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3. 7. 09:24

한국의 날씨와 리투아니아의 날씨를 비교해보니 엄청 차이가 난다. 겨울철 어느 때에는 리투아니아가 한국보다 덜 추운데, 3월이 되니 한국이 훨씬 더 따뜻하다. 요즘 낮 온도는 서울이 빌뉴스보다 10-15도 더 높다. 매화꽃, 개나리꽃, 진달래꽃 만발하는 한국이 부럽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에서도 서서히 봄이 다가온다. 온도는 급격히 높아지지 않지만, 구름이 낀 날이 적어지고, 해가 쨍쨍한 날이 많아진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곧 올 따뜻한 봄 기운도 느껴진다. 3월 첫 번째 주말에 열리는 "카쥬카스 민속 장날"에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흔히 사는 물품 중 하나가 건화 장식품(마른 지난 해 화초로 만든 장식품)이다. 올해 우리 집도 어김없이 이것을 샀다.  


바로 위의 사진이 우리 집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건화이다. 이렇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지난 봄(의 꽃)'으로 '새 봄'을 맞이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