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9. 3. 17. 16:02

어제 저녁 언니와 엄마는 학교 연주회로 가고, 아빠와 딸아이 요가일래가 집에 남아있다.
어느 때처럼 컴퓨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와서 머리카락을 잡고 묻는다.

"아빠, 이게 한국말로 뭐지?"
"머리카락이잖아?!"
"맞다! 자주 안 쓰니까 잠깐 잊어버렸다."

그리고 요가일래는 자기 방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한참 후에 다시 나타난 요가일래는
아래 그림을 아빠에게 내밀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햇빛이 쨍쨍거리고,
리투아니아어 철자로
HANGUK (한국)
MORIKARAK GOMONSEK (머리카락 검은색)

햇빛 + 사람 = 검은 머리카락 하나
그리고 현미경이 있다. 이 현미경으로 작은 머리카락을 확대해 검은 색임을 확인한다. 요가일래는 주위 한국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검은 이유는 바로 햇빛을 많이 받는 곳에 살기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의 얼굴이나 피부, 머리카락은 태어나고 살고 있는 곳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구별되어진다. 그러므로 피부가 희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멸시해서는 안 된다. 조금만 깊이 이해하면 세상에는 차별심으로 빚어지는 많은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딸아이 요가일래가 이렇게 차별이 아니라 구별로 세상과 만물을 보는 법을 익혀서 우월감이나 열등감 없이 늘 살아가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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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9.03.17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오랜만이네요. 별고 없으지죠? 감사합니다. 요가일래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2009.03.17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2. 박상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햇빛+사람=검은 머리카락이 맞을수도 있겠군요...
    어느틈엔가 저두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것들이 어쩌면 어릴때의 순수한 맘을 잃어서 일지도...
    오늘은 요가일레덕에 즐겁게 들렀다 갑니다.

    2009.03.17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3. peter153

    요가일래..스핑크스...ㅎㅎㅎ 넘 귀여운 따님이군요...제 딸은 중2되더니 사춘기인가 말도 안하고 삐삐뽀뽀도 안해주고...참 힘듭니다. 지금 많이 뽀뽀 받아 두세요....

    2009.03.17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요가일래는 유럽에 살고 있어 다른 유럽 아이처럼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2009.03.17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4. 차별이 아닌 구별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갑니다.
    요가일래 참 예쁜데요^^!

    2009.03.17 19:19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돌이아빠, 참 정겨운 이름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03.18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5. 순수한 마음에 반해 이렇게 짧은 글하나 남기고 갑니다^ㅡ^

    2009.03.17 23: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