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에 해당되는 글 788건

  1. 2013.10.22 윤석열 지청장 증언에 대통령 탄핵 건이 떠오른다
  2. 2013.10.18 러시아 호수에서 600kg 거대 운석 인양에 성공
  3. 2013.10.18 Top모델 하의실종 기타리스트로 변신
  4. 2013.10.09 외국인에게 한글 이름 쓴 부채를 선물한 청년들 (8)
  5. 2013.10.07 유럽 근로자들에게 90도 인사 요구 바람직한가 (4)
  6. 2013.10.05 총장 드레스 코드 강요에 대학생들 옷벗고 수업
  7. 2013.09.24 그리스 어린이들 놀다가 4만 3천 유로 발견
  8. 2013.09.23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농구 재패한 프랑스
  9. 2013.09.21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 결승에 오른 리투아니아 (1)
  10. 2013.09.11 오바마 만남에 신발 짝짝이로 신은 총리 화제 (1)
  11. 2013.09.06 4계절의 신비 담긴 '책배 예술'에 감탄 (1)
  12. 2013.08.13 다용도 소형칼이 군인 생명을 살렸다 (1)
  13. 2013.08.09 유럽인이 한국 여권에 신기해 하는 이유는? (54)
  14. 2013.07.30 2살 아이, 세계 자동차 로고 척척 알아맞히다 (2)
  15. 2013.07.20 후쿠시마 원전 사고 2년 후 과일 채소의 모습은? (3)
  16. 2013.07.19 최고 졸업성적 시상식, 여고생 돌출 최단 바지 (2)
  17. 2013.07.04 2025년 러시아 도로 여전히 위험 - 황당 사고
  18. 2013.07.02 거리 표시판 지지봉에서 봉춤을 추다니
  19. 2013.06.21 재건축 중인 라트비아 대통령 궁 화재
  20. 2013.06.01 축구 경기장에 있는 네모난 철창의 정체는?
  21. 2013.05.29 대성당 최고 헌금자가 98세 걸인 할아버지
  22. 2013.05.20 폴란드 대학생들 맥주캔으로 노면전차 만들어
  23. 2013.05.20 타인종에 대한 동유럽 국가들의 태도는? (3)
  24. 2013.05.20 유로비전 덴마크 우승곡 표절 논란
  25. 2013.05.17 유럽인들이 보통 취하는 살인진드기 예방 요령 (3)
  26. 2013.05.17 중국 TV 스타를 보니 화장이 기적을 만든다 (3)
  27. 2013.05.15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이는 얼음 쓰나미에 충격 (1)
  28. 2013.05.14 발트 3국 부동산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29. 2013.05.08 어른과 아이에게 각각 다르게 보이는 광고 등장 (2)
  30. 2013.05.07 북위 55도 유럽에서 즐기는 생소한 벚꽃
기사모음2013.10.22 16:17

21일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을 맡았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한 내용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으로 있던 윤석열 지청장이 지휘부에 속한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 검사와 조영곤 중앙지검장에게 보고도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처음에 발표했다. 하지만 윤 지청장은 체포 전에 지검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고위 관계자는 22일 “윤 지청장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윤 지청장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긴급체포, 공소장 변경 등에 대해 보고를 하지 않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을 때까지도 수사를 위해서 본인이 모든 것을 안고 가려 했다”며 “그러나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수사기밀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이대로는 수사팀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감 전날 출석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윤 지청장은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 중 2233건을 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기밀을 흘리면서 수사를 무마시키려고 한다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출처]

윤 지청장은 댓글을 생산한 국정원 직원들을 긴급체포하면서 국정원에 사후 통보한 것도 “검찰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대검에 보고하면 법무부로 들어가고 그러면 청와대나 국정원 쪽에도 관련 사실이 알려져 국정원 직원들을 수사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사기밀이 여권과 청와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 좌: 수사외압을 증언한 윤석열 지청장(사진출처 연합뉴스), 우: 수사외압 등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끈 라우린쿠스 당시 국가안전부장(Kęstučio Vanago/BFL)

이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지켜보면 왜 리투아니아 대통령 탄핵 건이 떠오를까?
2004년 리투아니아 대통령 탄핵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수사기밀 유출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리투아니아 국가안전부장(우리나라 국정원장에 해당)은 특히 자신이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보고한 기밀정보까지도 혐의 당사자들에게 누설되어 수사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당시 리투아니아 메치스 라우린쿠스 국가안전부장은 2003년 10월 30일 국회(리투아니아 권력 서열 2위)와 국무총리(리투아니아 행정 수반)에게 이 사실을 문건으로 알렸다. 국회의장은 11월 3일 본회의를 소집해 그에게 발언권을 주었다. 라우린쿠스 부장은 “이 사실을 비망록으로 남겨놓을 수도 있지만 이러다간 이 나라가 국제 마피아의 손아귀에 놀아날 것이란 우려 때문에 밝히게 됐다. 나와 대통령 사이의 신뢰는 이미 없어졌다. 내가 독대하여 보고한 기밀정보가 이해 상대자에게 곧바로 누설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연루를 입증하는 혐의자들의 도청된 전화통화가 아무런 여과 없이 생중계로 방송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 헌번재판소 판결, 국회 의결로 2005년 4월 6일 당시 리투아니아 팍사스 대통령이 탄했되었다. 아래 관련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18 16:26

러시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운석 중 하나가 10월 16일 호수에서 인양되었다. 이 운석은 지난 2월  15일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주에서 일어난 운석우 현상 때 하늘에서 얼음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래 동영상은 2월 15일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당시 엄청난 충격으로 1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상당했고 재산피해도 컸다. 핵폭탄에 비유될 정도였다. 



