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4. 16. 10:46

지난 3월 16일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글이 미디어 다음 첫 화면 블로거뉴스에 떠 모처럼 트래픽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그 후 한 달 동안 글을 많이 썼지만, 조회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격감되었다. 베스트에 선정된 글 중에서도 조회수 가 예전만큼 못하다. 1000천을 넘기가 참으로 어렵다.

월평균 조회수가 20-50만인데도 조회수 탓을 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4월 15일 글 하나가 다시 트래픽 폭탄을 맞기 전까지 조회수 합은 겨우 2만이 되었다. 최악의 조회수다. 뭐, 더 좋은 글을 쓰지 못한 내 탓이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래픽 폭탄을 맞은 글 한 두 개가 위의 조회수를 유지시켜주었다.  

지난 해 포토베스트, 동영상 베스트가 따로 분류되어 있었을 때 특히 동영상 인기는 좋았다. 쉽게 조회수 만 단위를 올렸다. 개편 이후 베스트로 선정되어도 옛날만큼 조회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종종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쁨을 주던 댓글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 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가 사라졌다. 아쉽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주목받지 못한 글이 마치 패자부활전으로 우승하는 기분이었다.    

전체적인 조회수 격감에 대해서는 여기서 각설하자. 티스토리 블로그를 2007년 11월 22일 개설했다. 2008년 1월 30일 글 하나가 마침내 인고의 세월 끝에 트래픽 폭탄을 맞았다.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조회수가 50-200에 그쳤는데 이날은 2만7천!!! 조회수 100만 넘으면 식구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그 후 베스트 글에도 여러 선정되었고, 베스트 뉴스블로거로도 선정되었다. 최고 조회수 5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번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글이 폭탄을 맞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 단 분들의 블로그에 가급적 방문한다. 댓글을 타고 "비르케의 창"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다.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블로그였다. 오랫동안 이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블로그 활동 초기의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열심히 글을 써서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를 공유하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왜 이런 일을 하지? 원초적인 물음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블로그라는 것이 남들의 방문지가 아니라, 일상의 기록이나 생각의  표현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은 날도 많았다. 순간 한 생각이 떠올랐다. 조회수에 그토록 목말라 하던 초보시절을 생각하면서 쏟아지는 글 소나기에 단지 주목 받지 못해서 쉽게 묻혀버리는 이런 블로그의 글을 도와주는 길은 없을까? 방법 하나가 뇌를 스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내가 쓴 글이 트래픽 폭탄을 맞을 때 글 밑에 다가 이런 초보 블로거들의 글 링크를 거는 것이 좋겠다. 물론 사이드바에 링크 목록을 만들 수 있지만, 경험상 블로거뉴스를 타고 들어와 사이드바에 있는 링크로 와서 다시 이 링크 주소로 들어가  글을 찾아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경험상 이 방법의 효과는 별로 없다. 그래서 어제 올린 글이 "유럽 애들에게 놀림감 된 김밥"이 트래픽 폭탄을 맞게 되자, 이 초보 블로거의 글 링크를 하게 되었다. 기대만큼 효과적이었다. 평소 이 블로그의 조회수는 100명 내외인데, 이날은 10배나 많은 1000이 넘었다.

앞으로도 계속 만약 내가 올린 글이 트래픽 폭탄을 맞는다면 추천할만한 초보 블로거의 글 링크를 걸어야겠다. 개편으로 조회수가 격감했다는 소리가 여기 저기 들리는 데 미력하지만 이렇게라도 초보 블로거를 도와서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

이 글을 쓰면서 날짜를 보니 2008년 4월 2주 베스트 뉴스블로거로 선정되었다. 우연이지만 마치 베스트 뉴스블로거 선정 1주년을 맞아 올리는 글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무튼 초보 블로거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 트래픽 폭탄도 맞고, 각자의 블로그 목적을 이루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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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일 하시는군요 +_+ 멋지십니다 /ㅁ/

    2009.04.16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2. 멋지네요. 저도 가끔 초유스님의 블로그에서 링크를 걸어둔 탓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유입경로에서 확인할 때가 있는데, 이참에 감사드립니다.

