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2. 4. 15. 17:23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맞았다.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유효기간 6개월 지나버려서 공중시설 실내장소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유효한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워낙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어서 주변 지인들도 하나 둘씩 감염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22일 3차 접종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설마 나까지는 오지 않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늘 조심하고 조심했지만 결국 돌파감염이 되고 말았다.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처음 느낀 후 회복한 과정에서 겪은 바를 아래 기술하고자 한다.  

1일째
마른 기침이 가끔 나고 아무런 다른 증세가 없다.
2일째
목 안이 좀 칼칼하고 가끔 마른 기침이 난다.
목소리가 달라지고 힘들게 나온다. 목감기로 여겨진다. 
3일째
새벽 3시 목이 아파 잠에서 깬다. 
아침에 마른 기침이 좀 잦다.
이외는 다른 증세가 전혀 없다. 
꿀 한 숟가락씩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4일째
새벽 5시 침을 삼킬 때 목이 따갑다
간혹 기침이 나온다
오후 7시경 자연스럽게 맑은 콧물이 나온다
밤 10시경 깊은 기침이 나온다
5일째
침 삼키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목이 아프다
하루 내내 목이 불편하다.
저녁엔 기침과 재치가 간혹 나온다.
여러 번 꿀 한 숟가락 깊숙히 입 안에 넣고 뜨거운 차 한 모금씩 마신다.  
틈나는 대로 뜨거운 생강차를 마신다.

 

 
6일째
새벽 4시 목이 아파 일어난다.
아침부터 목통증이 점점 완화도고 있다.
한 두 번 묽은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7일째
가래와 기침이 나온다.
목소리는 여전히 변성이다. 
8일째
새벽 한시 깊은 기침과 짙은 콧물이 나온다
오후 목아픔은 완전히 사라진다.
간혹 가래가 올라온다
9일째
가슴 속 낀 가래로 새벽 4시에 엄청 마른 기침이 나온다.
오후 목소리가 조금 트인 듯하다.
10일째
아침에 기침과 가래로 일어난다.
여전히 간간이 가래가 나온다.
 
11일째
처음으로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어제 하 PCR 검사 결과가 나온다. 양성이다. 
목이 칼칼함을 느낀 지 11일이 지나고 검사결과는 아직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고 나온다.
하루 종인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기침은 없지만 나오지 않는 가래가 가슴 속에 있다.
12일째
기침과 가래 증세 없이 아침에 일어난다.
하지만 가슴 속에 가래가 낀 느낌이 든다.
13일째
묽은 가래를 한 두 번 뱉아낸다.
지금껏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14일째
가래끼를 약간 느낀다.
가장 좋은 건강상태임을 느낀다.
밤에 가래끼가 사라진 듯하다
15일째
평상시대로 아침에 일어난다. 
이제 기침도 가래끼도 완전히 사라지고 예전으로 돌아온 듯하다.
그동안 집안에서도 이동할 때 낀 마스크도 가감히 벗는다.
 
만 60세 연령의 개인이 겪은 코로나바이러스 돌파감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일 먼저 온 증세는 목이 칼칼한 것이다. 이어서 심한 인후통이 3일간 지속된다. 마른 기침이 나오지만 일반감기 때보다 훨씬 심하지 않다. 짙은 가래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목 안이나 가슴 속에 가래가 끼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후통, 기침 그리고 가래를 제외하고는 어떤 증세도 없다.
 
특별한 약은 복용하지 않고 단지 뜨거운 차와 꿀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셨다. 목이 칼칼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날로부터 꼬박 14일이 지난 후 완쾌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되었다. 감염으로 고생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빠른 쾌유를 바라고 하루속히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