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8. 12. 6. 18:41


아침 신문을 읽으며 늘 접하는 소식은 모 신문사 50명 감축, 모 은행 200명 감축 등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다. 일전에 례투보스 리타스가 “경제위기를 개인적으로 느끼나?”라는 설문에 우리 가족에 실업자 발생 13%, 수입이 줄어들었다 42%, 보유주식이 떨어졌다 12%, 느끼지 못한다 33%로 나타났다.

경제위기를 느끼지 못한다가 의외로 많다. 아주 부자이거나 아주 가난해서 어차피 어떤 위기가 와도 별 상관이 없다라는 쪽이 아닐까 여겨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실업자가 13%나 발생하고, 수입이 줄어든 사람이 42%에 이르는 등 리투아니아에도 경제위기와 불황의 그늘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구의 중고차를 파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데 당체 사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두 달 전 1700만원에 광고를 했는데 지금은 1200만원에 값을 내려도 전화 한 통이 없다. 지난 여름만 해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주위 사람들은 손님 수가 현저히 떨어져 견디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며칠 전 빌뉴스 중심가를 산책하면서 전에는 전혀 없던 것을 보았다. 바로 가게 앞 자동차에 가게를 상징하는 조각품을 세워놓았다. 이 차로 출퇴근이나 시내이동하면서 사람들에게 가게 홍보를 하고, 또한 가게 앞에 세워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게 했다. 불황 타개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엔 호객행위를 하는 가게는 찾아볼 수가 없다.

저 거대한 들소의 우람한 체격이 마술로 경제위기와 불황을 타파에 세계경제가 다시 안정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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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