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20. 4. 11. 16:49

달걀색은 보통 하얀색이거나 살구색이다. 이러한 색은 특히 봄이 되면 화려한 색으로 변한다. 

어떻게?

리투아니아인들은 고대부터 춘분에 즈음해서 달걀을 색칠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하문양을 내고 천연 염료로 색칠한 달걀을 마르구티스라 부른다. 이 마르구티스는 자연의 부활, 새 생명의 탄생, 회춘 등을 상징한다. 

따뜻한 촛농으로 달걀 껍질에 문양을 그리고, 이를 잠시 오리나무껍질, 양파껍질 등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물에 담근다. 이를 반복하면 달걀 하나에 다양한 문양과 색깔이 나타나게 된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사는 마리야 바니코비에네(83세)는 어린 시절부터 달걀 꾸미기를 해온 달걀 공예의 대가이다. 최근 그를 찾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성스럽게 형형색색으로 달걀을 부활시키는 솜씨와 열정에 감복하고 말았다. 


유럽 리투아니아의 부활절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활절 달걀 꾸미기이다. 이번 주말에 가족이 모여 달걀 꾸미기를 할 것이다. 한국에도 이 달걀 꾸미기를 하는 종교인들이 많으리라 여긴다. 

싸이펜으로 그림을 그려서 꾸미기하는 것보다는 마리야 할머니를 따라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한다. 비종교인들도 가족과 함께 화애롭게 이 달걀 꾸미기를 통해 자연의 소생을 경축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 양쪽에 구멍을 낸 깨끗한 달걀
- 끝이 둥근 철심
- 파라핀(촛농)과 밀랍 (파라핀은 견고성이 약하고, 밀랍은 농도가 짙다. 그래서 이 둘을 섞는다)
- 양초나 가스불에 가열한다. 가열 세기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노란색, 갈색, 검은색).
- 문양를 구상하는 대로 액체를 달걀 껍질에 바른다.
- 문양의 대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래 영상을 보면서 방법을 좀 더 익힌다.

달걀 꾸미기로 이번 주말을 즐겁고 의미있게 보내보세요.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