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6. 12. 28. 08:06

우리 부부는 최근에야 비로소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딸 둘은 애플 아이폰으로 갈아타라고 강력히 권했지만 우리 부부는 이미 익숙해진 삼성 갤럭시를 선택했다. 요즘 이 새로운 기기로 이것저것 스마트폰 놀이를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인적이 거의 없는 깊은 숲 속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성당을 찾았다. 1863년 러시아 지배에 항거한 2민족 공화국(리투아니아-폴란드) 소속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진압되었고 처형당한 사람들의 시신을 묻은 자리에 이 성당이 세워졌다. 

날씨는 겨울답지 않아서 마치 부활절 시기의 숲 속 같았다. 눈이 덮혀 있어야 할 곳에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고 있기도 했다. 


낙엽이 쫙 깔린 대지 위해 자라고 있는 이끼의 연두색은 생명의 싱싱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기념으로 성당 사진을 찍었다.  당시 해는 성당 뒷편 하늘에 있었다. 첫 사진을 찍으니 하늘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어둡게 나왔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메라 화면 위쪽에 있는 HDR 기능을 작동시켜 다시 사진을 찍어보았다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하늘도 성당도 밝게 나왔다. 이를 아내에게 비교해 보여주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고 좋아했다. 


* HDR 적용 전

* HDR 적용 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은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의 비율을 맞춰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빛이 반대편에 있는 역광인 경우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햇빛으로 인해 사진이 어둡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즉시 HDR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익숙해져야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