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12.23 08:55

12월 22일 딸아이 요가일래가 3학년에 다니는 음악학교 연말 공연이 열렸다. 12월에는 많은 공연이 있다. 먼저 전공별 공연이다. 전공별 공연 때 평가위원들이 참석해 연말 학교 전체 공연에 참가할 학생들을 선발한다. 요가일래의 전공(노래)별 공연은 12월 8일 열렸다(관련글: 가수보다 교사가 되겠다는 9살 딸의 노래.)

선발될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지만 선발되지 못했다. 독창부문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합창부문에는 선발되었다. 독창보다는 합창이나 다수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공연이나 연주가 선발되기에 유리하다고 아내가 말했다.

"너, 이번 연말 학교 전체 공연에 선발되지 않았데."
"우와~~~~~~ 만세!!!!!!!!!!!!!!!!!!!!!!!!!!!"
"왜 만세 부르는데?"
"노래연습을 반복해서 안 해도 되니까."

기대감의 무산으로부터 오는 아쉬움보다는 딸아이가 중압감과 지루감으로부터 벗어나서 기뻐하는 모습이 더 다가왔다. 그런데 며칠 후 지도선생님이 요가일래가 선발되었다고 알려왔다. 결정인 번복된 이유는 첼로반주하는 학생이 아직 완벽히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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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제 요가일래는 학교 전체 연말 공연에서 피아노와 첼로 반주로 "겨울"이라는 리투아니아 노래를 불렀다. 아래 동영상은 이날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집에 와서 딸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대강당이 사람들로 가득찼는데 떨리지 않았니?"
"조금 떨렸지만 아주 재미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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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