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8. 28. 05:21

발트 3국에서 자라는 가장 흔한 과일나무 중 하나를 말하라면 단연 사과나무이다. 요즘 사과가 한창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기 사람들은 사과나무를 전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과나무는 아주 높이 자란다. 정원이나 텃밭에 있는 사과나무를 보면 저렇게 높은 곳에 있는 사과를 어떻게 딸까 궁금하다. 물론 사다리가 있다.  


그런데 쉽게 이런 의문이 풀렸다. 최근 에스토니아인 친구가 자신의 정원에서 자라는 사과나무를 가르키면서 명쾌한 답을 주었다.  

"사과는 따는 것이 아니라 줍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 후 풀을 헤치면서 떨어진 사과를 주어담았다. 그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렇게 주운 사과를 집에서 먹기도 하고, 바구니에 담아 직장으로 가져가 동료들과 나눠먹는다고 한다. 

 
물론 여기 사람들도 사과를 나무에서 딴다. 이는 겨울용으로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사람들은 바람에 떨어진 사과를 먼저 먹는다. 나무에서 금방 딴 사과보다도 덜 시다. 하지만 퍼슥한 사과보다는 조금 더 시더라도 나무에서 금방 딴 싱싱한 사과가 나는 더 좋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