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2. 16. 06:52

아내는 TV와 인터넷 뉴스을 보는 데 거의 금요일 하루 종일을 보냈다. 바로 이날 아침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에 운석 파편이 낙하해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엄청난 섬광이 번쩍이고, 폭발음이 나고, 불타는 물체들이 연기를 뿜어내었다. 대부분은 충격파로 깨진 유리 조각에 맞아 부상했다. 커다란 운석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고, 또한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충격파를 일으킨다.


이날 저녁에는 소행성이 지구에 초근접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 시간에 아내는 더욱 뉴스에 집중했다. 부산을 뜨고 걱정스러워하는 아내와는 달리 나는 평소처럼 번역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세상이 다 집중하는 일에 당신은 아무런 관심이 없어?"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잖아."
"뉴스를 보고 우리가 그 시간에 건물 안에 있어야 할 지, 건물 밖에 있어야 할 지를 결정해야지."
"난 하는 일 그대로 하고 있을래."

   
"지구 끝은 러시아 운석우처럼 이렇게 한 순간에 오는 것이 아닐까?"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린 걱정이나 불안으로 당황하지 말자."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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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실이네

    저도 뉴스에서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라며 화면을 보여줄때 깜짝 놀랐어요.
    다친사람들만 있지 사망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생각은 했지만...
    공룡멸망도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혀서 그런것이란 설도 있듯이...
    뉴스보며 실제로도 가능한 일이겠구나 싶은게 무서웠어요.
    그래도 한국시간 새벽에 소행성이 근접해서 지나간다고 하는데도 아무생각없이 잘 잤네요.ㅋㅋ
    나이가 들수록 미리 걱정하는 게 하등 도움될것 없다는 걸 느끼면서도 잘 실천은 안되죠.
    하지만 그런 걱정들 때문에 조심성이 생겨 사고가 줄 순 있겠죠~^^

    2013.02.18 15: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