 증세가 전혀 없다. 
꿀 한 숟가락씩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4일째
새벽 5시 침을 삼킬 때 목이 따갑다
간혹 기침이 나온다
오후 7시경 자연스럽게 맑은 콧물이 나온다
밤 10시경 깊은 기침이 나온다
5일째
침 삼키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목이 아프다
하루 내내 목이 불편하다.
저녁엔 기침과 재치가 간혹 나온다.
여러 번 꿀 한 숟가락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틈나는 대로 뜨거운 생강차를 마신다.

 

 
6일째
새벽 4시 목이 아파 일어난다.
아침부터 목통증이 점점 완화도고 있다.
한 두 번 묽은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7일째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목소리는 여전히 변성이다. 
8일째
새벽 한시 깊은 기침과 짙은 콧물이 나온다
오후 목아픔은 완전히 사라진다.
간혹 가래가 올라온다
9일째
가슴 속 낀 가래로 새벽 4시에 엄청 마른 기침이 나온다.
오후 목소리가 조금 트인 듯하다.
10일째
아침에 기침과 가래로 일어난다.
여전히 간간이 가래가 나온다.
 
11일째
처음으로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어제 하 PCR 검사 결과가 나온다. 양성이다. 
목이 칼칼함을 느낀 지 11일이 지나고 검사결과는 아직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고 나온다.
하루 종인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12일째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하지만 가슴 속에 가래가 낀 느낌이 든다.
13일째
묽은 가래를 한 두 번 뱉아낸다.
지금껏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14일째
가래끼를 약간 느낀다.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밤에 가래끼가 사라진 듯하다
15일째
평상시대로 아침에 일어난다. 
이제 기침도 가래끼도 완전히 사라지고 예전으로 돌아온 듯하다.
그동안 집안에서도 이동할 때 낀 마스크도 가감히 벗는다.
 
만 60세 연령의 개인이 겪은 코로나바이러스 돌파감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일 먼저 온 증세는 목이 칼칼한 것이다. 이어서 심한 인후통이 3일간 지속된다. 마른 기침이 나오지만 일반감기 때보다 훨씬 심하지 않다. 짙은 가래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목 안이나 가슴 속에 가래가 끼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후통, 기침 그리고 가래를 제외하고는 어떤 증세도 없다.
 
특별한 약은 복용하지 않고 단지 뜨거운 차와 꿀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셨다. 목이 칼칼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날로부터 꼬박 14일이 지난 후 완쾌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되었다. 감염으로 고생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빠른 쾌유를 바라고 하루속히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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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6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4. 11. 05:13

2월 15일은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이었다. 유럽항공사 중 비행시간이 짧은 핀에어(Finnair)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헬싱키를 출발해 시베리아, 몽골 그리고 중국 영공을 거쳐 인천에 도착하는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래 영상은 2월 15일 헬싱키 공항 인천행과 도쿄행 탑승장 모습이다.
 
 
그런데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연합은 러시아 항공사의 유럽연합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도 유럽항공사를 대상으로 러시아 영공을 폐쇄했다.
 
3월 9일 출국인데 항공사에서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알려준다. 이어 3월 16일로 연기했는데 이 비행기마저 취소되었다고 알려준다. 다행히 3월 27일 비행기는 예정대로 출발하게 되었다.  
 
핀에어 항공사는 인천에서 밤 9시 45분에 출발해 헬싱키에 새벽 5시 30분에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총 비행시간이 13시간 45분이다라는 정보만 알려주고 비행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메일내용에 따로 없다.
 
인천을 출발해 시베리아 상공을 거쳐 헬싱키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9시간이다. 그런데 비행기 소요시간이 14시간이니 평소보다 5시간이 더 길다.
 
과연 어디로 해서 갈까 궁금하다.
러시아 영공 폐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니
남쪽노선 즉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 폴란드, 발트 3국 상공을 거쳐 헬싱키로 갈까?
아니면 1990년 유럽을 갈 때 경험한 북극항로로 갈까?
 
에어버스 350-900 비행기는 좌석이 텅텅 비어있다. 
 
모두들 편하게 침대비행기를 타고있는 듯하다.
 
인천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로 향하지 않고 곧장 동해로 향한다. 안내방송에서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항로와 실제 항로가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항로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승무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밑으로 한강과 다리들 그리고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행기는 어느새 설악산을 넘어 강릉과 속초의 야경을 보여준다.
스크린 항로와 실제 항로가 다르지 않는데 왜 안내방송을 그렇게 했을까 궁금해진다. 
 

동해, 일본 영공을 거쳐 비행기는 알래스카로 향한다. 베링해렵을 통과해 북극해로 날아가고 있다.
여러 곳에서 난기류를 만난다. 의자탁자 위에 놓인 음료수 컵을 잡아야 할 정도다. 
 
북극점 상공을 지나자 승무원들이 증서를 하나씩 나눠준다.
북극점 상공을 통과했다라는 기념증서다.
언제 다시 이런 비행을 할 수 있을까?!
이날 비행기표와 이 북극항로 증서를 기념삼아 오래 보관해야겠다.     

 

비행 소요시간은 예정보다 1시간이 더 빠른 12시간 30분이다.
북극여행이라는 추억보다는 하루속히 유럽연합과 러시아 영공이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앞선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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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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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4. 7. 05:53

지난 3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원 화성을 다녀왔다. 에스페란토 친구가 화성 안에 살고 있고 더욱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성곽길을 쭉 다 걸어보는 호사를 누렸다.  
 
수원 화성은 조선시대 정조때의 지은 수원시의 성곽 건축물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었다.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수원화성(水原華城) 혹은 화성(華城)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에 있다. 성곽은 총5.52킬로미터이다.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내려서 7770 광역버스를 타면 과천을 거쳐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장안문인 북문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도로를 건너면 바로 화성 안내도와 조각품이 기다린다.
 
옹성을 통해 성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장안문(북문)을 올라가는 계단은 그 높이가 상당하다.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이 계단간 높이 또한 군사적 목적으로 계산되었을 것이다. 한다.

 

 
장안문(북문)에서 연무대(동장대)까지 가는 길이다.

 

 
잠시 쉬고 창룡문(동문)을 향해 걷는다.
 
 
열기구를 통하고 화성과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본다.
 
 
창룡문에서 걷기를 다시 시작한다. 이제는 검은색 깃발이 파란색 깃발로 바뀐다. 
동남각루를 지나자 깃발은 빨강색이다.
이 깃발색은 팔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흰색으로 바뀐다.  
서남각루(화양루)까지 둘러 본다. 
 
 
화양루에서 다시 돌아가 서장대까지 간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립은 군사지휘소다. 
화성과 수원 시내게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수원에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ㅎㅎㅎ
 
 
서장대에서 출발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지난다.
이제 깃발색이 검은색으로 바뀐다.
 
 
수원 화성은 몇 차례 가 봤지만 이렇게 장안문에서 시작해서 성곽을 다 둘러 보고 장안문에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 기록된 시간은 총 127분이다. 참으로 보람된 성곽길 산책길이다. 다시 또 온다면 다 둘러 보고 싶다.
 
두 시간을 걸었더니 허기지다. 수원에 왔으니 갈비탕을 먹고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날 함께 한 에스페란토 친구 일행에게 감사드린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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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7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4. 5. 18:56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선도적으로 규탄하는 나라 중 하나가 리투아니아다. 14세기에서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던 리투아니아는 역사적으로 대부분 러시아와 대립관계에 있었다.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통제하려는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는 리투아니아는 거리 이름을 "우크라이나 영웅"이라 지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영웅 거리와 러시아 대사관 일대를 둘어보면서 영상에 담았다.
 
 
러시아 대사관으로 가는 거리가 바로 이 거리다. 앞으로 러시아 대사관 주소를 기재할 때는 "우르카리아 영웅 거리 2"라고 해야 한다.
이미 러시아 대사관 앞 광장은 2018년 푸틴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Boris Nemtsov)라 명명되었다. 
 
러시아 대사관 앞 작은 호수 주변 나뭇가지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띠들이 매달려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의 영웅적인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와 조형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2월 25일 러시아 전함이 "러시아 전함이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항복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라고 경고하자 우크라이나 군인 13명은 "러시아 전함, 꺼져버려라"고 응수하면서 항복하지 않았다.  

