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8. 12. 26. 06:16

연말이 다가온다. 유럽 학교는 여름 방학과 같은 긴 겨울 방학이 없다. 단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1주일 내지 2주일 정도 짧은 방학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주에 학교는 대체로 여러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요가일래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대륙별 주제로 한 연극 경연 대회를 열렸다. 요가일래가 속한 반은 아시아 대륙 주제를 선택했다. 반 소속 모든 학생들이 참가했지만 아버지가 한국인이라서 주도적인 역할을 요가일래가 맡았다. 대본을 구상하고 쓰는 일에서 연극 연습까지...

내용은 이렇다. 신문사 편집장에게 마로코 폴로가 자기가 체험한 아시아 나라들에게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도 이야기 때에는 인도 노래에 맞춰 반 친구들이 커버댄스를 쳤다.


히말라야 이야기 때에는 부다와 수도승이 등장했다.


한국 이야기 때에는 막걸리가 등장했다. 막걸리는 물병에 우유를 붓고 그 안에 쌀을 넣어 만들었다. ㅎㅎㅎ 그리고 아리랑을 노래했다.


여섯 반이 참가한 경연 대회에서 요가일래 반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 받은 것도 축하하지만 자기의 정체성 일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를 연극에도 멋지게 표현한 요가일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한복에다 아리랑 노래 때문에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고 반 친구들이 추켜세웠다고 한다. 아래는 아리랑을 부르는 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