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1. 3. 28. 06:16

아이를 키우다보면 힘든 일도 있고 재미난 일도 있다. 재미난 일 중 하나가 바로 기발하게 숨어버린 아이 모습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된 딸아이는 지금도 가끔씩 숨어버린다.

온 집안이 너무 조용해 "아빠 딸 어디 갔나?"라고 말한 후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가보면 딸아이는 흔적도 없다. 욕실, 화장실, 현관 이중문 사이, 옷장, 부엌 등으로 찾아보지만 찾을 수가 없다. 이럴 땐 대부분 포기한다. 그리고 다시 온 집안은 침묵 속에 빠지고, 그때서야 딸아이는 "짜짠~~"하고 나타난다.

지금은 자라서 포기하지만 아주 어릴 때엔 끝까지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지금까지 딸아이가 숨은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나는 것은 바로 가방 속이다. 만 2살 반이었을 때이다. 바로 전혀 생각치도 못한 아래 사진에 있는 가방 속으로 숨어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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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살 반이었을 때 가방 속에 숨은 딸아이

위의 우리집 딸아이 일화보다 더 황당한 경우가 아래 있다. 폴란드 웹사이트 존몬스터에 최근 올라온 사진이다. 과연 아래 사진 속 방에 아이는 있을까? 있다면 과연 어디에 숨었을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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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숨은 곳은 바로 상자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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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잡이 구멍마저 없다면 정말 찾기는 불가능했을 법하다. ㅎㅎㅎ

* 최근글: 폴란드 장애인용 주차장 존중하기 이색 캠페인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