 

4월 4일 리투아니아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자행한 잔혹행위에 대응하고자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켰다.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리투아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하고 나아가 클라이페다 소재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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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5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3. 22. 22:43

3월 21일 도봉옛길을 산책하면서 계곡물에 발을 씻어보는 호기를 부려봤다.

 

 

3월 22일 오후 먼저 4.19 국립묘지를 둘러본다.
 

이어서 보광사 옆을 지나 둘레길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새싹이 돋으려고 하는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이 보인다.
 
한 전망대에 김소월의 진달래꽃를 만난다.

 

남부지방엔 벌써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다는 소식을 일전에 접했다. 서울은 언제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진달래의 분홍빛 꽃망울이 눈에 띈다.

 

며칠 후인 3월 27일 드디어 출국하는데
진달래 꽃망울이라도 봤으니 위안을 삼노라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얼마 가지 않아 둘레길 오른쪽에 활짝 핀 분홍빛을 만나게 된다.
이런 행운이 있다니!!! 진달래꽃만 봐도 웬지 가슴이 뛴다...
 

수십년만에 한국에서 처음 본 진달래꽃을 영상에도 담아본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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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3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랜만에 방문한 바람에 초유스님의 한국 일정을 이제야 알았네요. 오늘 출국이신가본데 마침 날이 좋을 예정이라 다행이에요. 요가일래의 교환학생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기를 응원하며 한국에서 안전히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길 바랍니다.

    2022.03.27 01:06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3. 22. 13:13

외국에 사는 동안 이따금 한국을 방문할 때 체류기간이 비교적 짧다보니 그동안 마을버스를 탈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러시아침공 등으로 뜻하지 않게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요즘 특히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여기저기 하고 있는 행사를 다닐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방이동고분군
며칠 전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 공원을 다녀왔다. 이어서 방이동고분군까지 둘러보고 석촌동고분군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석촌동고분군

일행들이 하나 둘 차례로 송파구 버스정류장 긴의자에 앉는다.
서서 기다려도 될 텐데 왜 앉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한 일행이 공간을 내어주면서 앉아보라고 한다. 
 
이날은 오전에 눈비가 내리고 오후는 추운 날씨였다

"어때?"

"우와, 의자가 따뜻하다!"
"서울엔 이런 곳이 많아."
"버스 정류장 의자까지 온돌방 아랫목으로 만들어 놓다니!!! 한국은 참으로 대단한 나라다."

 

 

찬찬히 서울의 버스정류장을 살펴본다.
버스정류장 공공 와이파이 시대를 알리는 라우터 단말기기가 눈에 들어온다.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시간을 알래주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태양열로 긴의자를 따뜻하게 할까 궁금해 정류장 건물 위를 올려본다. 태양열 집열판이 없다. 
의자 밑을 살펴보니 현재 온도까지 표시되어 있다. 32도다.
 

일행 중 가장 늦게 의자에서 일어서 버스를 탄 유럽인에게 물아본다. 그는 오늘 난생 처음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의 따뜻한 의자가 어땠어?"
"엉덩이가 따끈따끈해서 버스를 놓치더라도 그냥 더 앉아있고 싶었어."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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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1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3. 18. 09:20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조금씩 퍼지고 있고 아직 유럽에는 확진자가 거의 들어나지 않을 때가 바로 2020년 1월과 2월이다. 2월 초순 카나리아 제도로 가족 여행을 떠난 에스토니아 지인이 있었다. 한 달 체류 여행이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인해서 결국 공항과 국경이 폐쇄됨으로써 수 개월 동안 현지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다. 유럽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상황에서 지인과 비슷한 일을 겪게 되었다. 단지 이유만 다르다.
 
이유는 다름 아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러시아 영공 비행노선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비행횟수가 줄어들었고 비행노선도 변경되었다. 2월 16일 한국에 들어나 3월 9일 유럽 리투아니아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벌써 날짜변경만 세 번이나 했다. 다행히 날짜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 체류가 길어지니 산으로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주로 도심이나 근교에 있는 산이나 둘레길을 걸어다녔다.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미끄럼방지용 멍석(매트, 야자매트)이 도처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푹푹 일어나는 먼지 대신 폭신폭신 멍석을 밟으면서 감사와 감탄을 자아낸다.

 

산 중턱 소나무 사이로 책상용 의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가파른 산길임을 의자에 묶인 단단한 줄이 잘 말해주고 있다. 여기까지 저 의자를 짊어지고 온 사람은 무엇을 즐기기 위해서일까?

 

바로 소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시 전경이다. 여름철 시원한 바람소리와 맑은 새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선을 하면 신선놀이가 따로 없을 듯하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하나 감탄할 일이 있다. 바로 흙먼지털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유럽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사회적 편익을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도 목격할 수가 있다. 산행 내내 함께 감탄하는 유럽인 딸에게 이렇게 "아빠의 나라"가 더 자랑스럽게 다가간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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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SM

    잘 읽고 있습니다.
    산길멍석은 흙먼지가 일어나는 것을 줄일 뿐더러 비나 사람 발길로 길이 패이는 토양유실과 비올 때 신발이 진창에 빠지는 것도 방지하여 두루두루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순식물성이라 100% 친환경이라고 친구가 말하더군요.

    2022.03.23 02:23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3. 11. 20:53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인하여 4년만에 지난 2월 16일에 한국을 오게 되었다. 3월 9일 핀란드 헬싱키로 출국하는 비행기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이 비행기가 취소되어 어쩔 수 없이 한국 체류기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지라 지인이 남부지방을 권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이 구례 산수유마을이다. 이 산수유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SNS에서 올라온 활짝 핀 산수유 꽃을 접하면서 만개한 산수유 꽃마을을 잔뜩 기대했다. 3월 7일 산수유마을에 도착하니 노란색 물결은 찾아볼 수가 없고 꽃망울만 맺혀 있다.
 
주차장 공원에 이름 모르는 노란색 꽃이 활짝 피어 바람개비가 되어 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초록색 풀 그리고 갯버들(버들강아지)이 산수유꽃 대신에 봄 정취를 느끼게 했다.

 

이날 만난 산수유마을 사람들은 올해는 앞으로 10일쯤 지나야 활짝 핀 산수유꽃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때는 3월 17일 경이다. 그때 되면 인산인해로 제대로 볼 수도 없을 듯하다.

 

노랗게 피어오르는 꽃망울이 지는 쪽으로 기우는 활짝 핀 꽃보다 더 봄의 생동감을 주고 있음에 만족하면서 지리산 하동 쌍계사로 향한다.
 
3월 7일 오후에 둘러본 구례 산수유마을을 아래 영상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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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2. 28. 01:40

2월 16일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8박 9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후 대구와 익산을 거쳐 서울에 올라왔다. 익산에서 광명역까지는 그야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과거 3시간 여행을 기억하던 터라 55분은 참으로 빠르다. 광명역에서 서울대학교 기숙사까지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1700원)을 2 만원이 나왔다.
 
요가일래 기숙사 입주를 마치고 생활에 필요한 약간의 물건을 사려고 순환버스 02를 타고 낙성대역에 내렸다. 지금껏 규칙적으로 점심을 먹던 12시가 훌쩍 넘어버린 14시다. 주변 맛집 검색을 하던 요가일래에게 오늘은 허기부터 채우자고 하니 선뜻 응했다. 입주 절차와 짐 정리에 신경을 쓰느라 김밥을 먹으면서 쪽지를 보게 되었다.

 

외국인 학생들 카톡방에 올라온 쪽지 내용은 

"오늘 4시 종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지지를 위한 반전 시위가 있다."
 
"아빠, 오늘 생필품 사는 것 대신에 나 반전 시위에 갈래."

"생필품 구입은 어떻게 하고?"

"나중에 내가 혼자 구입하면 돼."

"반전 시위 장소가 서울 중심가에 있다. 초행길인데 낙성대역에서 혼자 찾아갈 수 있겠어?"

"앱으로 찾아갈 수 있어."

"오늘은 평생 처음 초행길이니까 아빠가 따라갈게.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스스로 앞장서서 가봐라."

 

서울에 오자마자 반전 시위 참가라...

 

생필품 구입 대신에 반전 시위 참가를 결정한 요가일래 뒤를 따라 나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대량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어나지 않기를 평소에 늘 기도한다. 

