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 4. 26. 05:00

리투아니아는 어제 월요일도 부활절 휴일이다. 부활절 주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날씨가 좋았다. 부활절 이름에 걸맞게 봄이 부활한 듯했다. 낮기온이 영상 20도였으니 말이다. 봄이 아니라 여름 날씨였다. 만생령이 완연히 자신의 생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버들강아지꽃이다. 리투아니아어로 버들강아지는 카를클라스(karklas)이다. 이를 애칭으로 캬츄카스(kačiukas)라 부른다. 이 애칭은 새끼고양이이라는 말과 동일하다. 단어상 버들강아지 가지와 새끼고양이가 똑같은 셈이다. 우스개소리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 통하는 모습이다.  

부활절 휴일에 장인 장모님과 함께 텃밭으로 산책을 갔다. 가는 길에 있는 도랑변에 버들강아지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다. 장인어른은 버들강아지 가지를 꺾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들강아지 가지를 꺾어 실내 화병에 꽂아놓는다. 이렇게 하면 바깥보다도 더 빨리 파릇파릇 새싹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버들강아지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노란색 가루를 지닌 버들강아지꽃 가지를 꺾어 장모님을 향해 가시는 장인 어른 모습을 보면서 봄철 냇가에 물이 오른 버들강아지 줄기로 피리를 만들었던 한국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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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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