운석이 얼음을 뚫고 호수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러시아 과학자들과 잠수부들이 운석을 인양하고 있다. 


인양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운석은 세 조각으로 쪼개졌고, 모두 합치면 그 무게가 약 600킬로그램에 이른다. 현재 운석의 시세는 금보다 훨씬 비싼 그램당 2,200달러(약 240만원)으로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이 운석의 가치는 한국 돈으로 무려 1조 4천억원, 헉!!! 운석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 운석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18 08:28

최근 폴란드에 한 노래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폴란드 우치 도시 출신 여가수 패티(Patty, 22살)가 10월 14일 폴란드 TVN 텔레비전 방송국 아침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의 노래 "Krzyk"(소리치다)를 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가수가 아니라 뒤에서 반주하고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하의실종 의상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 솜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얼마나 대단한 솜씨이기에...... 아래 동영상을 보면 왜 논란이 되고 있는 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이 기타리스트는 다름 아닌 폴란드의 Top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앙켈리카 파이흐트(Angelika Fajcht, 26세)이다.


역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조롱받고 앙겔리카는 다시 한번 대부분 부정적이지만 폴란드 전역에 그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한 폴란드 누리꾼은 "요즈음은 이렇게 음악을 파는구나"라고 지적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09 07:51

오늘은 한글날이다.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유럽에 살면서 가장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한국어와 한글이다. 한글로 유럽인들의 이름을 써서 주면 그렇게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한글도 쓴 자신의 이름을 액자에 고이 넣어 오래 간직하겠다고 한다. 

어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청년 네 명의 활동상을 지켜보았다. 이들은 남석현, 임성오, 이윤수, 김모세로 글로벌 청년문화 수교단 '세이울'(SAYUL)에 소속되어 있다. 


'세이울'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울타리라는 뜻이다. 이 단체는 2012년 국제수로기구 총회에 앞서 동해 표기 문제를 세계 80여 개국에 홍보했던 '동해수문장'이 그 전신이다.

이들은  8월 17일 터키로부터 시작해 10월 22일까지 2개월간 유럽 8개국(터키, 불가리아, 루아미나, 헝가리,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면서 현지 젊은이들과 교류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10월 8일 이들은 유서깊은 빌뉴스대학교 교정에서 대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3시간에 걸쳐 펼쳤다. 


투호 놀이, 기타 연주와 함께 부채에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써서 유럽 현지인들에게 선물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부채는 예상을 훨씬 넘어 150개나 나갔다.  


해외 방문이 개인의 체험을 넓히는 것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현지 젊은이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한글 소개뿐만 아니라 대금 기타 피아노 합주를 비롯해서 탈춤 공연까지 선보이고 있다. 

해외를 방문하거나 해외에서 살고 있으면 한 개인이 그냥 한 개인이 아니라 개인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 나라나 민족을 대표하는 것처럼 현지인들에게 비쳐진다. 해외에서 한 개인이 잘못하면 그 민족 전체가 욕을 먹고, 한 개인이 잘하면 그 민족 전체가 칭찬받는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행동거지를 조심할 수밖에 없다. 



어제 빌뉴스에서 만난 한국 청년 네 명은 유럽 방문지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진정한 일꾼으로 인상깊게 다가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정 동안 가는 곳마다 뜻하는 바를 이루고 환영도 받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07 05:05

폴란드 웹사이트 wiocha.pl에 올라온 한국 기업 관련 사진 한 장이 폴란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인이 서 있었고, 폴란드인들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장면이다. 사진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자기 고용주를 어떻게 맞이해햐 하나?"
- 비스쿠비쩨 포드구르네 LG 훈련 -


허리를 굽혀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히 동양식 인사법이다. 좀 더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비스쿠비쩨 포드구르네(Biskupice Podgórne)는 폴란드 남서부 지방 중심도시인 브로쯔와프 부근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 "LG" 거리가 있을 정도로 LG 생산공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이 마을에 있는 "LG" 거리 (사진출처 위키백과)

유튜브 동영상도 찾았다. 이를 보니 사진 속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히는 장면은 바로 이 마을에 있는 LG 생산공장에서 찍힌 것이다.



악수와 입맞춤 인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90도 인사법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만약 그것이 근로자 상호간 인사가 아니라 고용주 외국인에게 하는 것이라면 중세의 봉건사회가 다시 돌아온 느낌을 줄 수 있겠다. 다 읽어보지 않아도 폴란드인들의 댓글 내용이 곱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폴란드는 아시아 나라들처럼 허리를 굽혀서 인사하지 않는다. 가고자하는 나라의 문화에 따라 배우고 행동해야 한다. 독일에 가고자하면 초급 독일어는 배워야 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와서 그들의 문화를 심고자 한다. [출처

한편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지출할 때 무조건 한국식으로 운영하다가는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유럽인들도 자기 생활과 근무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잘 인식하면서 이들에게 근무 환경이나 동기 부여를 마련해준다면 원하는 성과가 나올 수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05 07:09

가리 대학생의 이색 시위가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목요일 한 대학교의 학생들은 속옷만 입고 강의실에 들어왔다. 이는 대학교 총장이 지정한 새로운 드레스 코드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언론 보도(출처 1, 2)에 따르면 이들은 헝가리 남서부 지방에 있는 커포슈바르(Kaposvár) 대학교 학생들이다. 수요일 대학교 총장이 학생들에게 "강의와 시럼에 의무적으로 남학생들은 어두운 색 계통의 양복과 구두를 해야 하고, 여학생들은 재킷과 블라우스와 바지 또는 긴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통지했다.

