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05.05 14:54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면서 두 가지 종류의 토끼풀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동그랗고 좀 두툼한 하얀 꽃을 피우는 토끼풀이다. 이 토끼풀 꽃 하나의 줄기를 가르고 그 사이로 다른 토끼풀 꽃 줄기를 넣어 시계 등을 만들어본 추억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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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주로 나무 밑 응달에 자라는 토끼풀로 봄이 되면 그 잎을 따서 먹던 새콤한 토끼풀이다. 맛이 새콤해서 이를 "새콤한 토끼풀"로 불렸다.언젠가 "리투아니아 타잔"을 취재하면서 이 사람도 이 "새콤한 토끼풀"를 자주 먹는다고 했다. 그때 이 풀을 동서양이 다 먹네라며 한국의 어린 시절을 얘기해주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을 이 풀을 "토끼배추"라 부른다. 한국이나 리투아니아나 이 풀을 "토끼"와 관련해서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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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공원 숲에서 아주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지금껏 "새콤한 토끼풀"의 꽃을 본 적이 없었다. 이날 "새콤한 토끼풀" 위에 자라는 하얀 꽃을 처음 보았다. 그래서 처음엔 혹시 "새콤한 토끼풀"과 함께 자라는 꽃일 것이라 여겼다. 궁금해서 풀을 헤치고 밑으로 살펴보았지만, 둘 다 한 뿌리에서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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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한 토끼풀"의 꽃을 지천명의 나이 무렵에 처음 보게 되었다. 이 꽃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 "새콤한 토끼풀"의 원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에 사랑초라고 해서 확인을 해보니 맞네요.)      

* 관련글: -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