 

종각 앞에 열린 반전 시위 현장 소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한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우크라이나 국기색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속히 사라지길 바라듯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하루속히 평화 속에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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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8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2. 23. 22:44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심 곳곳에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붙여져 있다.

눈이나 비 등 자연적 훼손이나 인위적 훼손을 염려해서

비닐로 보호해 놓았다.

 

대구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한 아파트 담벼락에 붙여 있는

대통령 선거벽보가 눈에 띄었다.

 

다른 모든 후보의 벽보는 멀쩡한데 

유독 한 후보의 벽보는 얼굴만 완전히 파여져 있다.

 

아, 아무리 의견이나 성향이 자기와는 다르더라도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벽보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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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2. 21. 14:11

한국정부 방침에 따라 2022년 2월 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국적' 및 '예방접종완료' 여부와 무관하게 7일간 격리의무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10일간이 아니라 7일간으로 줄어들어서 입국 전 좋아했다. 그런데 막상 입국해보니 이 7일간이 문자 그대로 7일간이 아니다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7일간이 크게 세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계산될까? 세 가지다.
 

1.

질병청 자료(출처)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격리기준은 "입국한 날부터 7일이 되는 날 자정(24:00)까지 격리"다. 2월 16일 오전 10시에 입국했다. 그렇다면 입국한 날인 16일부터 7일이 되는 22일 자정 (24:00)까지 격리를 해야 한다. 
2.
입국 여권심사 바로 직전 창구에서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격리 통지서에 따르면 "입국일로부터 만7일이 되는 날 12:00까지"다.  2월 16일 입국했으니 만7일이 되는 날은 23일 12:00까지다. 

3.

손으로 작성한 위의 정보가 입력되자 곧 바로 격리장소 관할 구청장 이름으로 격리 통지서를 자가격리 보호인이 문자로 받았다. 이 구청장 통지서에는 2월 23일 밤 24:00에 격리가 종료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자가격리 7일간이 1) 22일 24시, 2) 23일 12시, 3) 23일 24시로 각각 다르게 계산된다. 입국 전 한 숙소에 문의하자 8박을 해야 한다라는 답변에 몹시 의아해했다. 구청장 격리 통지서를 받아보니 이 답변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한 때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숙소로 구청이 배달하는 다양한 음식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면서 대한민국의 아주 후한 지원에 감탄한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에게도 그런 감탄의 기회가 올까 궁금을 가지면서 격리 장소로 향한다. 그런데 구청장 명의 통지서에 굵은 글씨체로 "해외입국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생활지원비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하게 쓰여져 있다.

 

PCR 검사는 입국 당일이나 다음날 오전에 받아야 하고 2월 21일 오전에 격리해제를 위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속항원은 안 되고 반드시 일반 PCR 검사를 받아야 된다. 검사시간은 평일오전 10-11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11시다.

 

 

입국일인 2월 16일부터 적어도 하루 2번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서 자가진단 결과를 기재해야 한다. 이 앱은 입국심사 전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1. 체온 - 36.5라면 36.5로 눌러서 넣으면 기재가 안 된다. 그냥 소수점 없이 365, 362 누르면 된다.

2. 열 37.5도 이상 혹은 발열감

3. 기침

4. 인후통 (목아픔)

5. 호흡곤란(숨가쁨)

 

 

한국 도착 전에 인터넷으로 선불 eSIM을 구매해서 01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부여 받았다. 그런데 관할보건소가 거는 AI 전화는 들어오지를 않는다. 매일 오후 3시에 전화가 온다. 17일 전화가 왔다. 그런데 012 번호라 들어오지가 않으니 보건소에서 보호인 전화로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가 했다. 이에 사정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후 3시에 전화가 오지 않자 그 번호로 전화를 해봤다. AI는 "만약 오늘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내일 같은 시간에 전화를 하겠습니다"라는 답이 왔다. 19일 오후 3시에 기다렸는데 AI 전화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자가격리 장소가 방이 두 개인 층에 발코니까지 있어서 생활에 불편이 없다. 17일 오전 PCR 검사 결과가 18일 오후에 나왔다. 그때부터 보호인과 편하게 집안에 있을 때는 마스크 사용없이 접촉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요약해서 말하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7일이 7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숙박을 예약하거나 한국 내 일정을 잡는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 또한 자가격리도 PCR 검사도 필요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2월 21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뒤 일주일 간 자가격리 하는 사람들은 안전보호 앱을 통한 별도 관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우세종이 된 되고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이어서 해외 유입 환자 관리에 투입되던 인력을 국내 환자 관리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모든 입국자는 종전과 같이 백신 접종력과 관계 없이 7일 동안 자가 격리하는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또 입국자들은 기존처럼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1일차와 격리 해제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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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2. 18. 07:06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자신의 본색을 꽁꽁 숨기고 있어 그 종말을 가늠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마스크 제조사를 배부르게 하더니 곧 백신 제조사를 연거푸 배부르게 하고 이제는 자기진단키트 제조사를 배부르게 하고 있다. 다음에는 누구 차례로 할까 궁리 중인 듯하다. 이제는 제발 그만 물러나서 예전처럼 세상이 왕래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수십명대에서 수백명대로, 수천명대에서 수만명으로 늘어나고 이제는 하루 새로운 확진자 수십만명이 나올까 조마조마하다.
 
대체로 매년에 한 번은 이런 저런 일으로 유럽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마지막 한국방문은 2018년 가을이었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해야 할 이 몇 차례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빌뉴스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아이 요가일래가 교환학생으로 3월 1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학교측에서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늦어도 2월 16일부터 한국에 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2월 16일 입국하게 되었다.
 
예년 같으면 생각할 수조차 없는데 출국일 2주전에야 항공권을 구입했다. 여러 항공편이 있었지만 비행시간이 짧은 핀에어를 선책했다. 빌뉴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 도착까지 예상 시간이 13시간이다. 막상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니 걱정과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3차 백신까지 다 맞았지만 PCR(유전자 증폭 검출)검사 음성 결과가 필수적이다. 항공권을 구입한 날부터는 그 전보다 외출 시 더 조심해야 했다. 
 
한국 입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서류는 두 가지다. 공식기관이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다. 유럽연합에서 통용되는 백신접종증명서가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그대로 통과될 지도 걱정이다. 다른 하나는 출발 시각 48시간 내에 PCR 검사 음성 결과서다. 영어나 한국어만 가능하다. 두 언어를 제외한 언어는 번역공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연합 통용 검사결과서라 영어와 현지어인 리투아니아어로 되어 있다. 이 또한 상세기재 사항이 한국에서 그대로 통과될 지 걱정이다. 출발시간 48시간 전 검사 조건은 엄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즉 출발 시간이 15일 13시 40분이라면 13일 0시 0분 이후부터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래서 13일 오전 9시 리투아니아 정부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았다. 24시간 안에 결과를 알려주나고 하지만 불안하다. 만약 14일 오후 두 서너 시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검사 후 3시간 내에 결과를 알려준다는 진료소에 대한 정보까지 찾아놓는다. 다행히 13일 저녁 6시에 결과가 나왔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유럽연합 통용 PCR 검사 음성결과서와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쇄해서 서류철에 넣었다.
 
출발지 빌뉴스 공항에서는 두 가지 서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통과했다. 경유지인 헬싱키 공항에서는 체온측정과 더불어 두 가지 서류를 아주 꼼꼼하게 확인했다. 참고로 알리면 탑승수속시 "가족이니까 서로 옆 자리를 부탁한다"고 하니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한다. 가족이 함께 앉으려면 온라인으로 수속을 밟고 공항에서는 수화물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주요항공사들도 저가항공사처럼 항공료를 낮추면서 선호하는 좌석을 추가로 파는 추세로 보인다.
 

 

빌뉴스-헬싱키 비행기도 프로펠러 소형이지만 거의 만석이다.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첫 인상은 이렇다. 마스크만 착용하지 않았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없었던 시대와 거의 같은 분위기다. 토쿄행과 서울행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본은 해외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고 한국은 조건을 충족한 사람은 누구나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래 영상에서 두 탑승장의 모습을 확연히 비교해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을 띄어놓고 승객을 배치할 것이라는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다. 탑승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별로 없는 다른 탑승장에서 기다렸다가 가니 엄청난 긴 줄이 압도적이다. 기내에 들어가니 내 좌석 위 선반은 벌써 주변 다른 사람들의 가방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내 가방을 넣을 공간이 없다. 역시 탑승수속은 빨리 해야 한다. 