그는 "10월 1일부터 대학교 내에서는 미니스커트, 반바지, 해변슬리퍼, 짙은 화장, 부적합한 패션 악세사리, 단정치 못한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설 자리가 없다"라고 선언했다. 가벼운 옷차림은 단지 여름철 더운 날에만 허용된다고 했다. 

총장의 고전적인 복장 강요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대학생들은 이날 속옷만 입기로 시위했다. 


"우리는 옷을 제대로 입었지만, 강의실이 너무나 더워서 허용되는 옷만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 학생이 재치있게 말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10월 7일 월요일에는 해변슬리퍼, 비치타월을 가져지고 강의실에 올 계획이다.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이곳 대학생을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있다. 도에 지나친 옷이나 화장을 하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커포슈바르대학교에서는 정도에 벗어난 경우가 너무 많아서 대학교측이 이런 드레스 코드를 결정한 것은 아닐까...... 

대학교 총장과 학생들 사이의 복장 갈등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궁금하다. 30여년 전 까까머리와 교복을 입고 다니던 중고등학교 생활이 떠오른다. 

고전적인 복장 착용을 강제하는 헝가리 커포슈바르대학교의 속사정은 이해할 만하지만, 대학교는 대학생 스스로가 학생 품위에 어울리는 복장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9.24 06:33

유럽 인터넷 언론 보도(출처: 1, 2)에 따르면 그리스 북서지방 이오안니나(Ioannina) 도시의 한 광장 근처에서 지난 금요일 9-10살 어린이들이 놀다가 4만 3천유로가 든 가방을 발견했다. 이오안니나는 해발 약 500미터에 자리 잡은 도시로 이피로스 주의 주도이다.  

* 미치겔리 산에서 바라본 이오안니나와 팜보티다 호수 전경(사진: 위키백과)

이 가방은 버러진 건물 숨겨져 있었다. 이 건물은 인근에 사는 83세 할머니 소유로 밝혀졌다. 그는 3년 전 그리스가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 은행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찾아서 가방에 담아 건물에 숨겨놓았다.

그는 가방에 든 정확한 액수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약 5만-7만 유로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스 경제 위기 시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은행으로부터 인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로 지폐 뒷면에 표기된 EURO와 ΕΥΡΩ는 각각 라틴어와 그리스어이다

은행에 돈을 맡길 것인지, 집 안 어디에 숨겨놓을 것인지는 가진 자들의 영원한 고민이 아닐까...... 

연세 드신 이들이 아무에게도 알려지주 않고 집 안 어디에 숨겨놓다가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법하다. 혹시 할머니가 잊고 지내다가 어린이들 덕분에 다시 찾은 것은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9.23 06:20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에서 열린 2013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우승을 한 프랑스이다. 준결승전에서 FIBA 랭킹 1위인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프랑스는 리투아니아를 맞아 80대66으로 쉽게 이겼다.


전반 1회에서는 리투아니아가 22점을 얻어 19점을 얻은 프랑스를 앞섰으나 2회에서는 프랑스가 31점을 얻어 19점을 앞섰다. 후반전 1회와 2회에서는 서로 스한 점수를 얻었다. 프랑스는 NBA 스타인 토니 파커(Tony Parker)의 활약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 리투아니아 농구 대표팀(2010년, 출처: 위키백과)

한편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1937년, 1939년, 2003년에 각각 우승한 리투아니아는 네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인구 300만명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2위를 한 것에 리투아니아 전체는 현재 축제 분위기이다. 3위는 크로아티아를 꺾은 스페인이 차지했다. 
  


흔히 농구를 가톨릭교에 이어 제2의 종교라 부를 만큼 리투아니아인들은 농구를 좋아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미국을 이기고 소련이 세계농구를 제패할 때 소련팀의 주전 선수 4명이 리투아니아인들이었다. 이는 지금도 리투아니아인들에게 큰 긍지를 주고 있다. 

벌써부터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농구선수권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9.21 06:50

9월 19일 추석에 한국인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생각 같아서는 오래 있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리투아니아인 아내를 존중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유는? 바로 농구 때문이다. 

지금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남자 농구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다. 럽컵 농구 경기 중계가 밤 10시에 시작하기 때문이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가 이탈리아를 맞았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가 81대 77(22:15, 18:24, 17:19, 24:19)로 이겼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와 이탈리아 경기의 하이라이트다.


9월 20일 어제 리투아니아는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을 치렀다. 이탈리아와 때보다는 다소 소월하게 경기했다. 경기 결과는 15점차인 77:62(24:19, 16:18, 21:8, 16:17)로 리투아니아가 이겼다.
 
* 사진출처 image source delfi.lt [Š.Mažeikos] 

이로써 리투아니아는 2003년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후 다시 10년만에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 하이라이트이다.



