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1.04.11 07:14

리투아니아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일년에 크게 두 번 있다. 하나는 성탄절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생일이다. 보통 생일은 집에서 아주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보낸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와서 초등학교 3학년생 딸의 친구들을 보면 생일잔치 장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엔 맥도날드 가게나 피자 가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요가일래 친구는 극장으로 친구들을 초대했다. 먼저 어린이용 만화 영화를 보고 피자 가게에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 생일잔치로 참 좋은 생각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지난주 금요일 생일잔치 장소는 뜻밖이었다. 바로 가라데 도장에서 생일잔치가 열렸다. 초대장에 운동복 차림으로 오라고 명기되어 있었다. 가라데 도장에서 생일잔치라...... 고개가 절로 흔들렸다. 이날 가라데 도장에서 열린 생일잔치의 이모저모이다. 


아이들은 가라데 시범을 지켜보았고. 여러가지 기초체력 훈련동작을 직접 해보았다. 두 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딸아이는 한마디로 색다른 생일잔치에 대만족이었다.

"아빠, 내 생일잔치는 태권도 도장에서 해줘!"
 
친구들에게 태권도도 알리고, 마음 놓고 푹신한 매트에서 뛰어놀 수 있으니까 참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아직 빌뉴스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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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