 

헬싱키 출발시간이 17시 30분인데 기상으로 인해 비행기 동체에 약품처리를 해야 하는데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저녁 식사가 나오기 전 곧 바로 승무원들이 한국 입국시 작성해야 할 종이서류를 나눠준다. 1)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2) 건강상태 신고서, 3) 특별검역 신고서다. 그런데 내가 앉은 줄은 주지 않는다. 달라고 하니 부족해서란다. 종이서류가 아니라 QR코드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으면 좋겠다. 아뭏든 위 세 가지 서류는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는 것이 나중에 입국할 때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장으로 들어오니 벌써 줄이 길다. 그 줄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서류 작성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행이 있다면 일행 중 한 명은 줄에 계속 서 있고 다른 사람은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제 기억을 더듬어 입국장에서 겪은 절차를 나열해본다.

 

1) 요원이 모든 서류가 갖춰지고 기재사항이 정확하게 되었는지 확인한다. 

2) 검역관리지역 방문자 신고를 한다. 요원이 백신접종증명서와 PCR 검사 결과서를 확인한다. PCR 검사 결과서는 제출한다. 유럽연합 통용 두 가지 서류가 그대로 인정이 된다.

3) 자가격리일 경우 요원이 보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 또 다른 요원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를 확인한다. 설치가 되어 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설치해야 한다. 

앱 스토어 https://url.kr/23ktul

구글 플레이 https://url.kr/4ew53x 

본인의 한국 전화번호란에 무제한 데이터 esim 구입으로 부여받은 전화번호를 아무리 넣어도 안 된다.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요원이 번호(98624894859)를 넣어준다. 본인의 한국 전화번호가 없는 사람은 이 번호를 넣으라는 안내문만 있다면 굳이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는 없겠다.

4) 입국여권 심사 바로 직전에 한 차례 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자가격리에 따른 두 종류의 서류를 작성한다. 직원의 안내대로 기재를 하면 된다. 이때 격리통지서를 받는다. 이것을 잘 보관해야 한다. 나중에 여러 차례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5) 드디어 입국 여권심사다. 평상 그대로다. 여권과 격리통지서를 제시하면 된다.

6) 수화물을 찾는다. 

7)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하고 밖으로 나온다.

8) 나오자마자 요원이 여권과 격리통지서를 확인한다.

9) 여기서 나가면 교통수단을 안내하는 요원이 목적지에 따른 색깔별 스티커를 붙여준다.

10) 안내 받은 장소로 가면 요원이 있어 순서대로 의자에 앉아 기다리게 한다. 

 

 

 

오전 10시 10분에 입국장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나오니 11시 50분이다.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9번에서 색깔별 스티커를 받아서 곧장 대기장소로 향하는 곳이 좋다. 왜냐하면 방역버스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입국절차에 지쳐서 마음 놓고 커피 한 잔을 한 후에야 대기장소로 갔다. 직전 버스는 떠나버려서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1시간 20분을 기다렸다. 

 

지방으로는 무조건 방역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해 KTX 특별 수송칸을 타야 한다. 오후 1시 10분 버스를 차고 50분 이동해서 광명역에 도착한다. 대기한 요원이 이동 동선을 안내한다. 공항버스 승차비용은 기차표를 살 때 같이 낸다. KTX를 타는 사람은 12000원이고 타지 않는 사람은 15000원이다. 기차표를 사서 들어가면 요원들이 기차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격리 통지서를 확인한다.

 

3시 17분발 KTX다. 또 한 시간을 기다린다. 출발 전 요원들이 승객들을 두 줄로 세워서 탑승장까지 안내한다. 기차표에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만 해외입국자는 들어가는 순서대로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무거운 여행가방들이 좁은 통로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1시간 50분이 소요되어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나갈 길이 막막하다.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 공간으로 가방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겁고 큰 여행가방을 위로 번쩍 들고 무겁고 큰 여행가방을 넘어야 한다. 한 마디로 난리통이다. 더 멀리 가는 사람들은 잠에 빠져 자기 가방을 옮겨서 나가는 길을 열어줄 수가 없다. 내심 다 내리지 못하고 기차가 출발할까 걱정이 된다.

 

명단을 받은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명단에 있는 승객들이 다 내려야 기차가 출발한다. 동대구역 맞은 편 맞이주차장까지 안내한다. 여행가방을 소독한 후에 마중 나온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미리 대기한 방역택시에 태워준다. 이렇게 입국장에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한다. 1일 이내에 관할보건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가 보호자에게 이미 연락을 해 당일은 근무가 끝나서 못 하고 익일 11시에 보건소로 와서 PCR 검사를 받아라고 한다. 

 

이처럼 입국장에서 목적지까지 많은 요원들의 안내로 사이사이에 기다림이 있지만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한편 유럽연합 내에서는 공항 수속시 EU 백신접종증명서 하나만 보여주면 이동하는데 아무런 안내와 통제가 없다. 이렇게 오전 10시경 인천 공항에 도착해 오후 6시경 대구에서 일몰을 보면서 자가격리 장소에 도착했다.

 

참고로 16일 오전에 도착해서 16일이나 17일에 pcr 검사를 1차로 받는다. 그리고 21일 2차로 pcr 검사를 받고 23일 자정에 격리해제가 된다.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7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8박 9일이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높은 감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입국인들을 맞이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고를 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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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로나

    코로나 시기로 —> 코로나 시기에

    2022.02.19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렇게

    "코로나 시기로"라고 표현한 것은 "코로나 시기로 인하여 4년만에 한국으로"로 이해됩니다.

    2022.02.19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스파링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아요.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네요. 무사히 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2022.02.24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2. 14. 06:11

요즘 유럽은 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가능성이 더 큰 화제다. 이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겠다. 직접 해당국은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의 오래된 우호국인 리투아니아는 아주 민감한 위치에 놓여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만약을 대비해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대책까지 마련하고 있다. 아뭏든 전쟁은 피해야 한다.
 
일전에 키예프에서 온 우크라이나 지인이 우리집을 방문했다. 여행가방에서 잘 포장된 무엇인가를 꺼낸다. 숙성된 돼지비계다. 지인은 먹기 좋을 만큼 직접 비계를 잘게 썬다. 
 

두 가지로 양념한 비계를 가지고 왔다. 

 

 

빵 위에 얹어서 아침에 돼지비계를 먹으면 하루 종일 배가 든든하다고 한다.

 

조금 남아 있는 인삼주가 있어서 돼지비계에 답례를 한다.

 

한국 사람들이 해외로 나갈 때 고추장이나 김치를 챙겨가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렇게 돼지비계를 챙겨 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돼지비계 안주로 보드카 잔을 서로 부딪히는 날이 전쟁 대신에 하루속히 오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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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2022.02.14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31. 06:11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북위 55도에 위치해 있다. 1월 하순 서서히 날이 길어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일몰시각이 오후 4시 55분이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빛축제가 열렸다. 시내 중심가 여기저기 빛설치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밤마실을 더욱 즐겁게 했다. 밤마실을 돌면서 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우선 사진으로 소개한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광장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광장
빌뉴스 대성당 정면
통치자 궁전 정원 - 빛축제 설치예술품

 

통치자 궁전 정원 - 빛축제 설치예술품

 

개디미나스 성탑
옛시청 광장

아래는 빌뉴스 구사가지 밤마실을 직촬한 4K 동영상이다. 영상의 날씨라 녹은 눈이 물이 되어 졸졸졸 흘러가는 소리와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밟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귀에 들린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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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명절 잘보네세요

    2022.01.31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너무 이쁘네요~

    2022.02.02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27. 05:39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특히 오미크론에 창궐하는 무렵에 어디를 간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오고자 하는 사람을 거절하기도 어렵다.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 딸의 친구가 우리집을 방문했다. 세계 에스페란토 어린이대회에서 여러 차례 만나서 서로 친구가 되어 교류하고 있다. 그는 국제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려서 미술대학을 가거나 부모 모두 건축가이어서 건축학과를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제경제학도가 되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답이 명쾌했다.
 
