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1. 12. 25. 06:15

크리스마스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아침이다. 평소보다 늦게 자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 날이다.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늦도록까지 기다려보지만 산타는 끝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잠든 사이에라도 오기를 바란다. 정말 왔을까를 생각하느라 제대로 잠도 못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을 비비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가간다. 

아이들은 12월 초순부터 크리스마스 트리에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놓는다. 만 10살 딸아이는 올해도 어김없이 직접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썼다. 평년보다 다른 것은 봉투에 넣지 않고 모두가 읽어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산타 할아버지가 헷갈리지 않도록 받고 싶은 선물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산타님, 
모든 어린이가 선물을 부탁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저도 부탁해요. 둘 중 선물을 결정하기가 참 어려웠어요. 이젠 할아버지가 무엇을 선택할 지 결정하세요. 둘 다 정말 원해요. 하지만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요. 크리스마 트리 밑에 이 선물을 기다릴게요.

추신: 공부도 잘하고 싶어요!
요가일래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