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8. 10. 30. 04:07

곧 만 일곱 살이 될 딸아이 요가일래는 많은 아이들이 그러듯이 인터넷에서 놀이하기를 즐겨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 한국에서 선물 받은 닌텐도 때문에 인터넷 놀이가 좀 싱거워졌는지 요즘 들어 서거의 하지 않는다.

처음에 닌텐도를 너무 오래 하기에 학교 가기 시작한 9월 1일부터 단지 주말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외로 딸아이가 이 원칙을 고분고분 잘 지켜주고 있다.

어느 날 요가일래는 혼자 리투아니아 인터넷 놀이 사이트에서 열심히 놀다가 갑자기 외친다.

"아빠, 한국 놀이야! 빨리 와봐!"

"베리 베리 통통 왕구슬 껌을 구출하라"라는 한글로 설명된 놀이였다. 리투아니아 웹사이트까지도 한국 놀이가 등장해 있음에 흐뭇했다. 한편 외국 땅이지만 요가일래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