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트라카이
4월 초순까지도 여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트라카이 갈베 호수....
언제 저 얼음이 다 녹을까 궁금했는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20도 날씨가 여러 날이 지속되자
얼음은 다시 물로 둔갑했다.


물색과 하늘색이 누가 더 청정한지 경쟁하는 듯하다.



호수에 떠있는 듯해 강한 인상을 주는 트라카이 성...

입구에 가려면 다리 두 개를 건너야 한다.



5월 초순 요즘 리투아니아에는 민들레꽃이 도처에 피어나 노란왕국을 이루고 있다.



요트를 비롯한 여러 물놀이 기구들이 여기저기 여행객이나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트라카이 여행의 백미는 바로 요트를 타고 거의 360도로 성 한 바퀴를 도는 것이다.



맑고 잔잔한 호수

푸른 숲과 언덕

종종 하얀 뭉개구름 노니는 파란 하늘

붉은 벽돌의 중세 성


이 모든 것이 불어오는 미풍으로 

요트 탄 주인공의 안구뿐만 아니라 세속에 찌든 심원까지 

잠시만이라도 정화시켜 준다.



트라카이 갈베 호수에서 요트를 타면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세상사 다 잊어버리고 뱃노래 가락이 절로 흘러나올 법하다... 
트라카이에 올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요트를 타고 중세 성을 즐겨보길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1323년 세워진 도시로 발트 3국 중 가장 늦게 세워진 수도이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201년, 에스토니아 탈린은 1219년 세워졌다. 하지만 구시가지 규모면에 있어서 빌뉴스는 북유럽 중세 도시 중에서 제일 큰 도시 중 하나이다. 구시가지 면적이 4평방헥타르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코, 로코코,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는 성당들이 곳곳에 우뚝 솟아 있다. 이 구시가지를 한눈에 잘 볼 수 있는 것이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대성당 뒤에 있는 게디미나스 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빌냐(Vilna) 강 건너편에 있는 크레이바시스(Kreivasis) 산 정상이다. 산 높이는 해발 164미터다.  

이 정상에는 3십자가상이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리투아니아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전인 14세기 이곳에서 프란치스코회 수사 7명이 참수형을 당했다. 

17세기 초 이곳에 3십자가 목조각상이 세워졌다. 여러 차례 교체되어 오던 목조각상은 1916년 안타나스 비불스키스 조각가의 작품인 콘크리트 조각상로 대체되었다. 1950년 소련시대에 철거되었다가 1989년 복원되었다. 최근 3월 1일 이 정상을 올라가니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 


위 십자가상을 바로 지나면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7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십자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나무가 보인다. 얼핏 보기에 별스럽지 않지만 좀 더 신경써서 보면 연리목이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연리목) 내려갈 때 보았네"라는 어느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 3국에 아주 흔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연리목이다.



소나무가 팔을 벌려 자작나무를 꼭 꺼안고 하늘로 자라고 있는 듯하다.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우리 나무도 이렇게 사이좋게 자라는데 너희 사람들도 사이좋게 살아라는 조용한 외침을 듣는 듯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하의 날씨로 얼음이 호수의 수면을 서서히 덮어가고 있다. 일전에 리투아니아 유명 관광 명소인 트라카이를 다녀왔다. 

* 트라카이 성이 아직 얼지 않은 갈베 호수에 비춰지고 있다.

가는 길에 우연히 고니(백조) 가족을 도로 위에서 만났다. 횡단 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다가오는 승용차도 우리가 타고 있는 버스도 경적 소리를 울리지 않고 고니 가족이 무사히 도로를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


고니는 짝을 맺어 일생 동안 부부 관계를 유지한다. 새끼는 온몸이 회색빛을 띤 솜털로 덮여 있다. 

부모가 앞 뒤로 새끼를 보호하면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앞에서 엄마 고니가 인도하고 뒤에서 아빠 고니가 주변을 두루 살피면서 아주 천천히 따라가고 있다. 