흔히 리투아니아에서는 농구가 종교라 말한다. 인구 300백만 리투아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자랑하는 스포츠가 농구이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세계 랭킹 5위이다. 

세계 2위 스페인을 어렵게 이긴 프랑스와 오는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이번 농구 선수권에서 리투아니아와 싸워서 졌다. 과연 누가 우승자가 될 지 궁금하다. 결승전에 오르게 된 리투아니아는 현재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9.11 06:12

아이슬란드 총리가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인구 30여만명의 섬나라이다. 지금도 화산 활동과 지열 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 살고 있지만, 섬나라 아이슬란드로 여행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여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세계에스페란토 대회에 여러 지인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여름 속에서 겨울을 즐겼다고 한다. 

왜 아이슬란드 총리가 화제일까? 현재 아이슬란드 총리는 시이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Sigmundur Davíð Gunnlaugsson)으로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이다. 1975년생으로 현재 38살인 그는 2009년 진보당 총재, 2013년 총선 승리로 총리가 되었다.    

지난 4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유럽 국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모임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가했다. 아이슬란드 총리(아래 사진 속 제일 오른쪽)는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양복 정장을 입었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그의 신발이었다. 
 
신발을 짝짝이로 신은 아이슬란드 총리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facebook.com

그는 오른발에는 구두를 신었고, 왼발에는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 북유럽 국가 정상들과 만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에 대해 아이슬란드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는 감염으로 왼발이 부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운동화를 신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리가 어떻게 발을 다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즉시 이를 소재로 삼아 포트샵 놀이를 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정상 모임의 의복 차림은 화제나 구설수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9.06 06:15

우선 책배는 무엇일까? 한 권의 책을 책상 위에 놓고 보면 책 제목이 있는 겉표지가 앞표지이고, 책상에 접해 있는 겉표지가 뒷표지이다. 책이 열리는 곳이 책배이고, 이 책배의 반대편이 책등이다. 책등에도 책 제목이 써여져 있다.  

학교 다닐 때 공부하다가 심심하면 책배에 낙서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선 책등을 가급적 경사지게 해서 책배를 넓힌다. 그런다면 책배에 그림을 그려서 원래대로 하면 그림의 형체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다시 넓히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책배에 그려진 신기한 그림을 접하게 되었다. 미국 아이오아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책이다. 19세기에 출판된 이 책의 책배에는 4계절이 숨겨져 있다. 각도에 따라 4계절이 명확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1. 가을


2. 겨울


3. 봄


4. 여름


예술가의 대단한 솜씨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8.13 05:53

나토(NATO)군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슬로바키아 군인이 목숨을 건졌다. 내용인즉 지난 7월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동료 군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한 명은 다용도 소형칼 덕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의사에 따르면 만약 이 다용도칼이 없었다면 총알이 대동맥을 관통해서 수 분 안에 생명을 잃었을 것이다. 이 슬로바키아 군인의 자신의 기적 같은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위험에 처한 모든 이들에게 이와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8.09 06:53

일전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생긴 일이다. 리투아니아인 점원이 한국인 손님이 보여준 한국 여권을 보더니 신기한 듯 미소를 지었다.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왜 그래요?" 
"여기 봐요! 이런 여권도 있어요."

점원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부분이 바로 영문으로 표기된 성이다.

LEE (wife of SHIN)

얼핏보면 Lee의 뜻(설명)이 신(Shin)의 아내로 여겨진다.
보통 설명을 할 때 괄호 부호를 달기 때문이다.

영문 이름에 이렇게 누구의 아내라고 설명한 것은 나도 처음 보았다. 한국인에게 물었다.


"여권 발행을 신청할 때 이렇게 누구의 아내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나요?"
"아니요. 전혀 부탁하지 않았어요. 가서 받아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국민 개개인의 여권인데 이렇게 꼭 누구의 아내라고 토을 달아야 했을까...... 이 여권을 심사하는 각 나라의 출입국 직원들은 모두 신기해 할 듯하다.

한편 리투아니아 여성은 결혼하면 대개 남편의 성을 따른다. 성에 접미사 ienė가 붙고, 이는 아내라는 뜻이다. 즉 남편 성이 Čojus면, 아내는 Čojienė이다. 즉 Čojus의 아내라는 뜻이다. 여성의 성 자체에 이미 결혼 유무가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위에 있는 한국 여권처럼 누구의 아내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는 리투아니아 내에서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권에 이렇게 wife of shin이라고 한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결혼증명서나 결혼증을 보여주거나 소지하면 된다. 외국에 나가서는 가장 중요한 개인 서류인 여권에 누구의 아내라고 밝히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일까......

이 분의 남편 여권에는 husband of LEE라고 표기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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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7.30 06:26

러시아의 2살 1개월 여자 아이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이유는 다양한 자동차의 로고를 척척 알아맞히는 것이다.


아빠의 도움으로 세발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아이는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의 로고를 보면서 자동차 제조회사를 말한다. 


한국 자동차 "현대", "기아"를 알아맞히는 순간에는 더 귀엽게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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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7.20 17:36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시스템이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원자력 사고이다. 현재도 방사능 사건이 진행중에 있다.

후쿠시마 주변 인근 마을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의 기형성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최근 공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원전의 위험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사진 중 일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참혹함을 지켜본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지난 국민투표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이 사진들을 본 주변 사람들은 그때 국민투표에서 반대하기를 참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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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7.19 06:27

리투아니아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 성적이 최근 발표되었다. 이는 대학 입학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성적에 따라 원하는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 월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장은 빌뉴스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들 중 성적이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을 초청해 시상했다.

