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 5. 21. 06:09

리투아니아를 처음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을 종종 빌뉴스 구시가지로 안내한다.

"여기가 리투아니아 국가원수 대통령이 집무하는 궁이지요."
"어, 정말이요? 그런데 보초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그래요. 외곽 어디를 둘러봐도 보초 서는 사람이 없어요."
"참 평화로운 나라이네요."

보초 서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궁 광장에는 공놀이하는 어린이들, 재기차는 청소년들, 담배피우는 여대생들,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무리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광장 잔디밭에는 누워 책을 읽은 사람들, 앉아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 건물 위 리투아니아 휘장이 올라가 있으면 대통령이 집무중이다.
▲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정면
▲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뒷마당
▲ 뜰에 보이는 차가 대통령 전용차이고, 바로 2층이 대통령 집무실
▲ 대통령궁 담
▲ 대통령궁 담
▲ 대통령궁 광장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사람
▲ 대통령궁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들

위 사진에 있는 CCTV가 보초를 대신한다. 삼엄한 경비에 익숙한 사람들의 눈에는 보초 없는 대통령궁이 이상하게 여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