도로를 먼저 건넌 새끼가 뒤로 돌아보면서 아빠 고니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듯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고니 가족은 다시 함께 한가롭게 뒤뚱뒤뚱 걸어 가고 있다. 마치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이 없는 태평세월의 순간을 즐기는 듯하다. 



고니 가족의 강한 유대감 그리고 이들이 무사히 도로를 건너갈 때까지 배려해 주는 운전사들의 마음씨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Posted by 초유스

크리스마스 성탈절이 다가오고 있다. 또한 점점 밤이 깊어지고 있다. 
도심 건물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아래는 대통령궁 정면 모습이다.

숫자 100이 돋보인다.
바로 내년 2월 16일 리투아니아 재독립 선언일이 100년을 맞이한다.


아래는 대성당 광장 앞에 있는 호텔도 크리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



대성당 광장에는 성탄절 상점들이 마련되어 있다.



성탄절 관련 과자 상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뭐니해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호텔 창문에 비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올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12월 1일 점등된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불을 밣힌다.

27미터 높이의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총 7만개의 전구와 900개의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산타 모자를 쓰고 구경하러 온 남유럽 사람들... 이 순간 눈까지 내려준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멀리서 보면 높은 꼭대기를 가진 천막처럼 보인다. 

웬지 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느낌을 받을 듯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이 포근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서 

평화로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더 멋진 사람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십자가 언덕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 북부 지방의 중심 도시인 샤울레이로부터 북쪽으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십자가를 언제부터 꽂기 시작한 지에 대해서는 명백히 알려져 있지 않다. 대대적으로 십자가 세워진 때는 제정 러시아에 대항한 1830년 11월 무장 봉기 이후부터이다.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진 십자가는 현재 수십만 개에 이르고 있다. 


십자가 언덕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나무 세 그루가 늘 눈길을 끈다. 



이날 십자가 언덕엔 맑음과 비옴이 공존했다. 



광장 가운데 큰 십자가는 1993년 요한 바오르 2세가 세운 십자가이다.



십자가 언덕의 여러 모습니다.



입구쪽으로 나오는데 거대한 나무 십자가가 작은 쇠 십자가에 걸려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뒤로 돌아가서 보니 십자가 나무 밑동이 썩어서 강풍에 넘어져 있다.



작은 쇠 십자가가 큰 나무 십자가를 지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까.... 큰 소원을 담은 십자가인데 힘들더라도 오래 버텨주길 바란다.



십자가 언덕 풀밭에는 보통 5월에 피는 민들레꽃이 10월에 다시 피어나 있다.

  


가톨릭 성지순례지이자 리투아니아의 민족 정신이 서려 있는 십자가 언덕에는 이날도 사람들이 기도나 소원을 빌며 십자가를 꽂고 있었다.

Posted by 초유스

북유럽 리투아니아에는 겨울철 영하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가 이번 주부터 영상 날씨로 올랐다. 거리에는 얼음과 눈이 녹고 있다. 하지만 두겁게 얼어붙은 호수는 여전히 얼음과 눈으로 덮혀 있다. 최근 접한 리투아니아 관광명소 중 하나인 트라카이 성과 주변 호수 풍경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 Image source: https://www.facebook.com/virsviskomedia/

이 사진을 바라보면 쉽게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한반도 지형이다.

* Image source: google earth

한반도 지형을 닮은 호수 이름은 루카이다. 아래는 몇해 전 여름철에 찍은 루카 호수의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이제 북유럽에 속하는 발트 3국은 주로 관광철이 여름철이다. 4월 하순에 시작해 11월 중순에 끝난다. 인근 나라 관광객을 제외하고 겨울철에 이곳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은 매우 적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해가 짧다. 아침 8시경에 해가 뜨고 오후 4시경에 해가 진다. 또한 맑은 날이 드물다. 대부분 잿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기온도 낮다. 대체로 영하 5-10도 내외의 날씨이지만, 때로는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여러 날 지속되기도 한다.

