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브라질2009. 1. 13. 23:48

지난 번 브라질 쿠리티바 시내중심가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현장을 촬영 취재했다. 이 촬영한 테잎을 급히 DHL로 서울로 보내기 위해 쿠리티바의 DHL 사무실로 갔다. 며칠 전 방문했던 출판사 사무실에서처럼 이 사무실에도 손님들이 직접 커피나 차를 마시도록 해놓은 것이 특이했다.

이어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빨간색 식탁보가 브라질의 정열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어서 종업원이 종이 식탁보를 가져왔다. 환경의 도시로 알려진 쿠리티바에서 1회용 종이 식탁보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종이식탁보를 보니 다양한 광고 내용들이 적여 있었다.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이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리투아니아에선 볼 수 없었던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런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가 무료로 종이 식탁보를 식당에 제공한다. 광고대행사와 식당의 협력으로 이렇에 종이 식탁보 광고가 등장했다.

한편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한 분이 선술집 등에서 계산을 하기 전 "농 떼잉 사이데라"라고 물어보라는 말이 떠올랐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종업원은 웃으면서 "사이데라"는 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선술집에서 보통 맥주 10병 정도는 술을 마셔야 계산할 쯤 무료로 한 병 더 준다. 브라질에서 있다는 독툭한 "사이데라" 경험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