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1. 12. 12. 09:40

어제 낮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눈이 펑펑 쏟아졌다. 그런데 저녁 무렵이 되자 언제 눈이 왔는 듯 완전히 녹고 사라져버렸다. 영상 3도 날씨였기 때문이다.

평년 같으면 "왜 이렇게 추워.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를 연발했을 것이다. 정말이지 유럽에서 산 지 20여년만에 가장 따뜻한 12월을 보내고 있다. 어제 아내와 날씨에 대해 잠시 얘기했다.

"올 겨울은 계속 이렇게 따뜻할까?"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
"왜 그렇데?"
"일본 쓰나미 등이 해류에 영향을 미쳐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
"뭐? 일본 쓰나미가 이곳 유럽까지?! 좌우간 올해 난방비 걱정은 좀 덜할 것 같네."
"천만에. 11월 난방비가 700리타스(약35만원)로 나왔어. 따뜻해도 가스비가 올랐으니까."  

유럽 전체가 다 이상기후의 영향에 있다. 2010년 12월과 2011년 12월 영국의 도시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이것을 그대로 잘 말해 주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지난해 유럽 폭설로 크리스마스 교통 대혼란이 떠오른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이 엉망이된 주변 사람들이 여러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백설이 없어 아쉬울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