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2. 5. 18. 04:19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 바로 근처에 주민등록소가 있다. 주말 낮이면 평소보다 도로가 더 혼잡하다. 주민등록소에서 결혼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제 주말이면 도심 다리에는 결혼식을 막 마친 신랑 신부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도심 거리에는 확 튀는 옷차림을 하고 돌아다니는 총각 무리나 처녀 무리도 볼 수 있다. 친한 친구들은 예부신랑이나 예부신부에게 결혼식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미혼의 밤을 즐기도록 한다. 이를 총각파티, 처녀파티라 부른다. 무조건 질펀한 밤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비신랑이나 예비신부에게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언젠가 리투아니아 중부지방에 있는 케다이나이 공원에서 처녀파티 일행을 만났다. 이때 예부신부에게 주워진 과제는 민망한 빵을 만들어 행인들에게 파는 것이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총각파티 신랑의 수행과제이다. 바로 번지점프이다. 익숙한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정말 못 할 짓이다. 친구들은 번지점프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단 조건 하나는 신랑의 시야을 완벽하게 가리는 것이다. 마치 인질이라도 된 듯이 신랑의 얼굴은 주머니로 덮여졌다. 친구들은 번지점프대에 신랑을 세웠다.   


그런데 신랑의 번지점프 장소가 웃음을 자아낸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신랑이 떨어진 곳은 높이가 1m도 채 되지 않는 호수였다. 황당한 번지점프이지만 참으로 친구들의 우정이 물씬 풍기는 장면이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좋은 친구들이군요!!

    2012.05.21 16:1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