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12.01 04:38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이색 공간에서의 예술

2007년 10월 2일 화요일 방송 다시보기
 

유령이라도 나올 것처럼 으스스한 건물 내벽에 그려진 그림들.

평범하기만 했던 분수대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도자기 작품들.

“이색적인 공간에서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도시 미관 가꾸기에 전시된 작품들입니다. 

개발이 미뤄지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된 수도 빌뉴스의 도시 곳곳이 이렇게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 공원에선 동화속 12명의 난장이들이 이색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강물에 설치된 100개의 나무망치는 ‘화를 강물에 씻어 낸다’는 주제의 설치 미술입니다.

이 나무망치는 고기를 다질 때 사용하는 도구로 우리나라의 북어 방망이처럼 화를 풀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토마스(관람객) : “저도 강물에 들어가 더 이상 화내지 않도록 화를 흘려보내 버렸어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의외의 장소에 예술을 접목시켜 생활주변의 공간들을 새롭게 조명해주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 사람들은 가지고 온 비닐 봉투를 꺼내놓습니다. 

비닐봉지 20장을 가져오면 민소매처럼 생긴 쇼핑용 천가방을 교환해주는 환경운동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아그네(시민) : “사회적 책임을 느끼게 하는 좋은 행사이고요, 천가방도 무척 마음에 들어요.” 

밤이 되자 비닐봉투로 꾸며진 무대에서 패션쇼가 열립니다. 

흰색과 검은색의 패션은 각각 깨끗함과 더러움을 상징합니다. 

이 이색 길거리 패션쇼는 친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자리였습니다.

“도시의 춤”이라는 제목의 이 퍼포먼스는 고정된 무대가 아니라, 거리를 이동하며 펼쳐졌는데요.

인체의 움직임과 건축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3일 간 이어진 이 행사에서는 무려 4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절반에 가까운 빌뉴스 시민이 참여해 예술로서뿐 아니라, 도시 미관과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시민의식의 변화를 촉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가드레일에 방석을 놓아 쉴 수 있도록 한 “나의 행복”이라는 이 작품처럼 이번 행사는 작은 변화로 많은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07/10/02/1434663.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