    제 경우는 유입 경로를 보면 60% 이상이 다음이나 네이버, 혹은 기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퍼센트테이지로 보면 이웃 블로거의 방문은 20%정도이고 말이죠. 가끔 오픈캐스트에 기사가 노출되면 평소 들어오는 유입량보다 500정도는 더 들어오더군요. 그렇지만, 유입수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보다는 60%정도의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서 들어와서는 제 블로그에서 정보를 가져간다는 것.... 예전에 쓴 글조차 그 60%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를 흐뭇하게 합니다. 그 맛에 계속 이야기를 포스트하게 합니다. ㅎㅎㅎ

    2009.04.16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을 올리지 않는 날 유입경로를 보면 대부분 제도 검색창으로 들어옵니다. 후안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04.16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야 블로거뉴스에 가입을 일부러 안해서 폭탄맞을 일도 거의 없겠지만 가끔은 부럽기도 해요 ^^: 사실 폭탄맞을 글도 없기도 하고요;;

    2009.04.16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거 괜찮은 생각 같은데요 ㅋ

    블로거 베스트가 되거나 메인에 노출되었을때

    블로거가 연관글을 하나 추천해서 링크시켜주는거

    이런 플러그인은 없나요? ㅋ

    2009.04.16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5. '링크'에 대해서 해주신 말씀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 남의 블로그가서 인사한마디 남기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통해 '글'로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문제제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파워블로그'와 '초보블로그'의 사례가 되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숨어있는 좋은 글을 찾아 링크를 거신다는 것은 좋은일이지만, 그저 '초보블로거'라는 이유로 링크를 거는 것도 별 의미 없을 뿐 아니라, 그저 '광고해준다'는 의미로 잘못 읽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를 활용하신 다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 글의 내용이 '블로거들과 링크를 통한 교류를 하겠다'는 점이었으면 좀 더 설득력이 있고, 이미 '유명해진' 분의 활발한 블로깅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조회수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할애하시며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조회수에 대해서는, 글쎄요,

    몇십년을 공들여 발표한 글이라고 해도,
    '이효리 7일째 실종, 소속사 납치가능성 밝혀'
    이런 제목의 글과 상대가 될까요?
    조회수로 이야기 하자면 말입니다 ^^

    50만이 읽었다!
    라는 것이, 발행된 책을 사서 읽은 것이면 몰라도, 포털 메인에 떠서 제목클릭으로 들어온 글이라면, 그 50만이 그 글의 '질'을 대변해 줄 수 있을까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덧> 개인적으로 무엇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날카로운 송곳은 주머니를 뚫는다'고 생각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2009.04.16 18:13 [ ADDR : EDIT/ DEL : REPLY ]
  6. 초유스님이 링크 걸어주셔서 어제 상당히 어질어질 했더랬죠.
    뭐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멍 하니 있다가, 결국 찾아낸 답이,
    티스토리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나 보다... 덕분에 어제, 오늘 너무 행복하군요.
    초보 블로거로서의 이 행복감을, 다음에도 기회가 또 된다면,
    그 때는 제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느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묻혀버리는 글들이 하루에도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저 또한 블로그를 하다가
    블로거뉴스를 배회하며 좋을 글들을 접할 때가 많거든요.

    초유스님의 깊은 배려로 인해 날마다 새 포스팅을 올리는 습관이 붙었으니
    이것만으로도 백골난망입니다. ^^
    배려해 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9.04.16 19:41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최대 2000이었어요..베스트글에 선정되도요^^;
    저는 글에 링크가 많아요..이웃 블로거 링크하는것 어렵지 않은데, 더 많이 해야 겠네요.

    2009.04.16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8. 처음 블로거뉴스의 제목을 "내 폭탄 글에 초보 블로거(가) 링크거는 까닭"으로 잘못 읽었을 때에는 조회수 늘리기 위해 폭탄 글에 관련없는 트랙백 거는 블로거에 대한 얘기인줄 알았는데, 내용을 읽고 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좋은 글 쓰시면서 관련 초보 블로거에 링크까지 걸어주시는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링크 거신 초보(?) 블로그도 참 알찬 블로그 같네요

    2009.04.17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9. 본의와는 다르게 글의 내용은 자칫 연말 반짝 불우이웃돕기하는 복지가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내 폭탄글에 초보 블로거의 글을 링크를 건다는 것이 폭탄글에'만' 링크를 거시겠다고 오해할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물론 초유스님이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링크는 분명 권장될 만한 것이지만 그 링크가 트래픽의 분배개념이 아니라 좋은 글의 소개 개념이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9.04.17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 태그에 '상부상조'라는 단어에서
      재준님의 댓글을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네요.

      2009.04.18 10:15 [ ADDR : EDIT/ DEL ]
    • 좋은 (물론 제 판단) 글이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기에 비록 남의 글이지만 세상으로 들어내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2009.04.18 11:5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