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3. 11. 06:32

대부분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남편들보다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아침식사로 직접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있는 지 꽤 오래되었다. 고기 요리가 주가 되는 점심은 주로 아내가 한다. 부엌 찬장 정리는 아내 몫이다. 

설탕이나 소금, 곡물, 양념 등을 찬장에서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아내에게 긴급 문의를 한다.

"여보, 소금 어디 있어?"
"잘 찾아봐."
"아무리 찾아도 없어."
"당신은 꼭 눈에 보이는 데서만 찾잖아."

하도 이런 일이 다반사라 아내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디 있나?'라는 서너 차례 물음에 결국 아내는 부엌으로 무거운 걸음을 하고 쉽게 찾아주면서 잔소리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미난 사진을 보게 되었다. 바로 물건들이 선반 표면에 놓여있지 않고 선반 위에 붙여져 있다. 보자마자 아~ 탄성을 질렀다. 


공공 활용에도 도움이 되지만,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 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꼭 찬장 선반에서 물건찾기에 서투른 남편을 위해 만들어 놓은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