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4:32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백야 예술 문화 행사

2007년 9월 6일 목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동유럽 발트 3국인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동유럽의 베니스'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예술의 열기 또한 남다르기로 유명합니다.
북반구의 긴 백야 기간이 끝나고 나면, 리가에서는 예술가와 시민들이 모두 거리로 나와 또 다른 백야를 펼쳐내는데요.
'발타 낙쯔'가 바로 그것입니다.

발타 낙쯔 (Balta Nakts: 백야)
현대 예술 문화 행사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12시간 동안 크고 작은 전시와 공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 날만큼은 박물관과 전시회장도 입장이 무료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인생파일,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그 날 그날의 떠오르는 이미지를 일기 쓰듯이 우유팩 위에 그려 낸 작품입니다. 
각각에는 날짜, 제목, 그린 장소 등을 기록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우유 한 잔 마시고 나면, 작품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르키 카세메쯔(에스토니아 화가): "이 우유팩 그림을 그린 지가 약 20년이 됐어요. 제 인생의 반 이상인 셈이죠."

지름 17미터의 이 튜브 설치물에서는 15명의 예술가가 제작한 5분 이내의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공기를 넣어 부풀리기만 하면 상영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나라를 돌며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리가 항구 근처의 안드레이살라는 젊은이들의 해방구입니다. 
비보이들의 격동적인 춤 경연장일뿐 아니라 그들만의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이색 자전거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었습니다.
지하도는 7~80년대 소련연방시절 아파트 내부로 꾸며져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마르가리타(시민): "터널이 거실처럼 되는 것은 싫어요. 터널은 거실이 아니니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음악전차를 타고 가며 ‘백야’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예술 작품과 라트비아의 예술에 대한 열정까지 느낄 수 있었던 발타 낙쯔.
예술 도시, 리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09/06/1421071.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