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1.05.09 06:04

21년 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때 현지인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서 머물렀다. 첫날 저녁 환영파티를 해주었다. 가게의 텅빈 진열대가 당시 경제상황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었다. 말이 환영파티이지 식탁에는 약간의 레몬, 설탕, 유리 물컵 그리고 보드카가 전부였다.

소주보다 약 2배 정도 독한 보드카를 따를 잔은 어디에 있지?!

처음엔 잔이 없어서  물컵을 놓은 것이라 생각했다. 친구는 물컵에 술을 붓기 시작했다. 조금 부은 후 그치겠지 생각했지만 그는 거의 물컵 가득히 보드카를 채웠다. 

"건강을 위해!"라고 하면서 첫 잔은 다 비워야 한다고 했다.

농담이겠지...... ㅎㅎㅎ
친구는 정말 다 비웠지만, 홀짝홀짝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건배" 동영상을 보니 이 옛날 일이 떠올랐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한 베테랑 모임에 참가해 보드카 건배를 한다. 이때 수행인이 그의 잔을 채웠는데 그 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이 한 마디했다. 



"사샤, 넌 40ml조차도 채우지 않았어. 더 많이 부어!" (사샤는 알렉산데르의 애칭이다)

대통령 주량 파악 못한 사샤는 어떻게 되었을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