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4.07.18 06:15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족과 더불어 빌뉴스 인근에 있는 트라카이 호수로 여름을 즐겼다. 수상자전거를 빌려서 호수를 돌면서 좋은 호수변을 찾아 목욕을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친구집을 모처럼 방문해 대화를 즐겼다.


그리고 밤 11시경 집으로 돌아왔다. 컴퓨터를 제일 먼저 접속한 딸아이가 외쳤다.
"빨리 인터넷뉴스를 봐. 우크라이나에 비극이 발생했어."
"무슨 비극?"
"비행기가 떨어졌어."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라 미사일 맞고 추락했다는 것이다. 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해 앵커리지를 경유한 후에 서울로 향하던 KAL007년 참극이 떠올랐다.

17일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출발한 말레이시아 보인 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을 맞아 추락했다. 



추락 현장이 친러시아 반군들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저항하는 도네츠크 인근이다. 반군들은 자신들의 소행이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고도 1만m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를 공격해 추락시킬 수 있는 미사일을 과연 반군들이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마찬가지다.


유럽연합과 미국이 최근 러시아에 대해 추가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반감으로 러시아 세력이 개입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뭏든 민간 항공기를 자신의 이해관계로 인해 격추시킨 일은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