1. 스페인은 뛰어난 예술가가 많아서 그림그리기를 직업으로 삼기는 어렵다. 그림그리기는 취미로 하기로 했다. 
2. 부모 영향으로 한편으로 건축가가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될 수가 없다. 건축가 직업은 특히 경제상황에 너무 민감하다. 건설 경기가 좋을 때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어렵다. 그래서 건축가 아버지의 권유로 경제학을 선택했다.
 
그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낯설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는 빵에 그냥 소시지만 얹어 먹는다. 앞에 큼직한 버터가 있는데도 말이다. 건조해서 퍽퍽할 텐데 꾸역꾸역 먹고 있다.  
 

유럽 사람들은 대체로 버터나 마가린을 빵에서 발라서 먹는다. 그래서 물어봤다.  

"왜 앞에 있는 버터를 바르지 않고서?"

"우리는 버터를 바르지 않는다."

"그러면 그냥 빵만?"

"아니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올리브 오일)를 뿌리거나 칠한다."

 

유럽인의 아침식사는 빵과 버터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다. 때마침 찬장에 올리브유가 있어서 주니 아주 좋아했다. 우리집은 주로 샐러드를 만들 때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빵에 발라서 먹지는 않고 있다.  

   

손님이 올리브가 생산되는 남유럽의 사람임을 잊은 결과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으로 매년 600만 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올리브는 스페인 사람에게 김치와 같은 것이라는 표현도 있다. 
 
 
두 번째 생산국은 그리스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6월 그리스 자킨토스에서 찍은 올리브나무다. 수령이 2000여년이다.
 

여전히 올리브 열매를 맺고 있다.

 

같은 유럽이지만 이렇게 지역에 따라 식생활이 판이하게 다르다. 앞으로 남유럽 친구가 방문할 때는 버터와 올리브유를 함께 식탁에 올려놓아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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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보고 공감 꾸욱 누르고 갑니다

    2022.01.27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24. 03:01

 

어김 없이 크리스마스 산타가 우리집에도 왔다. 오페라 극장표를 놓고 갔다. 오페라는 라보엠(이탈리아어: La Bohème, 보헤미안들)이다. "토스카", "나비 부인" 등을 작곡한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다. 1896년 2월 1일이 초연한 날짜가 곧 다가온다.
 
리투아니아 국립오페라단이 1월 19일 "라보엠" 첫 공연을 가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현재 인구 280여만명 리투아니아의 지금껏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60만명을 넘었다. 이날 새로운 확진자는 무려 6,478명이고 새로운 사망자는 12명이다. 이런 상황인지라 관람객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페라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그렇게 서두르지 않았다.
 
하지만 극장입구부터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백신접종증명서와 입장권을 소지를 검사한다. 다행히 백신접종증명서는 큐알코드로 스캔을 하니 속도가 빨랐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오페라가 공연된 때는 1636년이다. 지금의 오페라 극장은 1000석 규모로 1974년 소련 시대 세워졌다. 이 극장의 명물 중 하나가 샹들리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칸 정도는 띄우고 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좌석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1막 무대다.

 

3막 무대다.

 

4막 무대다.

 

오페라 주요 등장인물이다.

 

관람 중 촬영할 수가 없으니 오페라 "라보엠"(오페라 내용은 여기로) 중 유명한 아리아를 한 곳에서 모아서 이날의 감동을 간직하고자 한다.
 
1막 - Che gelida manina - 그대의 찬손 (로돌포) 그리고 Sì, mi chiamano Mimi - 네, 다들 저를 미미라 불러요 (미미)
 
 
1막 - O soave fanciulla - 오 상냥한 아가씨 (로돌포와 미미)
 
 
2막 - Quando me'n vo soletta per la via - 거리에 나 홀로 나갈 때/무제타의 왈츠 (무제타)
 
 
3막 - Donde lieta uscì al tuo grido d'amore - 여기서 그녀는 당신의 사랑을 외치는 소리를 행복하게 남기네./미미의 작별인사 (미미)
 
 
4막 - O Mimi, tu più non torni - 오 미미, 다시 돌아오지 않을건가요? (로돌포와 마르첼로)
 
 
4막 - Vecchia zimarra - 낡은 코트 (콜리네)
 
 
4막 - Sono andati? Fingevo di dormire - 다들 떠났나요? 나는 잠자는 척을 했어요 (미미)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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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더

    2022.01.24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21. 07:08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요즘 들어 낮이 조금씩 더 길어지고 있다. 일출이 8시 27분이고 일몰이 오후 4시 35분이다. 동지 일몰 시간과는 무려 40분이나 차이가 난다. 해가 뜨는 날은 여전히 드물지만 산책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일전에 산책하면서 찍은 풍경으로 역순으로 살펴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이다. Linkejimai는 축원이라는 뜻이다.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 통치자들이 거주했던 궁전이다.

 

빌뉴스 대성당과 광장이다.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강 내리스(Neris)다. 크고 작은 얼음 덩어리가 떠내려고 오고 있다.
고층건물이 들어선 구역이다. 천막은 실내스케이트장이다.

포도 송이처럼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쥐똥나무다. 가을에 열리는 검은색 열매가 꼭 쥐똥을 닮아서 쥐똥나무로 불리어진다. 이 쥐똥나무를 볼 때마다 어린 시절 만들었던 새총이 떠오른다.
 
Y자 형태의 나뭇가지를 꺾는다.
양쪽 가지를 휘어서 짚으로 묶는다. 
따뜻한 재로 덮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꺼낸다. 
휘어진 가지가 단단하게 고정된다.
고무줄을 묶는다. 
 

탐스럽게 익은 포도알로 착각해 따먹고 싶을 정도다. 쥐똥나무의 새까만 열매는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 위와 간 그리고 신장을 튼하게 하고 고혈압, 신경통, 이명증, 당뇨병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열매를 활용하는 유럽 사람들을 아직 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꺼내주는 이 쥐똥나무 열매가 이날 본 그 어떤 풍경보다도 내 뇌리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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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2022.01.21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19. 18:18

이번 월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는 오전 갑자기 강풍과 더불어 폭설이 쏟아져 내렸다. 한순간에 눈이 엄청 쌓였다. 보기 드문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냥 있을 수가 없어 영상에 담아봤다. 다행히 폭설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 집에서 800미터 떨어진 슈퍼마켓을 가야 할 일이 생겼다. 거리 양쪽에 건물이 있는 곳을 지날 때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주변이 텅비어 있는 공간을 지날 때는 내가 걷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떠밀려 가는 것이었다.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 이런 날씨에 왜 슈퍼마켓을 갔겠다고 했을까...
발걸음을 집쪽으로 되돌리까...
그렇게 하면 바람이 되돌아갈 수 없게 할 것이다.
혹시 머리 위나 주변에 강풍에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이 있지 않을까...
시야를 넓히고 정신을 바짝 차려본다.
 
유럽 생활 30여년만에 이런 강풍 맞기는 처음이다. 이날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 나라도 강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라트비아 리가만 일대는 이번 세기에 들어와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되었다. 초당 약 32미터의 바람이 불었다.
 
이미지 출처 https://eng.lsm.lv/
아래 사진을 통해 리가만 해변 일대의 강풍 위력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람의 용기가 돋보인다. 리가항 만갈살라 부두에 위치한 붉은 등대의 높이가 35미터다. 파다는 이 등대를 가뿐히 뛰어 넘고 있다.
사진가 Laganovskis Uldis | 출처 https://www.facebook.com/LIVERIGAcom

 

마치 그림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폭풍의 모습이 이렇게 실제로 발트해 리가만 해변에서 최근 펼쳐졌다. 일전에 잠시 다녀온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겨울 풍경도 함께 소개한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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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2. 1. 19. 01:40

최근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지에 살고 있는 현지인 친구들이 오로라 소식을 전했다. 핀란드 친구는 메신저로 오로라 영상을 보내주기까지 했다. 바로 아래 영상이다. 핀란드 북부지방 북위 65도에 위치한 라누아(Ranua)에서 1월 15일 촬영된 것이다. 한마디로 마법세상을 보는 듯하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광전현상이다. 태양풍을 따라 지구 근처에 왔다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는 것이라 자극((磁極)에 가까운 북반구와 남반구의 고위도 지방에 가까울수록 관측하기가 쉽다. 그래서 오로라를 극광(極光)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로라(aurora)는 라틴어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의 에오스, 로마신화의 아우로라(여명의 여신)다. 극광이 새벽빛과 비슷하기 때문에 오로라라 부르게 되었다. 오로라가 가장 흔히 보이는 곳은 남극과 북극 각각 지구위도 65-70도이다.  핀란드 북부에 있는 도시 오울루(Oulu)가 북위 65도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최근 북위 54도에서도 관측이 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관측 장소는 바로 폴란드 북부 발트해에 접해 있는 웨바(또는 레바, Łeba)다. 1월 15일 폴란드 사진작가 파트릭 비에간스키(Patryk Biegański )가 이날 오로라를 촬영해 사회교제망에 올려 소개했다. 

