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01.06 07:03

며칠전 우리 집에 DHL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집에는 우편물이나 소포가 아주 드물게 온다. 그래서 받기 전에 그 내용물에 대해 온 식구가 궁금해 했다. DHL 직원은 누가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그저 집에 있느냐라는 확인전화만 했다.

"어디서 왔을까? 한국에서?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지난해 12월 TV팟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이팟을 경품으로 받을 일이 있다. 하지만 1월 둘째 주에 경품에 보낸다고 했으니 분명 아닐 것이다.

가족들과 집에 도착할 택배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이에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수취인에 서명하고 뜯어보니 내용물은 바로 아래에 있는 재외선거취재수첩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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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교민들이 모였을 때 재외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교민수가 두자리수에 불과한 리투아니아에 과연 어떻게 선거를 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러워 했다. 더욱이 리투아니아 현지에 대사관이 없다. 덴마크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투표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가야 하나? 아니면 보다 더 가까운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야 하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덕분에 투표여행을 하러 가는 셈이 될 것이다.

이 재외선거취재수첩에는
-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및 직무
-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공정보고 보장 등 언론관련 사항
- 재외선거제도 개요
- 재외선거 관련 선거운동 안내
- 정치관계법 위반사례에서 등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수첩을 받고보니 재외선거에 대해 직접적으로 실감하게 되었다. 오는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 해외에 살지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아직 1년이 넘게 남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기꺼이 던질 생각이다.

*관련글: 리투아니아 총선 한국과 다른 점
              첫경험으로 투표 참가 독려하는 폴란드 선거광고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