학생들의 우수한 성적보다는 상을 받으러 단상에 오른 한 여고생의 패션이 더 관심을 끌었다. 이런 시상식에는 정장이 통례이다. 

그런데 이 여고생은 아무렇지도 않는 듯 최단 바지를 입고 나왔다. 


이에 대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부정적이다. 리투아니아 인터넷사이트 balsas.lt가 누리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는 이렇다[출처 source link].

- 엄숙한 공공행사에 이런 옷차림을 하는 것에 동의하나?
1. 동의한다. 옷차림은 이런 행사에 어울린다. 어떤 나쁜점도 여기서 찾아볼 수없다. 12%
2. 동의하지 않는다. 이 여고생은 한계를 넘었고, 이런 행사에 어울리지 않은 옷을 선택했다. 50%
3. 리투아니아는 자유롭다. 어디에서든 어떠한 옷이라도 입을 수 있다. 30%

최고의 성적을 거둔 리투아니아 여고생의 돌출적인 옷차림은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그가 왜 이런 옷차림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달성한 최고의 성적이 옷차림으로 뉴스의 촛점에서 벗어나버린 듯하다. 한편 행사장에서 강제 퇴출되지 않는 것을 통해 리투아니아 사회의 수용성을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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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7.04 08:15

최근 러시아 도로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고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일어났다. 젖소들이 자유롭게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황소에 몰려 젖소 한 마리가 도로로 나오게 되고, 이 순간 다가오는 차에 부딛힌다.
 

육중한 젖소는 유리를 부시고 튕겨서 도로에 떨어진다. 다행히 젖소는 일어나 도로를 횡단한다. 



가축들이 도로에 무단 횡단을 할 수 없도록 리투아니아 도로변 목축장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러시아는 2025년에도 이런 철조망이 없다. 자동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날짜가 2025년 6월 15일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2015년 여전히 러시아는 위험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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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7.02 13:42

봉춤(폴댄스)은 흔히 유흥업소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춤과 곡예의 조합인 봉춤을 근래에 들어와서 올림픽 스포츠 종목으로 등록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폴란드 중부에 있는 도시 우치(Łódź) 거리에 볼거리가 펼쳐졌다. 우치는 19세기까지 작은 마을이었으나 섬유공업이 크게 발달되어 인국가 급속히 늘어났다. 현재 폴란드 제3의 도시로 약 80만명이 살고 있으며 영화학교, 연극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이 도시의 봉춤 교사들이 봉춤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와 공연을 펼쳤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몸매 가꾸기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봉춤,
기술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봉춤이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는다면 더욱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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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6.21 13:02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둘러보았을 볼거리 중 하나가 대통령궁이 있는 리가성(城)이다. 리가성은 1330년 리보니아 기사단에 의해 세워졌다. 전쟁으로 파괴되어 1497-1515년에 새롭게지어진 후 대대로 통치자들이 살았다. 소련시대 다양한 박물관 건물로 사용하다가 라트비아가 독립한 후 그 일부를 다시 대통령궁으로 사용하고 있다.

* 사진: Britt Storlykken Helland
 
* 사진: Alfrēds Dūmiņš

6월 20일 저녁 10시 20분경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자세한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고, 약 50-100평방미터의 면적이 불탔다. 한편 재건축으로 대통령궁은 임시로 검은머리 전당으로 옮겨져 있다. 



이 리가성을 안내할 때마다 "여기가 대통령궁인데 라트비아는 삼성(三星)이 지배하는 나라"라고 설명한다. 이유인즉 인근에 있는 고층빌딩에 큼직한 samsung 로고가 걸려있고, 리가성 탑 꼭대기에는 별 3개가 있다. 물론 이 삼성이 그 삼성이 아니다. 탑 위의 별 3개는 1차 대전 후 라트비아 독립 국가를 세운 라트비앙의 세 지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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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6.01 06:40

폴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이다. 약 40만명이 정기적으로 축구를 하고, 수백만명이 경우에 따라 축구를 한다. 수 백개의 축구 팀이 결성되어 여러 종류의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축구팬이 매우 극성스럽다는 것은 유럽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를 입증하는 사진을 최근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어 소개한다. 바로 바르샤바 서쪽 근처에 있는 도시 프루쉬쿠브(Pruszków)의 경기장에 이색 철장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이것의 용도는 무엇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극성팬들을 안에 물아넣기 위해서이다. 


철장에 갇혀 자기 팀을 응원하는 신세보다는 확트인 경기장에 상대 팀과 그 팬을 존중하는 건전한 축구 사랑이 어느 나라에서든 모두에게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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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5.29 08:22

불가리아 걸인 할아버지의 선행이 사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이름은 도브리 도브레브(Dobri Dobrev)로 올해 98세이다.


2차 세계 대전 때 청력을 잃은 그는 남루한 옷을 입고 낡은 구두를 신고 매일 걸어서 10킬로미터 떨어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 간다. 바로 알렉산데로 네브스키 대성당에서 구걸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이렇게 구걸한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나 노숙자를 돕거나 성당에 헌금한다. 매월 100유로 연금으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다 기부한다.    


