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10. 22. 15:40

친구들이나 한국 사람들로부터 “지금 사는 나라에 국민소득이 얼마니?”, “아직 동유럽은 우리보다 훨씬 못 살지?”, “물가가 싸니까 한번 가봐야지.”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1990년 처음으로 유럽에 와서 그해 7월 불가리아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 3달러로 한 30여명 저녁을 건하게 사본 전설적인 무용담이 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은 친구를 만나도 우리 같이 내자하는 식으로 엄청 변해버렸다. 그렇다면 지금 동유럽 나라들의 국민소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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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빌뉴스.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고층빌딩은 높은 경제성장을 한눈에 보여준다.

1980년대까지는 한 나라의 경제규모 등을 나타내는 국민소득의 지표로 국민총생산(GNP)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의 실제적인 복지를 측정하는 데에는 국내 총생산(GDP)이 더 적합하다는 의식 하에 지금은 GDP가 널리 쓰이고 있다.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그 해의 평균 인구로 나눈 값을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작성한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2007년 1인당 국내총생산순은 아래와 같다(단위 미국달러).
    대한민국         19,751
     슬로베니아       22,933
     체코                17,070
     에스토니아       15,851
     슬로바키아       13,857
     헝가리             13,762
     라트비아          11,985
     크로아티아       11,576
     리투아니아       11,354
     폴란드             11,041
     루마니아           7,697
     불가리아           5,186

한편 국부의 비교는 서로 다른 나라끼리 물가의 차이를 적용하기 위해서 종종 구매력 평가설(PPP)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국제통화기금이 작성한 2005년 구매력평가 기준 일인당 국내총생산순이다(단위 미국달러).
    대한민국        20,590
     슬로베니아      21,911
     체코               18,375
     헝가리            17,405
     에스토니아      16,414
     슬로바키아      16,041
     리투아니아      14,158
     폴란드            12,994
     라트비아         12,622
     크로아티아      12,158
     불가리아          9,223
     루마니아          8,785

이상에서 보듯이 슬로베니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아직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변동과 경제위기로 멀지 않아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참고자료: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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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