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10. 3. 06:41

리투아니아의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는 매일 2면에 인터넷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싣는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지난 번 올린 "늑대사냥꾼이 늑대와 함께 사는 사연" 글을 떠올린다.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할머니가 가장 무서워한 것이 바로 늑대이지만, 이 늑대를 친구처럼 대하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리투아니아엔 매년 어린 양 열 마리 정도가 늑대들의 공격으로 희생되고 있다. 최근 리투아니아의 북부지역에 늑대들의 공격을 받아 품종이 좋은 양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이를 계기로 일간지는 여론조사를 하게 되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결론적으로 늑대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 오늘날 우리 인류사회이다. 숲 속에서 만난 낯선 사람을 도와주는 은인이 아니고 경계되고 가상의 위협자로 전락해버린 사람임에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지각있는 사람들은 상생을 외치고 모두가 이를 실행하기를 촉구한다.  
 
"농부의 양을 잡아먹는 늑대를 무서워하나요?"
- 예. 사람도 공격할 수 있죠.                       13%
- 아니요. 어린이들만 놀라게 할 뿐이죠.          9%
- 도시에 사니 숲에 갈 일이 없죠. 무엇을 무서워하리요?            17%
- 동물들이 위험하지만 숲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무서워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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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 속에서 이런 늑대를 만나면 정말 무섭지 않을까? (늑대 키우는 사람 옆에서 촬영했음.)
      ▼ 관련 동영상: 뜰에서 사는 늑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