 

오로라는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든다고 한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극지방에 가더라도 날씨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 보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발트 3국에서는 에스토니아가 그나마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빈도가 조금 있다. 종종 지금 거주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유럽에서 30년을 살면서 한 번도 관측하지 못했다. 살다보면 다채로운 색깔로 밤하늘에 너울너울 춤을 추는 오로라를 언젠가 한번 볼 기회가 오겠지...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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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2. 31. 05:27

코로나바이러스는 친구나 지인을 대면으로 만나는 것을 어렵게 하지만 예전보다 오히려 접촉빈도는 엄청 많아지게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국제어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1년에 한 번쯤 국제행사에서 만나 우정을 나눈다. 지난 4월 비대면 강연자로 바르샤바에 살고 있는 폴란드인 로만(Roman)을 섭외하는 일을 맡았다. 로만은 폴란드뿐만 아니라 세계에스페란토계에서도 많은 활동을 한 사람이다. 그는 폴란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스페인어권을 담당한 프로듀서(PD)로 정년퇴임을 했다. 
 
로만의 저서 <Verda Simio>
이 강연이 계기가 되어서 로만과 수시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안에  갇혀 있는 동안 그는 서랍에 있는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50여년이 지난 에스페란토 원작을 찾아냈다. 이를 모아 책(Verda Simio)으로 펴내기로 하고 나에게 교정을 부탁했다. 꼭 답례를 하고 싶으니 폴란드 바르샤바로 올 경우 연락하라고 했다. 마침 일전에 여권 발급 신청으로 폴란드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다. 드디어 바르샤바로 간다고 하니 이렇게 답이 왔다.
 
"비행기로 오면 공항으로 마중 갈 것이고 버스로 오면 버스역으로 마중 갈 것이고 기차로 오면 기차역으로 마중갈 것이다. 어떻게 올 것인가?"
"승용차로 가는데 대사관에서 일을 보고 연락을 할 것이다."
"대사관에서 일 마치면 내 집으로 와라."
 
유럽 사람들은 친구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사에 대해서는 서로 잘 모른다. 나이가 구체적으로 몇 살이며 가족은 몇이며 등등. 아내가 세상을 떠난지는 알고 있지만 혼자 사는지, 자녀와 사는지, 자녀가 있는지 등은 모른다. 여러 궁금 사항을 머리 속에만 맴돌게 하고 로만이 알려준 주소로 쉽게 찾아간다. 다행히 한국 대사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아파트로 들어가니 신상털기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벽장 위에 80이란 숫자 장식물이 놓여 있다. 한국 나이로 로만는 올해 85세다. 홀로 살고 있다. 몇 해 전 몬테카지노(Monte Cassino)에서 폭염 아래 취재를 하다가 손상된 청력을 제외하고는 기력이 왕성하다. 
 
로만과 초유스
거실로 들어가니 벌써 네 명 분의 접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로만 그리고 우리 식구 셋

접시의 문양이 참 토속적이고 예쁘다. 몇 해 전에 돌아간 아내가 젊은 시절 폴란드 벼룩시장을 찾아다니면서 구입한 것이다라고 한다.

 

이제 85세 로만이 손수 요리해서 우리 가족을 대접한 음식을 아래 소개한다. 
정오라 따뜻한 커피를 먼저 청한다. 예쁜 커피잔 문양만큼 작고 작은 숟가락도 마음에 든다.
 
반주가 없으면 식사 의미도 없다고 하면서 진토닉(술 1)을 권한다. 술을 거의 먹지 않지만 흔쾌히 응한다.
 

 
전식으로 청어 두 종류를 내놓는다. 청어를 보자 아내는 미소를 띄우고 나를 보자 웃는다.
왜일까?
청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아주 즐겨 먹는다. 그래서 군침의 미소를 띄었다. 나를 보고 웃은 것은 바로 내가 평소 청어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귀한 손님 대접하듯이 청어가 전식으로 나오니 내 반응이 궁금해서 웃는다. 그것도 한 종류가 아니고 두 종류다. 
 
소금에 절인 청어
토마토 소스에 넣은 청어
"청어를 먹을 때 보드카(술 2)가 필수다." 
 

"빵도 필수!"

 

유럽 거주 초기에 먹은 청어가 너무 짜고 잔가시가 많아서 꺼리게 되었다. 한잔 기운으로 오늘 한번 먹어보자.

 

아, 청어가 이렇게 맛있다니!!!

잔가시는 빵과 함께 밑으로... ㅎㅎㅎ

 

 
본식이다. 약한 불에 오랫동안 요리한 모로코 음식이다.
"우리 부부가 모로코로 갔을 때 먹은 음식이 정말 맛있어 아예 요리기구인 토기까지 구입해 가져와 이렇게 내가 직접 요리한다."
 

야채와 고기(모로코에서는 양고기, 폴란드에서는 구하기 어려우니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 푹 삶는다.

 

"이 음식을 먹을 때는 포도주(술 3)를 마셔야 한다. 포르투갈 포로투 와인이다."

 

좁쌀처럼 생긴 쿠스쿠스(접시 속 하얀 음식)를 감자나 밥 대신에 먹는다.

 

이제 후식이다. 마지팬(마르치판)이다. 
 

아몬드가 많은 부분을 접시에 담아준다.

 

후식엔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 술 4)다.

약초와 향료 56가지 재료로 만든 독일 술이다.

 
가정집에서 레스토랑 음식을 격식있게 먹게 되었다.
85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혼자 외국음식을 요리를 해서 술 4종류와 함께 손님 대접을 이렇게 극진히 해주다니 참으로 감동 그 자체다. 세계 곳곳에 나이나 민족이나 종교를 떠나서 이런 에스페란토 친구들을 두고 있다는 것이 삶의 큰 기쁨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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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la junulo

    Ankoraux vi.

    2021.12.27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2. 모로코 요리 이름이 무엇인지요?

    모로코 요리 이름이 무엇인지요?

    2021.12.27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로코 음식 이름은 타진입니다. 그리고 요리 기구 이름도 타진입니다.

      2021.12.27 18:29 신고 [ ADDR : EDIT/ DEL ]
  3. 놀고먹고배우고

    모로코 음식 처음 보네요 ㅎ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21.12.27 21:33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1. 12. 30. 17:56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발트 3국에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라트비아를 만 2년만에 다녀왔다. 특별히 여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리가 공항에서 체코 프라하행 비행기를 탈 딸을 전송하기 위해서였다. 승용차로 리투아니아에서 라트비아로 이동하니 국경에는 예전과 똑 같다. 검문검색이 전혀 없어 같은 나라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듯하다.
 
물론 전날 http://covidpass.lv에 들어가서 입국 신고절차를 마쳤다. 12월 29일 현재 인구 189만명 라트비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은 지금까지 확진자수 27만4천2백7십1명이고 사망자수 4553명이다. 당일 새확진자수는 1319명이고 사망자수는 24명이다. 리가 공항에 가는 김에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잠시 둘러본다. 구시가지 오페라극장을 목적지로 리가 공항 인근 주유소에서 출발한다.
 
 
여러 해 전 리가 중심에 승용차를 주차하기도 힘들고 주차비를 내기도 힘든 경험을 겪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자동주차요금기에서 일단 라트비아어, 영어, 러시아어 중 하나를 선택해 지침에 따라 행한다. 먼저 차량번호를 넣는다. 이어서 +와 - 단추를 이용해 주차 예상 시간을 조절한다. 그리고 카드를 넣고 결재한다. 참으로 쉽다. 리가 구시가지 두 시간 주차요금은 21%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60 유로(약 7천8백원)이다.  
 