2010년 최고로 많은 금액을 대성당에 헌금한 사람이 그로 밝혀졌다. 하나 하나 구걸 받은 동전 35,700레브(약 2만 유로, 3천만원)를 대성당의 복원을 위해 헌금한 사람이 바로 걸인 할아버지였다.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한국 법인들의 자신 총액이 5조7천억이라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가진 이는 숨기지만, 없는 이는 기부한다."라는 구절이 마음 속에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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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5.20 12:43

한국의 국공립대 대학축제 비용이 약 1억원이고, 이 중 51%가 연예인들을 부르는 비용으로 지급된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또한 대학축제 운영권을 공연 기획사에게 넘기면서 총학생회장들이 수천만원씩 뒷돈을 받아온 것도 드러났다. 

연예인들을 부르지 말고 대학생들 스스로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어 재미나고 유익한 축제를 열면 좋겠다. 폴란드 대학생들의 축제 하나를 소개한다. 


* 브로쯔와브 도심 광장에서 열린 대학생 축제 

매년 5월 중순 폴란드 남서지방 중심 도시 브로쯔와브(브로츠와프) 대학생들은 축제를 펼친다. 특히 공과 대학생들은 이 축제에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참가한다. 이들은 1년 동안 모은 맥주캔으로 해마다 재미난 물체를 만든다. 올해는 1만여개의 캔으로 노면전차를 만들었다. 



이 행사는 2008년 대학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던 대학생 세 명이 아이디어를 냈다. 이들은 대학교 내와 기숙사에 흩어져 있는 음료수나 맥주 캔을 줍거나 기증을 받았다. 2009년부터 작품을 만들어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학 생활의 좋은 추억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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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5.20 12:41

세계 각국의 사회과학자들이 참가한 "세계가치관조사"에 타인종에 대한 81개 국가의 태도가 나타났다. 이들은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은 사람의 부류"를 특정하라는 질문에 "타인종 사람"이라고 답한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은 세 명 중 1명이 타인종을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고 답함으로써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현재 34개국) 중 타인종에 가장 배타적인 국가로 드러났다. 참고로 OECD에 가입된 동유럽 국가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이나, 에스토니아다. 
 
* 출처: 워싱턴포스트

그렇다면 동유럽 국가들은 어떠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유럽에서 타인종에 대한 가장 관용적인 국가는 라트비아다. 전체인구 200여만명의 라트비아는 62%가 리트비아인이고, 나머지는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우크라이나인,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유대인, 집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다음이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크로아티아다. 

가장 배타적인 국가는 20%-29.9%에 해당하는 몰다비아, 불가리아다. 이어서 15%-19.9%에 해당하는 국가는 러시아,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다. 

10%-14.9%에 해당하는 국가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다.    

*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노르웨이 학급 사진(부제목: 폴란드에는 이런 일이 없을 거야)

전체 조사 대상국에서 미국, 영국, 호주, 중남미 국가들이 타인종에 대해 가장 관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동유럽 여러 국가에서 23년째 살고 있지만, 현지인에게서 인종이 다름에 대한 표면적인 배타심을 거의 느껴보지 못했다. 인종이나 민족, 지역 등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을 사람으로 존엄하고 평등하게 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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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5.20 06:46

5월 18일 토요일 유로비전(Eurovision) 노래 경연 대회 결승전이 스웨덴 말뫼에서 열렸다. 이날만큼은 초등학생 딸아이가 일찍 자러 가야 한다는 의무감 없이 우리 집 식구 모두가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았다.

우리 집 가족은 우승국으로 덴마크나 아제르바이잔을 꼽았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전은 2011년 우승국이었기 때문에 덴마크가 좀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노래에 비해 소박함이 묻어나는 말타(8위)와 헝가리(10위)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 예상은 맞았다. 한편 리투아니아가 하위권(22위)에 머물러서 기분이 가라앉았다. 결승전에 올라간 것만 해도 좋은 성적이라 생각해야 했다. 에스토니아 가수도 잘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 올해 유로비전에서 우승한 덴마크 가수 Emmelie de Forest

유로비전이 끝나 후 덴마크 우승곡의 표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교제망 페이스북의 한 한국인 친구는 이 우승곡이 한국의 팔도비빔면 광고음악과 확실히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래는 팔도비빔면 광고 유튜브 동영상이다.


유럽에서는 덴마크 우승곡 "Only Teardrops"(오로지 눈물 방울)이 네덜란드 팝음악 그룹 "K-Otic"이 발표한 "I Surrender"(난 항복해) 노래를 표절했다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팝그룹은 아이돌 프로그램과 유사한 2001년 스타메이커(Starmaker) 쇼에서 만들어졌다. "I Surrender'는 이들의 앨범 "Indestructible"(파괴할 수 없는)에 수록된 곡이다. 표절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노래의 유튜브 영상을 한번 들어보자.

 
다음은 Emmelie de Forest가 부른 2013년 유로비전 우승곡 "Only Teardrops"이다. 


덴마크 우승곡이 12년 전 네덜란드 노래와 아주 흡사하다는 것에 누구나 쉽게 동의할 듯 하다. 노래도 희노애락의 감정을 지닌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사해서는 안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들어보니 표절 논란에 휩싸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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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5.17 12:17

중국, 일본 등에서 130명 이상의 사망을 낸 살인진드기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다. 한국에서도 의심 환자가 5명으로 보고되었다. 이 중 한 명은 제주도에서 사망했고, 현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고 있는 경우가 10건이다. 

