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3:55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고대 양봉

2007년 8월 31일 금요일 방송 다시보기
 

흡사 조각품 같아 보이지만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양봉에 사용되었던 벌통들입니다.

벌들은 자신들의 집에 아주 만족스러운지 번식도 왕성합니다.

이곳은 리투아니아, 북동쪽 이그날리나 시의 고대 양봉 박물관입니다.

벌꿀을 채취하는 8월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집니다.

고대 양봉 방식을 체험해보고 새로 채취한 벌꿀을 맛보는 행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통나무로 벌통 만들기부터...

쉽지 않아 보이죠?

<인터뷰>그레타(박물관 직원) : “벌통의 재료로는 보리수나무가 최고죠. 냄새가 안 나거든요.”

밀랍을 걷어낸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서 꿀을 빼냅니다.

<녹취> “손가락으로 꿀을 떠서 떨어지지 않도록 이렇게 돌려서 먹어야 해요.”

꿀 음료수는 인기 만점 상품, 걷어낸 밀랍으로 만든 양초를 비롯해 꿀을 원료로 만든 상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브로뉴스(양봉업자 ) : “숲에서 채취한 꿀이 들꿀보다 더 가치가 높죠. 어떤 화학제도 첨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꿀이니까요.”

이그날리나의 깊은 숲에서 아직도 고대 방식대로 양봉을 하는 팔률리스 씨.

숲에는 보리수나무로 만든 수 십 개의 벌통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이 시기엔 일벌에 의해 쫓겨나는 수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꿀을 채취할 때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먼저 연기를 피웁니다. 

<인터뷰>팔류리에네(양봉업자) : “연기를 맡으면 벌들이 평온해지거든요. 연기는 벌떼의 공격에 최고의 방어 도구인 셈이죠.”

한 벌통에서 일년에 채취하는 꿀의 양은 보통 40~70kg.

전기로 돌리는 원심분리기가 그나마 일손을 덜어줍니다.

끼니마다 먹는 꿀이 최고의 건강 비법이었다고 팔률리스 씨 가족은 말합니다. 

<인터뷰>팔률리스(양봉업자) :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렇게 꿀을 먹어요. 일년에 혼자 꿀 한 통(18kg)은 거뜬히 먹지요.” 

유럽에서는 “모든 병의 절반을 꿀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해져 오는데요.

고대 양봉 기술도 체험하고 농가 소득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벌꿀 채취 행사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 가고 있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07/08/31/1417730.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