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3. 9. 13. 06:22

이번 여름 에스페란토 국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딸아이와 함께 리투아니아 북동지방에 위치한 도시 우테나(Utena)에 갔다. 인구 3만명의 이 도시는 주변에 호수들이 많아서 여름철이면 많은 휴가객들이 찾아온다. 

도심에 깨끗한 호수가 있어 이른 아침부터 낚시하는 사람들, 호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밤에는 음악 분수대가 있어 사람들을 호수로 다시 끌어모운다.
 


어느 날 우테나 도심을 산책하는 데 갑자기 딸아이가 외쳤다.

"대한민국이다!"
"왜?"
"저기 벽에 봐!" 


지역 잡지를 광고하는 내용이다. 윗 부분에 태극기와 대한민국 글자가 선명한 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 


"너는 눈도 밝다. 저렇게 작은 것도 보이니?"
"내가 한국 사람이니까 보이지."
"그래 맞다. 하지만 아빠가 너한테 한국말을 가르쳤기 때문이지."
"고맙습니다, 아버님!!!"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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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생활을 하면서 가끔식 한글이 보이면 반갑더라고요..^^

    2013.09.13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2. 수진

    정말 요가일래는 눈도 밝네요!
    올려주시는 리투아니아와 유럽 이야기들 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독자 중 한사람입니다.
    요가일래가 학교에서 노래하는 영상도 많이 올려 주세요.

    2013.09.13 23: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