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2.11.14 07:38

이 글은 초유스 가족의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여행 이야기의 일곱 번째 글[첫 번째두 번째세 번째네 번째다섯 번째, 여섯 번째]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신기한 체험을 꼽으라면 단연 모래언덕이다. 라스팔마스에서 플라야델잉글레스까지 펼쳐진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마치 사하라 사막에 직접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모래언덕이 발트해 해변 니다(Nida)에 있다. 여기를 보니 그 모래언덕이 얼마나 초라한 지를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물론 여기도 진짜 사막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왼쪽으로 보면 종려나무에 숙박시설이 길게 펼쳐 있는데 오른쪽으로 보면 모래언덕이다.    


모래언덕을 지나지 않고도 해변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우리 숙소에서 가까운 이 모래언덕 길을 택했다. 불어오는 바람으로 모래가 날리는 모습은 참 장관이었다. 따끔따끔 통증을 느낄 정도로 모래알이 톡톡 다리를 때렸다. 이런 이색적인 자연 속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들떴다. 


딸아이는 결국 수건으로 윗몸을 가렸다. 한편 카메라가 걱정되었다. 미세한 모래알이 카메라를 손상시킬 수 있을 같아서 수건으로 단단히 덮고 찍었다. 


이런 환경에 거대한 휴양지를 개발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광객을 오게 한 사람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