1월 중순 발트 3국을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다행히 혹한의 날씨가 지난 후였고 영하 2-5도 내외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 

눈 덮인 대지와 도심을 둘러볼 수 있었고 해가 긴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도심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12월과 1월 초순에는 크리스마스 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 

겨울철에 찾은 에스토니아 관광명소 풍경겨울철에 찾은 라트비아 관광명소 풍경에 이어 이 글에서는 리투아니아 관광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 십자가 언덕: 소련이 네 차례 불도저로 밀어버렸지만, 살아남아 세계 각지로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 카우나스 페르쿠나스(천둥과 번개의 신) 집

▲ 카우나스 옛 시청사

▲ 카우나스 성

▲ 카우나스 구시가지 거리

▲ 드루스키닌카이의 한 호텔 새해맞이 장식물

▲ 드루스키닌카이 도심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물

▲ 그루타스 소련 조각박물관으로 이르는 길

▲ 눈으로 만든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있는 레닌 동상

▲ 빌뉴스 벨몬타스 식당 정원 야경

▲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 보인다.

▲ 트라카이 갈베 호수는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다.

▲ 트라카이 성 내부 정원 

▲ 후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안나 성당 낮과 밤

▲ 빌뉴스 대성당 크리스마스 장식과 광장

▲ 빌뉴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 안나 성당(왼쪽)과 베르나르디 성당(오른쪽)

▲ 빌뉴스 구시청사 광장

▲ 잿빛 하늘 겨울철엔 벽화가 훨신 눈에 돋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16.10.21 06:16

일전에 한국에서 손님이 방문했다. 흔히 그러듯이 손님 덕분에 평소에 거의 가지 않는 관광명소를 둘러보게 된다. 이번에 찾은 곳은 바로 리투아니아 최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트라카이였다.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성으로 유명하다[아래 영상은 트라카이 성].
 

이 성이 있는 호수 뒷편에는 하얀 궁전이다. 이는 1890년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당시 유오자파스 티쉬케비츄스의 별장이다. 



호수로 인해 호수변을 따라 솔찬히 가야 하는 거리이지만, 잔잔한 호수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실 생각으로 이곳을 찾았다. 



아쉽게도 커피숍은 여름 관광철이 아니라 문을 닫았다. 길 위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아름다운 단풍이요,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치워야 할 낙엽이다.



이날 뭐니해도 눈길을 제일 사로잡은 것은 바로 공원의자였다. 

  


의자 양쪽이 조각품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앉기가 망서려졌다. 이렇게 공원 휴식 의자까지 별장 건축양식에 어울리도록 한 관리자의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15.07.01 07:56

한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부분 리투아니아 방문자가 들러가는 곳이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 중북부 지방 샤울레이에 있는 십자가 언덕(리투아니아로는 십자가 산)이다. 



높이야 언덕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하지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를 산이라 부른다. 산이 주는 의미가 있기에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번역 지명 '십자가 언덕' 대신에 나는 '십자가 산'을 선호한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이곳으로 안내하면서 종종 홀로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물론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해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

혹시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근거지를 두고 십자가 산을 다녀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리가-샤울레이 버스시간표이다.  관련 사이트: https://www.autobusubilietai.lt

* 샤울레이 - 리가 - 샤울레이


샤울레이 버스역에서 십자가 산 인근에 있는 도만타이(리투아니아어 도만투 Domantu는 도만타이(Domantai)의 소유격이다.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 아래는 샤울레이-도만타이-샤울레이 버스시간표이다. 

* 샤울레이 - 도만타이 - 샤울레이


아래는 초유스가 찍은 다양한 십자가 산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곳에는 크고 작은 수십만개의 십자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한 것은 14세기이고, 대량의 십자가가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1831년과 1863년 일어난 반러시아 민중봉기 때에 희생당했거나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서이다. 
  
소련 체제하에서 이곳은 천주교인의 성지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민족 전체의 성지였다. 소련은 세 차례나 불도저로 이곳의 십자가들을 깔아뭉겨 철거했지만, 용기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이 또 다시 이곳에 우후죽순처럼 십자가를 세웠다. 
 


