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8. 7. 11. 15:05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철학자 칸트의 무덤은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칸트의 무덤을 직접 가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 아닐 것이다. 그의 무덤은 유럽연합 국가들에 둘러싸인 고립된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이 도시는 튜턴기사단 국가 및 프로이센 공국의 수도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이 소련의 영토가 되면서 소련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철학자 칸트(1724-1804)가 평생을 살았던 이 도시는 안타깝게도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95%가 파괴되었다.

지난 6월 하순 칸트가 산책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이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를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 다리 위를 지나서 그의 무덤을 찾았다. 그의 무덤은 루터교 대성당 건물 한 쪽 벽에 자리 잡고 있다. 주위에 독일인 관광객들이 비싼 러시아 비자 비용을 내고 자국 출신 세계적인 철학자 칸트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렇게 역사는 짧거나 긴 시간 속에 끝없이 변화하는 생물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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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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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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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무덤은 대성당 한 쪽 벽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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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산책 나올 때 사람들이 시계를 맞추었다는 바로 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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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에서 바라본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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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공부하고 가르쳤던 쾨니히스베르크 (지금은 칸트) 대학교 교정에 있는 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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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가 공부하고 가르쳤던 쾨니히스베르크 (지금은 칸트) 대학교 교정에 있는 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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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 동상 곁에 산책 나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머니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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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전 소중한 임마누엘 칸트!
    학부때 임마누엘 칸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서
    발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8.07.12 02:25 [ ADDR : EDIT/ DEL : REPLY ]
  2. 도덕

    제가 알기론 칸트의 묘비에 (대략)"~생각하면 할수록 저 하늘의 빛나는 별과 나의 도덕심에 깊은 경외감을 느낀다"라는 뜻의 글귀가 적혀있는 걸로 아는데요. 이상하네요. 제가 사진으로 봤던 묘비와는 달라서, 다른 칸트라는 사람인건지?? 아님 한 사람을 두고 기념으로 묘비를 마련한건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2008.07.12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 동일한 인물이고요. 글귀는 벽면에 씌여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성당 내부 벽면에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아래 사이트에 가면 글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Immanuel_Kant

      2008.07.12 15:3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