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한국시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있다. 한국시를 에스페란토로 낭송해서 세계에 널리는 사람들이 요즘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반가운 일이고 번역에 큰 힘이 된다. 4음절 1음보로 기준으로 번역해봤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 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Al narciso

             Verkis JEONG Hoseung
             Tradukis CHOE Taesok

Vi ne ploru.
Vi solecas, do vi homas.
Vivi estas
la solecon traelporti.  

Ne atendu
vane vokon telefonan nevenantan.
Se nun neĝas, sur la neĝo paŝu;
se nun pluvas, sub la pluvo paŝu.  

Fragmiteje
nigrabrusta galinago vin rigardas.
Foje Dio eĉ solecas
kaj eklarmas.  

Ankaŭ ke sur arbobranĉo
birdoj sidas,
tio estas pro soleco;
ankaŭ ke al akvorando
vi alsidas,
tio estas pro soleco. ​  

Ja solecas eĉ montombro
kaj do unu fojon tage
desupriĝas alvilaĝe.
Ja solecas eĉ sonoro
kaj dissonas.

 

* Alsidi: sidi apup iu aŭ io

* Desupriĝi: veni de la supro

* 참고: 영어 번역 | 러시아어 번역

 

아래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여러 해 전에 직접 찍은 사진이다. 수선화 활짝 핀 공원의 봄날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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