그야말로 오뚝이 정신으로 일구어낸 승리의 현장이다. 소원 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고, 소원을 이루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세웠다. 이제 이곳은 신앙인이든 아니든 누구나 찾아오는 성지이다.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12.04.16 06:39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단체여행을 위한 현지여행사 알선 및 프로그램, 호텔, 식당 등에 관한 문의도 환영합니다. 
연락처: 전화 +370 6861 3453, 이메일 chtaesok@hanmail.net

유럽연합 리투아니아에서 관광안내사 자격증을 따냈다.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자격증을 따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1년에 한번 열리는 6개월 강좌에 참가했다. 2011년 9월 26일부터 2012년 4월 4일까지 총 252시간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6시부터-8시까지 수업 3시간이 휴식없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강좌에서 배운 과목은 이렇다. 참고를 위해 한국 관광안내사 자격시험 과목과 비교해서 적어보았다.
 
  리투아니아 관광안내사 강좌 과목   한국 관광안내 자격시험과목
  리투아니아 미술과 건축 역사 I
  리투아니아 미술과 건축 역사 II
  리투아니아 역사
  리투아니아 지리
  관광안내 방법론
  심리학개론
  응급구조학
  언어 문화와 수사학

  관광실습 4차례 
  관광 20차례
  최종 관광안내 시험
  1차 면점시험

  2차 필기시험
       한국 역사
       한국 지리
       관광법규
       관광자원론

       해당 외국어




위의 과목 중 리투아니아 미술과 건축 역사는 수업을 다 마치고 필기시험이 있었고, 리투아니아 역사는 32개 질문 중 시험 치기 바로 직전 제비뽑기로 하나를 선택해서 구술로 답하는 시험이었다. 

* 동료들과 함께 "고전주의 양식 건물 관광"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과 리투아니아 관광안내사 과목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주로 지원자의 지식 유무를 점검하고, 리투아니아는 직접 관광 안내를 체험하고 실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강의실 수업에 참가했고, 주말에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경륜있는 최고 등급 관광안내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 횟수가 무려 20차례나 된 것에 놀랍다. 여기서 관광지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만 국한되었다. 

관광실습은 수강생이 교수와 동료들 앞에서 직접 관광지를 10-15분 정도 설명한다. 최종 관광안내 시험은 실습처럼 이루어지는 데 반일관광을 하면서 관광지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외국어 시험은 따로 없다. 수강생이 앞으로 관광안내를 하고자 하는 언어로 실습과 최종 시험에서 관광안내를 하면 된다. 한국어로 판단할 수 있는 교수가 없으므로 영어로 했다.

빌뉴스 관광안내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해서 다른 도시에서도 관광안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빌뉴스에서 28km 떨어진 트라카이 성에서 관광안내를 하려면 이 지역의 관광안내소가 개최하는 강좌에 수업료(100리타스, 약 4만5천원)를 내고 참가해서 자격을 얻어야 한다. 지역뿐만 아니라 박물관 등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갖추어야만 그곳에서 관광안내를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최종 시험에 통과하면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이 수료증과 대학 이상 졸업장 사본과 신청서를 리투아니아 관광국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관광안내자 자격증을 받게 된다.

* 관광안내자 강좌 수료증

* 관광안내자 증명서 (리투아니아 정부 관광국 발행)

이번 강좌를 이수하고 최종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어 관광안내자 자격증을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252시간 수업을 받으면서 리투아니아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되어서 좋았다. 이제는 자격증까지 갖추었으니 더 자신있게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빌뉴스를 안내할 수 있게 되었다. 벌써 리투아니아에서 꽤 알려진 여러 여행사로부터 업무 제안이 들어왔다. 

참고로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단체여행을 위한 현지여행사 알선 및 프로그램, 호텔, 식당 등에 관한 문의도 환영합니다. 
연락처: 전화 +370 6861 3453, 이메일 chtaesok@hanmail.net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09.06.13 10:12

일전에 리투아니아 북부지방 샤울레이를 다녀왔다. 샤울레이 근처에는 넓은 평원과 숲 사이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두 개인 조그마한 언덕이 하나 있다. 하지만 이 언덕엔 나무 대신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세워져 있거나 층층이 놓여 있다. 현재 십자가는 수십만 개나 되고, 대장관을 이루고 있다. 큰 것은 3-4미터가 되고, 작은 것은 2-3센티미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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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한 것은 14세기, 대량의 십자가가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1831년과 1863년 일어난  반러시아 민중봉기 때에 희생당했거나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서이다. 
 
