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4. 3. 29. 10:56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최근 지탄받을 만한 일이 일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이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3대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 맨유의 마루아네 펠라이니(Marouane Fellaini)가 공을 향해 달려오는 맨시티의 파블로 사발레타 수레(Pablo Zabaleta)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쓰러져있는 사바레타에게 침까지 뱉는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아무리 자기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더라도 공정한 경기 정신(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한편 근래에 프로 축구 선수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장면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두 장면을 소개한다. 먼저 조지아(그루지야, 그루지아) 축구 리그 경기이다. 

트빌리시 디나모팀의 선수(Xisco)가 상대팀(FC Sioni Bolnisi)의 골기퍼에게 축구공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골기퍼가 그 공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골이었다. 이에 디나모팀은 상대팀이 공격에 나서자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아무런 방어를 하지 않았고, 상대팀은 쉽게 한 골을 얻었다.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이다. 브레멘과 뉘렌베르크 경기다. 페널티 지역에서 브레멘의 아론 훈트(Aaron Hunt)가 공격하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아론은 상대방 수비선수에 걸려서 넘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넘어졌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뉘른베르크의 히로시 키요타케(Hiroshi Kiyotake)가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그도 걸려서 넘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넘어졌다고 밝혔다. 



멋진 장면을 보여준 두 선수의 공정한 경기 정신이 이긴 경기였다. 맨유의 마루아네 펠라이니를 비롯한 모든 축구 선수가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이 있기에 축구 경기가 더 빛이 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