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브라질2009. 2. 8. 19:58

이번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는 남미로닷컴이다. 이곳에서 브라질 뉴스와 여행 등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이트에소 브라질이 18년만에 휴대폰 판매 감소가 전망된다라는 소식을 읽었다(관련기사).

이 기사를 읽으면서 지난 1월 브라질 현지에서 본 풍경 하나가 떠올랐다. 바로 공중전화였다. 어느 날 쿠리티바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공중전화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휴대폰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데 과연 공중전화가 유용할까?

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중전화엔 여전히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몇몇 청년들이 주위의 눈치를 살피면서 명함판 광고지를 공중전화기 곳곳에 끼어 넣고 있었다. 이것 또한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공중전화가 제몫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듯했다. 

리투아니아 휴대전화를 로밍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공중전화를 쓸 기회는 없었다.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 사는 우리 집 네 식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번호가 다섯 개다. 유선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는 가뭄에 콩나물 나듯 하다. 빌뉴스 시내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노천박물관 전시물이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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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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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함판 크기 광고지가 붙여있음이 공중전화 이용객이 있음을 입증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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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에서는 공중전화가 노천박물관의 전시물 꼴이 된 지 오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