이 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이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나타난다. 이로써 한국도 진드기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유럽 풀숲에도 사람을 물어서 해를 끼치는 진드기가 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발열,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오른쪽 사진: 유럽 수컷 진드기(2mm); 사진 André Karwath]

이 진드기로 발생하는 병은 진드기 뇌염과 라임병이다. 라임병은 항생제로 치료하고, 진드기 뇌염은 예방 접종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투아니아 의사에 따르면 진드기 바이러스에 의한 병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제는 없고, 다만 그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고 있다.     

진드기는 아주 작다. 글런데 흡혈함으로써 조금 커진다. 까만 점처럼 보인다. 한편 진드기는 땀냄새를 좋아한다. 아래는 성냥개비와 진드기를 비교한 사진이다. 

* 성냥개비와 진드기 크기 비교[사진 André Karwath]

유럽에 살면서 여름철에는 늘 이 진드기를 조심한다. 숲에서 산책할 때 길을 따라 가고, 함부로 풀숲에 들어가지 않는다. 숲에서 급한 볼일을 참을 수 없을 때도 풀을 피한다. 23년 동안 유럽에 살면서 지금까지 세 번 진드기에 물렸다. 한 번은 사타구니, 또 한 번은 배꼽 밑, 세 번째는 겨드랑이었다. 

* 리투아니아 숲 속 입구 진드기 경고문 [사진: Hugo.arg]
버섯 채취자 주의
이 숲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대부분의 경우 심한 뇌염이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이 숲에 돌아다니는 것은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요즈음 진드기 예방 접종을 맞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인들이 진드기에 대비하는 흔한 요령이다.
1. 풀이나 숲으로 들어갈 때는 가급적 긴팔옷과 긴바지를 입는다. 
2.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어서 진드기가 바지를 통해 기어오르지 못 하도록 예방한다.
3. 숲이나 풀숲에서 나와서는 몸 전체를 꼼꼼히 살핀다. 특히 피부가 연한 부분인, 사타구니, 겨드랑이, 귀 밑, 무릎 뒤쪽, 팔꿈치 안쪽 등이다. 심지어 머리카락 사이도 살핀다.
4. 만약 발견하면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 
5. 보통 유럽 사람들은 버터나 기름을 진드기와 그 주변을 바른다. 이는 진드기를 질식시키기 위해서이다. 의료계는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질식당하면서 진드기가 더 강한 독성을 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6. 깨끗한 손이나 소독된 핀셋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뽑아낸다. 어떤 사람들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몸에 박혀 있는 진드기 머리 부분까지 완전히 빼내는 것이다. 최대한 머리 부분까지 핀셋으로 꼭 잡아서 빼낸다.  

3년 전 여름 딸아이(당시 9살)는 에스페란토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드기에 물렸다. 풀숲에서 꽃을 꺾어 화관을 만드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풀숲에 진드기가 있음을 익히 알고 있기에 긴 바지와 긴 팔 옷을 입혔다. 이날 밤 늦게 숙소로 돌아와서 곧 바로 잠에 떨어졌다. 

* 풀숲에는 긴팔옷과 긴바지가 필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혹시나 해서 딸아이의 몸을 살펴보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겨드랑이 밑에 까만 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진드기였다. 진드기에 겁을 먹은 딸아이를 진정시킨 후 인근에 있는 종합진료소를 방문했다. 의사는 일상의 일처럼 손쉽게 핀셋으로 진드기를 뽑아냈다.


"이 지역 진드기는 독성이 없다."라고 의사는 안심시켰다.
"혹시 이 지역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서 그런가?!"라고 되물었다.
"그 상관 관계가 알려진 바는 없다."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집에서 키우는 소에 달라붙은 진드기를 참 많이 떼어낸 적이 있었다. 이제는 사람 몸에 붙어서 흡혈하는 진드기를 한국에서도 조심해야 할 때가 왔다. 25년 동안 진드기 환자를 다룬 리투아니아 의사에 따르면[관련글] 치료 과정은 길면 3개월에서 1년까지 이어지지만 진드기에 물려서 사망한 사람은 아직 없다. 아무튼 유럽이든 한국이든 야외생활시 진드기를 늘 조심해야 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5.17 07:17

지난 1월 MBC 배현진 아나운서의 화장전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과 민낯으로 라디오 방송실 안에 있는 모습이다. 윤곽은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특히 눈 화장으로 인해 다른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민낯에 약간만 화장하는 것이 뉴스 진행자에 더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도 중국 TV 스타의 화장전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출처]. "화장이 기적을 만든다", "화장을 지우자마자 체중 5kg가 빠진다", "실제 생활에서 아무도 귀찮게 하지 말라고 저렇게 화장으로 변신한다", "한국에는 더 아름다워", "다시는 아시아 여성을 보지 않으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든 여자든 변신의 완성은 역시 화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5.15 14:58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도 '얼음 쓰나미'가 화제이다. 이 자연현상은 12일 캐나다의 도핀 호수 근처에서 일어났다. 집채만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밀려 육지로 올라왔다. 이에 호숫가에 위치한 주택 10여채가 크게 부서졌다. 닥치는 족족 집어삼키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듯하다.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운 장면이다. 얼음이 쓰나미가 되다니!!! 가상 전문가들은 강력한 바람이 불러 호수에 쌓인 얼음 덩어리가 육지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호숫가에 작지만 아늑한 별장을 가지고 싶어한다. 여름에는 일광욕과 호수욕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얼어 붙은 호수의 풍경과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기 힘든 이런 얼음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뿐이다. 사고 싶은 마음이 쉽게 달아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5.14 05:26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현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한다. 우리 집 아파트 건물 바로 옆에는 짓다가 만 아파트 건물이 두 군데나 있다. 2008년 경제 위기로 건축이 중단되었다. 둘 다 완공되는 날에는 우리 집 아파트의 일조량은 줄어든다. 

