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 5. 20. 12:41

세계 각국의 사회과학자들이 참가한 "세계가치관조사"에 타인종에 대한 81개 국가의 태도가 나타났다. 이들은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은 사람의 부류"를 특정하라는 질문에 "타인종 사람"이라고 답한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은 세 명 중 1명이 타인종을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고 답함으로써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현재 34개국) 중 타인종에 가장 배타적인 국가로 드러났다. 참고로 OECD에 가입된 동유럽 국가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이나, 에스토니아다. 
 
* 출처: 워싱턴포스트

그렇다면 동유럽 국가들은 어떠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유럽에서 타인종에 대한 가장 관용적인 국가는 라트비아다. 전체인구 200여만명의 라트비아는 62%가 리트비아인이고, 나머지는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우크라이나인,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유대인, 집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다음이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크로아티아다. 

가장 배타적인 국가는 20%-29.9%에 해당하는 몰다비아, 불가리아다. 이어서 15%-19.9%에 해당하는 국가는 러시아,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다. 

10%-14.9%에 해당하는 국가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다.    

*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노르웨이 학급 사진(부제목: 폴란드에는 이런 일이 없을 거야)

전체 조사 대상국에서 미국, 영국, 호주, 중남미 국가들이 타인종에 대해 가장 관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동유럽 여러 국가에서 23년째 살고 있지만, 현지인에게서 인종이 다름에 대한 표면적인 배타심을 거의 느껴보지 못했다. 인종이나 민족, 지역 등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을 사람으로 존엄하고 평등하게 대해야 하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