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11. 27. 07:2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에서 중국 식당을 아주 흔히 본 수 있다. 같은 거리에 중국 식당이 두 서너 개 있는 데도 있다. 특히 중국 대사관이 있는 일대는 여러 개의 중국식당이 몰려 있기도 하다. 하지만 빌뉴스엔 이른바 “차이나 타운”이 형성될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다.

그 동안 리투아니아의 많은 숙련된 건설인력이 서유럽, 북유럽으로 진출했다. 지난 해부터 리투아니아 건설회사들은 부족한 인력을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일부 리투아니아인들은 중국인수의 빠른 증가를 경계하고 있다.

카우나스 디에나 26일 보도에 따르면 카우나스(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소재 한 건설회사가 지난 해 여름 70명의 중국인을 정식으로 채용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로 리투아니아 건설시장이 위축되자 중국인 건설 인력이 계약만료 전임에도 불구하고 단계별로 리투아니아를 떠나고 있다. 이미 18명이 출국했고, 새해까지 30명이 더 출국할 것이다.

현재 리투아니아 아파트 건설은 완전 정지된 상태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높은 경제성장률을 상징하던 건설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 3/4분기에 2170개 주택건설이 허가되었지만 이 중 98%가 단독 주택이고, 2%만이 아파트 건설이다. 결국 리투아니아 경기침체로 큰 꿈을 기대하며 왔던 중국인 인력들이 직격탄을 맞고 리투아니아를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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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로 리투아니아 아파트 건설은 완전히 정지된 상태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