라트비아 상징물 중 하나인 자유의 상

이렇게 해서 영하 10도의 날씨에 눈 덮인 리가 구시가지(Vecrīga 옛 리가)를 여기저기를 걸어본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고딕 성당을 비롯한 바로크 양식, 특히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의 건축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리가는 아르누보 건축양식의 세계적 보고다
산책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브 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다. 보통 살아있는 전나무류를 베어내어 만드는데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전혀 다른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각종 쓰레기가 크리스마스트리 6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캔류 쓰레기
플라스틱병 쓰레기

 

전자제품 쓰레기
폐타이어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종이팩 쓰레기
쓰레기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 리부 광장

취지는 이렇다. 1인당 쓰레기량이 많아지자 쓰레기 분리수거와 쓰레기 줄이기에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1991년 인구 266만명일 때 1인당 쓰레기량이 200킬로그램이었고 2021년 인구 189만명인데 1인당 추정 쓰레기량이 무려 500킬로그램에 이른다.
 
 
지난 30년 동안 인구가 크게 줄었지만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남으로써 쓰레기량이 많아져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집 부엌 한 구석에는 큰 플라스틱통이 3층을 이루고 있다. 1층은 병류, 2층은 종이류, 3층은 비닐류가 임시거주자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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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2. 25. 14:48

보통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장을 본다. 그런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12월 22일 예기치 않게 코로나바이러스 3차 백신접종 부스터샷을 맞아서 활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식구 셋이서 다 슈퍼마겟을 가지 못하는 사정을 지니고 있었다. 그중에서 비교적 팔팔한 나에게 크리스마스 전야를 위한 구입할 목록이 작성되었다.
 
1. 생선 - 연어, 송어, 청어, 대구 중 아무거나
2. 양귀비씨앗
3. 게맛살
4. 오이
5. 애호박  
 
구입할 목록에는 육류가 없다. 이유는 가톨릭 신도가 대다수인 리투아니아는 대림절부터 크리스마스 전야까지 가급적 육식을 하지 않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신도가 아니더라도 육식을 하지 않는다. 참고로 유럽 여러 나라들의 육류소비량이다. 1인당 1년에 먹는 육류량이다. 가장 많이 육류를 먹는 나라는 스페인,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순이다.
 
목록 쪽지를 챙겨 24일 아침 일찍 인근 대형 슈퍼마겟으로 간다. 생선매장에 가니 싱싱한 생선은 없고 거의 허물허물한 생선만 남아있다. 이런 것을 사 가지고 갔다가는 핀잔 듣기 십상일 것이다. 냉동매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냉동매장의 생선판매대는 텅 비어 있다. 벌써 어제 다 팔린 듯하다. 집 냉장고 냉동실 한 칸 깊숙히 생선이 숨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돌아온다.
 
다행히 냉동실에 대구와 바다빙어가 있었다.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 전야 음식에 생선이 빠지만 안 된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폴란드, 체코 등 중동유럽 나라들은 생선 중 주로 잉어를 먹는다. 그리고 반드시 12가지 이상 음식이 준비되어야 한다. 숫자 12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다. 예수님의 제자가 12명이고, 1년은 12달로 되어 있고, 하루는 낮과 밤 각각 12시로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전야에 12가지 음식을 먹어야 1년 12달 배고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렇게 서너 시간 동안 식구 셋이 준비한 음식이다(코로나바이러스가 없었는 평년 같으면 식탁 의자가 부족해 임시 의자를 더 갖다 놓아야 했는데 말이다...) 
 
준비하다보니 12가지가 넘어버려...

양귀비씨앗을 갈아서 즙을 내서 만든 물에 건빵을 넣은 음식 - 필수음식이다

삶은 강남콩
미역줄기무침
김치
게맛살과 완두콩
파전
사과케익
튀긴 생선알
튀긴 대구
호박전
튀긴 바다빙어
지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달라진 시대상이 그대로 크리스마스 전야 저녁상에도 드러난다. 식구 셋이 먹고 있는 모습을 호주 시드니에서 곧 아침을 맞을 큰딸이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야 저녁상에 스마트폰도 필수가 된 듯하다

다가오는 1년 12달 내내 세상 사람들 모두 건강하길 기원하면서 음식 하나하나 숫자를 세면서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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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2. 24. 20:45

코로나 바이러스의 긴긴 굴에서 언제쯤 햇살을 볼 수 있을까? 12월 24일 현재 전세계에서 2억8천여명이 확진되고 550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인구 5천200만명의 한국은 하루 새확진자가 6,231명, 사망자가 56명인데 인구 280만명인 리투아니아는 새확진자가 1,581명이고 사망자는 21명이다.
 
지난 5월 18일에 화이자로 2차 백신접종을 받았다. 12월 1일 관련기관에서 3차 접종을 받으라라는 안내쪽지가 왔다. 280만명에 지금까지 확진자수가 509,497명이다. 약 6명 중 한 명이다. 주변 지인들 중에도 확진자가 꽤 나왔다. 어떤 사람은 감기보다 쉽게 완쾌되고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고생한 독감보다 더 고통스럽게 이겨냈다.
 
안내쪽지를 받고 난 후 한동안 3차 접종을 맞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차일피일 미루었다. 그런데 12월 22일 접한 아침 뉴스가 고민에서 벗어나게 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12월 28일부터 새로운 방침을 실시한다. 2차 접종 유효기간을 210(7개월)로 정했다. 이제는 부스터샷까지 맞지 않으면 이동이나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따로 없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변경될 수 듯하다. 
1. 코미나티(Comirnaty) 화이자 백신, 스파이크(Spikevax)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 중 하나를 3차 접종(부스터샷)를 받은 사람 (접종과 동시에 효력 발생)
2. 2차 접종까지 마친 만 18세까지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으로 아픈 후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도 포함)   
3. 코로나바이러스로 아픈 후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 2차까지 접종을 받은 사람
 
뉴스를 접하고 곧 바로 koronastop.lt (전화로 예약할 경우 1808)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 다행히 이날 오후 아내와 같이 인근 약국에서 화이자 부스터샷을 오후 4시에 맞았다. 부스터샷을 맞은 몇멸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를 아래에 기술하고자 한다.   
 

부스터샷은 지정된 약국에서도 맞을 수 있다.

22일
오후 4시에 약국에서 화이자 부스샷를 맞는다.
주사 바늘이 꽂히자마자 접종이 끝나버린 듯하다. 
저녁 6시쯤 목덜미가 무거워진다.
저녁 8시쯤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이 일어난다.
저녁 10시경 주사를 맞은 왼팔이 뻐근해진다.
 
23일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팔이 아프다. 하지만 근육은 힘은 그대로다. 왼손을 평소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아내는 새벽에 38도까지 열이 오르고 몸살기와 함께 약간의 두통을 느낀다. 해열제 복용을 권했지만 견디겠다고 한다. 

오후 3시경 나도 미열이 조금 있다. 1시간 30분 정도 인터넷으로 강의를 한 탓일 수도 있겠다. 

그대로 낮잠에 빠진다. 두 시간 자고 일어나니 개운하다. 

낮에 아내는 해열제를 한 알 복용한다.  

저녁 무렵 팔 전체 통증은  은 이제 아프지 않고 단지 주사를 맞은 부위를 만지면 아프다.

 
24일

아침에 일어나니 부스터샷 맞기 전처럼 몸상태를 느낀다. 주사 맞은 부위를 꾹 눌러야 약간의 통증을 느낄 정도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접종은 찰나에 끝났다.

22일 오후 4시에 부스터샷을 맞고 24일 아침 7시에 평소 상태로 돌아왔다. 화이자 1차와 2차 접종 후의 증상과 아주 유사하다. 단지 부스터샷에서 아내의 경우는 열과 두통이 동반되었고 내 경우는 미열만 느낄 정도였다. 다행이다. 부스터샷 백신여권을 받아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궁리를 벌써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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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2. 15. 06:23

2021년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상호 외교 관계를 맺은 지 30년을 맞는 해다. 그동안 10주년과 20주년을 맞아서는 다양한 대중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런 뜻깊은 기념해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몇몇 소규모 행사가 이뤄졌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음식 행사다. 한국과 리투아니아 교류와 친선에 기여한 리투아니아 주요 인사들과 한국 교민들이 초대되어 한국음식으로 마련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Mykolo Romerio universitetas) 부설 세종학당과 리투아니아 한인회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뤄진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사람들이 11월 19일 빌뉴스 레스토랑 쳡쳡(Čiop Čiop)에서 모였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만 2년만에 처음으로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미라 폴란드-리투아니아 겸임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안드류스 쿱친스카스(Andrius Kupčinskas),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 잉가 잘레냬네(Inga Žalėnienė), 세종학당장 로라 타모슈냬네(Lora Tamošiūnienė), 리투아니아 한인회 강성은 등이 참석했다. 
 
