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2. 11. 2. 07:59

최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방을 강타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1888년 눈보라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날씨로 인해 이틀 동안 휴장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650만 가구와 사무실이 정전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뉴욕에 정전이 되지 않은 집 주인이 자신의 전기선을 울타리에 걸어놓고 아래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우리는 전기가 있어요. 
 부담없이 무료로
 여러분의 휴대폰을 충전하세요."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정전으로 인해 긴급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일이다. 이런 사심없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지 않을까...... 


* 그란카나리아 플라야델잉글레스 태풍

한편 오늘로 9일간의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가족여행이 끝이 난다. 일년 내내 날씨가 좋다고 하기에 왔는데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휩쓸었던 시기에 여기도 강풍과 비로 인해 4일 동안 쾌적한 날씨를 즐기지 못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일년에 3-4일 있을 안 좋은 날씨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있었다. 하지만 여기로 여행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머지 360여일 같은 날씨를 즐기기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