소련체제하에서 이곳은 천주교인의 성지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민족 전체의 성지였다. 소련은 세 차례나 불도저로 이곳의 십자가들을 깔아뭉겨 철거했지만, 용기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이 또 다시 이곳에 우후죽순처럼 십자가를 세웠다.

그야말로 오뚜기 정신으로 일구어낸 승리의 현장이다. 소원 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고, 소원을 이루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도 세웠다. 이제 이곳은 신앙인이든 아니든 누구나 찾아오는 성지가 되었다.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발트3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이 십자가 언덕은 샤울레이에서 북쪽으로 12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아래 이날 찍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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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발트해 호박 속에 담긴 4천만년전 곤충들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09.06.10 06:21

팔랑가(Palanga)는 발트해에 있는 리투아니아 최대 휴양지이다. 상주인구는 만2천명이지만, 연 50만명의 휴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리투아니아 해변의 길이는 99킬로미터에 이르고, 이 팔랑가 지역은 25킬로미터의 해변을 차지하고 있다.

이 해변을 따라 요양소, 호텔, 방갈로 등이 소나무 숲속에 줄줄이 숨겨져 있다. 보통 발트해의 해수 온도는 차가워서 한 여름에도 해수욕하기가 힘 드는데 이곳의 여름 해수 온도는 18-20도이다.

팔랑가는 특히 호박박물관으로 유명하다. 호박은 발트해의 황금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의 생성에 관해 여러 주장이 있지만, 호박이 4천만년-5천만년전의 소나무 송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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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랑가 호박박물관

이 호박은 원시 리투아니아인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발견된 유물은 호박에서 만들어진 장식품들이 벌써 신석기시대에 리투아니아땅에 널리 펴져 있었고,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이 호박을 상품으로 거래했다. 이른바 “호박길”은 바로 발트해에서 중유럽, 남유럽 그리고 이집트에 까지 이르는 호박 무역로를 말한다.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이 호박을 높이 평가하여 “북쪽의 황금”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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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호박(무게는 3.5kg, 시가는 한국돈으로 약 5억원)

이 호박은 장식용, 치료제 그리고 부적으로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불에 타는 호박의 냄새는 솔잎을 태울 때 나는 냄새와 비슷하여 고대 사람들은 호박이 치료와 마술의 기능을 가졌다고 믿게 되었다. 호박은 대개 밝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드물게 갈색, 흰색, 푸른색을 띠고 있다.

1963년 이곳 팔랑가에 호박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여기에는 약 2만개의 호박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 1만1개가 4천만년전에 살았던 나뭇가지, 식물조각 그리고 곤충들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는 몇 킬로그램이 나가는 호박부터 망원경으로 안에 있는 곤충을 볼 수 있는 미세한 호박까지 특이한 호박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호박은 여성용 장식품을 만드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전통옷을 입을 때에는 호박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친다. 이밖에 호박은 단추, 브로치, 담뱃갑, 재떨이, 촛대, 십자가, 체스, 담뱃대 등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

지난 월요일 팔랑가의 호박박물관을 다녀왔다. 파리, 거미, 바퀴벌레, 개미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호박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4천만년전의 역사를 눈앞에서 생생히 보는 것 같았다. 보기 드문 호박들을 아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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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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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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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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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 관련글: 발트인이 느낀 브라질 해변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리투아니아2008.09.04 07:06

호수와 숲 그리고 초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에 위치한 트라카이는 14세기 초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행정·경제·국방의 중심지였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호수 내에 있는 섬에 위치한 고딕 성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 물로 둘러싸인 유일한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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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베 호수는 한반도 지형과 닮은 루카 호수와 이어져 있어 한국인들에게 의미를 더해준다. 작지만 아름다운 트라카이 성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리투아니아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한 번 방문하기를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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