주요인사들의 인삿말이 끝난 후 이소진 유학생이 한국음식을 소개했다. 음악공연과 더불어 한식뷔페 만찬이 이어졌다. 광천김 리투아니아 공장은 참석자들에게 양념김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를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

 

왼쪽으로부터 세종학당장, 대학교 총장, 한인회장
리투아니아 겸임 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장
한국음식 소개 
음악공연과 함께 한식뷔페 만찬이 행해졌다.

 

평소 집에서 한국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요가일래는 한식만찬이라고 한국인 아버지를 따라 기쁘게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요가일래는 보통 먹는 음식량의 세 배 이상을 먹는다. 

"우와, 이렇게 많이!"
"또 가져올거야."
"다 먹을 수 있어?"
"물론이지."
"그래도 너무 많다."
"지난 2년 동안 맛있는 한식을 먹지 못했으니 오늘 이렇게 한꺼번에 왕창 먹어야지."
 
맛있는 음식 준비와 분위기 있는 장소 마련에 애쓴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모두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고 마음껏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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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2. 2. 17:43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근년에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보통 10월 초순에 첫눈이 내린다. 올해는 11월 하순에야 첫눈이 내렸다. 첫눈은 소리없이 내려 흔적없이 사라졌다. 11월 마지막 토요일 올해 두 번째로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서 하얀 눈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은 눈 오는 도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지 하면서 서둘러 집을 나선다. 구시가지 시작점으로 갈수록 눈송이는 줄어들고 기온은 조금씩 더 올라간다. 붉은 지붕 위로 펑펑 쏟아지는 풍경을 떠올리면서 집을 나섰는데... 어찌하랴! 지금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본다.
 

 

이렇게 30여분을 빌뉴스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걸으면서 대성당 광장에 도착한다. 넓은 광장에는 200 평방미터 거울로 장식된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뚝 서 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8만 9천 유로 (약 1억 2천만 원)이다.
 

크리스마스 마켓 상점을 따라서 광장 오른쪽 가장자리 가운데 있는 목재 구조물로 발걸음을 옮긴다. 

 

멀리서 측면에서 바라보니 유모차가 안에 있다. 

 

누군가 눈비를 피하기 위해서 유모차를 세워놓은 것이겠지라고 하면서 다가가본다.     
  
 
그런데 구조물 바로 앞에서 보니 삼각형 끈으로 묶어 출입을 막고 있다. 아, 누군가 놓고 간 것이 아니라 아기예수 탄생 마구간(표준어는 마굿간이 아니고 마구간)을 장식하고 있는 유모차임을 알게 된다.
 
올해 대성당 광장 마구간 장식은 전나무 가지, 촛대 네 개 그리고 유모차가 전부다. 엄청난 규모의 크리스마스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빌뉴스 아기예수 탄생 마구간 장식을 영상에도 담아본다.   

 

 
보통 크리스마스 마구간은 여물통(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예수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성모 마리아, 동방박사 등 여러 조각상으로 아주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다. 여물통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은 유모차에서 탄생을 더 실감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본 아기탄생 마구간 중 이것이 가장 소박하고 기발하다. 1회적 행사에 엄청난 돈을 들여서 조성하는 마구간의 화려한 장식보다는 현대적 의미를 부각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광장 오른쪽 가장자리 구조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소박하고 검소한 마구간 화두가 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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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미네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밤에 더 그 진가를 보여주겠지요?
    아기예수 마구간과 참으로 대조적입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함께 산책한듯 느껴집니다.

    2021.11.29 19:50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1. 11. 30. 04:34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주말 모처럼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로 나가본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그칠 줄을 모르는데 거리엔 예상 외로 사람들이 많다. 현지인보다 외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백신접종 여권이나 완치증명서만 소지하면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쇄된 공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강제가 아니다. 
 
빌뉴스 대성당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 거울 200 평방미터가 압권이다.

눈 내리는 구시가지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을 해본다. 특이한 장식물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아기예수 마굿간: 관련글 - https://chojus.tistory.com/5356
아이스크림 가게는 밀림 속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해놓았다.
식당의 크리스마스 장식 - 내 생각에 두 손을 잡고 있는 물건에 촛대 하나 꽂아놓았더라면...
별과 달로 된 크리스마스 장식 - 역시 겨울철엔 낮에도 해가 모습을 감춰버리니...
도자기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호텔 파짜이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마치 얼음 오벨리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제과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빨간 코를 가진 루돌프 사슴은 빠질 수가 없지...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중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은 끌고 있는 것은 스티클레이(Stiklių gatvė) 거리에 있다. 카페의 정면면 외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되어 있다. 리투아니아 숲을 도심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스티클레이 거리에 있는 커피숍의 크리스마스 장식
리투아니아 숲을 옮겨 놓은 듯하다.
이끼, 버섯, 은방울꽃, 전나무 등등
5월 하순 리투아니아 숲을 가득 채우는 은방울꽃 향내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 숲에는 버섯이 많이 자란다.

들어가 따뜻한 커피를 마시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마스크가 없다.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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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1. 27. 06:13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월 9일에 있다. 국외에 있으면서 지금껏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 함가했다. 첫 번째는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대사관에서 두 번째는 리가에 있는 라트비아 대사관에서다. 

 

세 번째는 관할 대사관이 폴란드 대사관이지만 거리상 라트비아 대사관이 조금 더 가깝다. 국외부재자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기간은 2022년 1월 8일까지다.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분들은 https://ova.nec.go.kr/에서 등록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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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10. 8. 05:20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벌써 완연한 단풍 계절이 찾아왔다.
 

이러다가 강풍이 서너 차례 불 경우 단풍잎들은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며칠 전 시내 산책하는 중 도심 광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광장 한 곳에 이동도서관이 열려 있고 사람들이 푹신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어떤 책들이 있을까?

다가가보니 깜짝 놀랄만하다. 

 

책장 한 칸을 한국 관련 책들이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판 어린왕자

산행

전래동화

한국 정원

서울

단편소설

신경숙 등등 

 

올해가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30주년이라서 특별히 마련될 것일까...
아니면 오징어 게임,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한국 가요 등에 이어서
한국 소설 바람이 여기에서도 일고 있거나 일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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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1. 9. 7. 18:27

처음부터 줄곧 안드로이드 갤럭시 휴대전화만 사용했다. 이 기기를 사용해 곧 바로 유튜브 앱을 통해 영상을 올릴 때는 촬영된 화질 그대로 올라간다. 4K 화질 영상이 그대로 유튜브에 4K 영상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폰으로 기기를 교체를 하고 영상을 올리니 화질이 전혀 다르다. 분명히 4K 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앱을 통해서 올렸는데 올린 영상을 확인해보니 4K가 아니라 1080P 화질로 되어 있다. 혹시나 해서 몇 차례 다른 영상을 올려보니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휴대전화에서 직접 올리는 것을 포기하고 영상을 컴퓨터로 옮겨서 유튜브에 올렸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참으로 편하게 쉽게 올렸는데 아이폰으로는 참으로 불편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혹시나 정말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 앱을 가지고 놀아봤다. 마침내 답을 찾았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의 화질이 떨어진 이유가 기기를 살 때 설정된 초기값이 1080p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하니까 설정값을 변경한다. 

유튜브 앱을 누른다.
상단 제일 오른쪽에 있는 계정 아이콘을 누른다
설정을 누른다
업로드를 누른다
업로드 품질을 누른다(초기에는 1080P로 설정되어 있다)
최대품질을 누른다
 
위와 같이 아이폰 12 프로맥스에서 하니까 아이폰으로 촬영된 영상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의 화질이 동일하다. 이렇게 간단한 해결책인데 한동안 컴퓨터로 옮겨서 올리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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