어제 산책하면서 다른 거리에서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는 건물을 보게 되었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인 데에도 꽤 많은 아파트가 벌써 분양되었다. 사진 속 건물에 붉은 글씨의 뜻이 "분양됨"이다. 


발트 3국과 폴란드에 널리 알려진 부동산 회사 오베르하우스(Ober-Haus)는 최근 각 나라 수도의 2013년 4월 현재 부동산 평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195유로(약 180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600만원이다.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전경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991유로(약 150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500만원이다.

* 라트비아 수도 리가 전경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201유로(약 181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604만원이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전경

참고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1평방미터(㎡) 평균가격이 1907유로(약 286만원)이다. 평당으로 계산하면 955만원이다.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전경

2012년 같은 시기에 비해 탈린은 10%, 리가는 1.2%, 빌뉴스는 0.5%, 바르샤바는 4.1%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에 달한 2007년에 비해 리가는 57.3%, 빌뉴스는 39.7%, 탈린은 29.4%, 바르샤바는 14.2%가 하락했다.


"양말에 보관하지 말고 투자하라"라는 위 사진에 있는 문구처럼 유로 도입을 앞두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부동산 투자는 과거 최고치를 고려한다면 매력적일 수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5.08 12:57

스페인의 자선단체(ANAR, 위험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 지원 재단)가 펼치고 있는 광고가 화제다. 바로 이 광고에는 숨겨진 쪽지와 안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어른은 볼 수 없고, 아이들만 볼 수 있다. 입체(3D) 광고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다르게 보인다. 


어른들이 보면 그저 잘 생긴 소년의 얼굴이다. 


하지만 10세 미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소년의 얼굴은 다르게 보인다.
 

소년의 볼은 맞아서 멍이 들어있고, 입술은 터져 있다. 이어지는 문구는 "누군가 너를 해칠 때, 전화하면 우리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더욱 간절히 바란다.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하루 빨리 일체의 때림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5.07 06:57


▲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조성된 벚꽃 공원
 
북동 유럽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봄의 상징 꽃은 설강화(snowdrop)와 청노루귀꽃이다. 덮인 눈 사이로 초록 줄기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 설강화는 보통 3월 초순에 핀다. 이어서 눈이 다 녹은 숲에 지난 해 낙엽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꽃이 청노루귀꽃이다. 

▲ 리투아니아 봄을 상징하는 설강화(스노우드롭, 상)과 청노루귀꽃(하)  

한편 4월 중하순경 도심 곳곳에 피는 개나리꽃이 있다. 이 꽃은 자생이 아니라 관상용으로 심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이 개나리꽃 이름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그냥 노란 꽃이라 답할 만큼 생소하다. 빌뉴스에서 개나리꽃이 한 군락을 이루고 크게 자라는 곳이 고층 건물이 우뚝 솟은 네리스(Neris) 강변이다. 개나리꽃이 피는 철이면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산책을 한다. 그리고 개나리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를 즐겨한다.

▲ 벚꽃 출현으로 찬밥 신세로 전락한 개나리꽃 

그런데 지금은 이 개나리꽃이 거의 외면당한 듯하다. 왜일까? 개나리꽃보다 더 생소한 꽃이 같은 시기에 그 주변에 피기 때문이다. 무슨 꽃일까? 바로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피는 벚꽃이다. 이곳에 벚나무가 심어진 사연이 있다. 

▲ 개나리꽃과 벚꽃의 공존. 한 때 개나리꽃은 사진 촬영을 위한 인기 배경이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대사관 스기하라 영사는 본국의 훈령을 무시하면서까지 유대인 수천명에게 일본 사증(비자)를 발급해주었다. 스기하라의 "생명의 사증" 덕분에 많은 유대인들이 소련과 일본을 거쳐 제 3국으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다. 2001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곳에 기념 공원이 조성되었고, 일본 북부지방에서 직접 가져온 벚나무 100그루가 심어졌다. 

▲ 빌뉴스 중심가 네리스 강변에 자리 잡은 스기하라 기념 공원
 
12년이 지난 벚나무는 이제 사람 키를 훨씬 넘게 자라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벚나무 밑에 자리를 차지하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 

▲ 벚나무 곁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빌뉴스 시민들
 
꽃 냄새를 맡거나 꽃잎을 만져보는 등 모두들 신기해 한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벚꽃 장면을 이곳 북위 55도 빌뉴스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동이다.


벚꽃을 배경을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얼굴만 다를 뿐이지, 서울의 벚꽃 축제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벚꽃이 만발하니, 사람들로부터 인기도 만발하다. 일본 벚나무 공원이 조성된 유럽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 그리고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알고 있다. 완전히 뿌리내린 빌뉴스 벚나무를 바라보면서 한국도 외국에 진달래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